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이 뭐 저렇게 두꺼워!'
건담 시리즈에서 신형 건담이 등장할 때
언제나 나오는 보편적인 대사죠.
분명 통상병기로 충분히 뚫릴 화력인데
건담의 사기적인 장갑으로
딴딴하게 버티면
상대하는 사람입장에서도 당황.
그런 사기적인 장갑을 잘 보여주는
건담 시드의 설정
상전이 장갑이라고도 불리는
PS장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라이크의 첫 등장을 보면
우리가 아는 파란 컬러가 없습니다.
회색으로 기체가 도장된 느낌.
그러다가 스위치를 누르면
PS장갑이 켜지면서
우리가 아는 건담의 색이 돌아오는데...
진의 샤벨정도는
팔로 거뜬히 방어하는 PS장갑!
이게 무슨...!
이런 괴물같은 장갑에
황당해서 소리지르는 미겔.
아스란이 설명해주길
이 PS장갑(상전이 장갑)은
통상 물리공격을 다 씹어먹는 장갑.
시드 초반 기준
진의 샤벨,머신건
탱크 포격,함대 미사일 등등
빔 이외의 모든 병기에서는 최강인 모습.
시드 초반까지는 물리병기가 많았으니
사실상 개사기라고 볼 수 있는 장갑.
얼마나 장갑이 튼튼하면
대기권 돌입을 해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크가 불시착을 해도
장갑빨로 기체가 버텼습니다.
이 PS장갑은 감독이
'최강의 건담을 만들고 싶다'
라는 염원에서 만들어진 장갑.
통상병기를 쓰는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최강 그 자체.
전압으로 장갑이 형성되어
전압에 따라 기체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크와 동형기인 스트라이크루즈는
붉은 색으로 장갑이 형성됩니다.
설정에 의하면, 붉은 색이
전력사용량이 더 높은 대신
장갑은 더 튼튼하다고 합니다.
아마 초보자인 카가리를 위해
일부로 장갑을 더 두껍게 만든 것 같네요.
설정상 빔에는 약하다고 되어있지만
PS장갑을 떡으로 바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네시스에도 PS장갑이 두껍에 적용되어
전함의 포격에도
거뜬히 버팁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 장갑이 기체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파워가 바닥이 나면
장갑이 꺼지면서 기체가 회색이 됩니다.
이는 적에게
'저 에너지 이제 없어요'
라는 걸 대놓고 말하는 격이라
상대가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죠.
그리고 실탄장갑에 강하지만
방탄유리를 계속 쏘면 뚫리듯이
PS장갑도 언제나 무적은 아닙니다.
PS장갑으로 실탄병기를 보호하면
그 데미지만큼 전력이 소비가 됩니다.
위에서 보이는데로,
스트라이크가 위험한 상황에서 실탄병기에 피격이 되면
장갑에너지로 전력을 쓰게 되고
이 때문에 전투에 사용될 에너지가 줄어들어
결국에는 오히려 구하러왔다가 더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PS장갑의 단점을 극복한
TP(Trans Phase Shift)장갑.
극중에서는 지구군 신 병기
포비든 캘래미티어 레이더에 적용.
PS장갑을 향시 발동시키는 것이 아닌
착탄이 되는 경우에만 발동하도록 하기 위해
통상 장갑 속에 PS장갑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가 다운이 되더라도
회색으로 장갑이 바뀌지 않습니다.
전력효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체의 가동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에너지 고갈을 상대에게 보여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외전에는 블루프레임 세컨드L의 콕핏이
이 제질로 되어있습니다.
로우 굴이 어찌어찌 만들었더니
만들고 나서보니 연합의 TP와 같았던...
분명히 PS장갑보다 전력효율이 좋은 기술이지만장갑을 통상장갑/PS장갑 이중으로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생산&유지보수가 많이 들어감에 따라새로운 장갑기술이 대체하게 됩니다.
데스티니에 등장한
세컨드 스테이지 기체들은
PS장갑을 개선한
VPS(Variable Phase Shift)장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VPS는 임펄스가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루엣에 따라서 기체색이 바뀌는 거 보이시나요?
무장에 따라서 전압량을 조절하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드는 근접전투가 많아 돌격해야하니
방어력이 높은 붉은색.
블러스터는 포격용이라 공격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니
에너지 사용이 낮은 초록색.
극중에서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지만
평소에는 낮은 정도의 전압으로
장갑 색을 유지하다가
전투상황이 되면 에너지를 올려
기체를 보호합니다.
이 덕에 전력효율을 높이게 되면서
기체활동시간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서는 이런 묘사가 잘 드러나는데
지제레의 경우, PS장갑은 매 턴마다 EN가 감소하는 디메릿을 가졌지만
VPS장갑 기체들은 해당 디메릿이 없습니다.
지구연합도 이 VPS장갑을 사용합니다.
기존에 TP장갑이 있었지만
생산단가 문제로
데스티니 시대에 와서는
개발기체들에도 VPS를 적용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트라이크 느와르.
느와르 팩을 장비하면
기체가 검은색으로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빔 갈겨봐.
반사하면 그만이야~~~
시드 희대의 사기병기, 아카츠키에 장착된
일명 '무지개반사'장갑.
M1어스트레이 20개 분량을 털어야
아카츠키 1기에 사용될 장갑 가격이 나온다할 정도로
가격자체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빔을 팅겨낸다는 개사기 스펙이지만
근접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져
빔샤벨/대함도/빔부메랑 등등 근접형 계열 무장은 반사하지 못해
저렇게 잘려나갑니다.
워낙 첫 등장에서 데스티니한테 쳐맞는 연출이 임팩트가 강해서
20년 넘는 세월동안
'오브 방산비리'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시드 데스티니에서
레퀴엠을 튕겨내는 사기적인 연출을 보여주면서
'VPS장갑 왜 씀?
빔 튕겨내면 그만인데'
이런 평을 받을 정도로 개떡상했습니다.
딴딴한 장갑을 보여주기 위해
시드에서 사용한 PS장갑.
비록 빔 병기에는 취약했지만
여러가지 설정으로재미있는 장면을 보여준 장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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