우주세기 최후의 시대를 그린
V 건담.
후기 우주세기 작품이지만
사실상 우주세기 팬들도
잘 추천하지 않으며
감독마저도 애증이 된 그 작품.
본래 F91의 뒷이야기로
F92가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F91이 상업적으로 실패하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합니다.
F91의 뒷이야기라고 하지만
30년 뒤의 이야기를 그려
사실상 별개의 스토리를 그렸죠.
F91 내용은 온데간데없고
잔스칼제국이라는 거대 조직이
지구 연방을 위협합니다.
제대로 된 저항세력이 없지만
V 건담을 보유한
리거말리티아라는 저항군만
간신히 대항합니다.
주인공은 역대 최연소.
13살 초딩 웃소에빈!
그럼 이거 명랑한 소년만화겠네요!
소년이 거대 제국을 때려잡는!
우와! 빛의 날개!
데스티니가 썼던 그 폭풍간지!
저게 공격도 되고 방어도 된다고!
진짜 개사기네!
진짜 진정한 소년만화는 이거지!!
이봐... 상대는 토미노라고!
학살의 권위자라고!
심지어 이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네!
빨리 도망쳐!
에이~~~설마...
잔인하면 또 얼마나...
잠깐...이거 많이 보던 짤인데...
이런 짓을 하다간
다들 미쳐 돌아간다고요?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V 건담에서 떠나라!
대체 머선 129....
잔스칼제국이
처형할 때 쓰는 길로틴.
공개처형으로 악명을 떨칩니다.
아니... 이건 아니지....
다음 화 예고편에
언급되면 하나둘씩 죽어가는
쉬라크 대 대원들.
웃소는 전쟁을 실감합니다.
아직 놀고 싶어 하는 어린애가
누군가가 죽는 걸 보다니...
그래도 조연급은 안 죽지...
응 어림도 없다!!아아아아아아아아암!!
"저희 엄마예요"
건담 시리즈 사상 가장 잔인한 장면.
최대한 순화해서 묘사를 하자면
웃소의 어머니가 전투 중 목숨을 잃고
웃소는 어머니의 머리만을 들고 옵니다.
진짜....
하....
적당히 해!
그만하라고!
하지만 이게 시작이었으니...
V건담 최종 병기
엔젤 헤일로.
적과 아군 모두의 공격 의사를 없애는 무기.
잔스칼제국은 마리아 여왕을 속여
평화를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의 공격 의지를 없애
학살을 자행합니다.
여기서 한때 웃소의 이상형
카테지나는 건담사상
가장 잔인한 작전을 선보이는데...
ㅗㅜㅑ.
13살이지만
남자는 남자다.
갑자기 공격하는 누님들.
웃소는 누님들의 동시 공격에
맥을 못 춥니다.
결국 누님들을 직접 손으로 죽이는 웃소.
잔인해...
리가밀리티아의 건이지를 획득한 카테지나.
죽은 동료를 생각하게 만들어
웃소를 위협합니다.
카테지나의 악행에도
정신을 차리고 물리치지만
그녀는 더 무서운 걸 준비하는데...
한 편 점점 최종 결전으로 나아가면서
웃소의 동료와
잔스칼 제국의 적군들
모두가 하나 둘 사라집니다.
이 와중에 엔젤헤일로는 폭주하여
부품들이 각기 비행하는데
싸움에서 패배한 것을 인정하고
웃소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데...
??????
!!!!!!!!!
하로 덕분에 목숨을 건진 웃소.
진짜 대단하다...
겨우 정신 차리고
카테지나가 저격하는 곳으로 가는 웃소.
엔젤헤일로를 파괴하려는
카테지나.
하지만 웃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습니다.
수많은 환령들이
웃소를 도와줍니다.
카테지나는 눈이 멉니다.
V2의 빛의 날개로
엔젤로헤일로와
카테지나 모두를 격파합니다.
엔젤로헤일로의 중심이었던
샤크티도 무사히 구출하고
싸움은 끝납니다.
그리고 다들 예전의 시골로 돌아갑니다.
카테지나는 눈이 먼 상태로
다시 예전의 고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V2와 V건담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V건담은 마무리가 됩니다.
트라우마를 주는 작품하면
많은 분들이 에반게리온을 떠올립니다.
후반부부터 이어지는
선 넘은 잔인함에
당혹함을 넘어
충격에 빠집니다.
에반게리온은 워낙 성공해서 유명하지만
V건담은 다행히도(??)
잘 알려지지 않아
트라우마가 박힌 사람이 적습니다.
건담 팬들에겐
'학살 쾌감'
이라고 불릴 정도로
죽는 게 일상인 작품이죠.
실제로 토미노감독은
이 작품을 애증 합니다.
당시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상태를
만화로 표현을 했었죠.
시간이 지나고 각종 인터뷰에서
V건담에 대해서 후회하는 대사들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제대로 안 그렸으니 적다운 적이 없다'
'V건담 끝나고 스텝들 집에 불지르고 싶었다'
'V건담 보면 정신병 걸린다'
하면서 자기 작품을 보지 말라고 말할 정도.
그러니... 다들 마음의 준비를...
개인적으로 건담을 좋아하고
이 작품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있지만
강심장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G건담] 파격 그 자체 (0) | 2021.10.20 |
---|---|
[건담 디오리진] 전설은 다시 만들어도 전설 (0) | 2021.10.20 |
[건담F91] 끝나버렸다 아직 시작도 안 해봤는데 (0) | 2021.10.19 |
[건담 UC] 사람의 가능성 (0) | 2021.10.19 |
[건담 역습의 샤아]그럼에도 기적은 필요하다 (0) | 2021.10.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