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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라우 르 크루제] 욕심의 결과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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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악역은

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어처피 대부분의 스토리라인은

'주인공 버프로 주인공의 승리'

이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악역이 위기감을 조성하면 조성할수록

쫄깃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건담에서도 이런 매력적인 악역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가장 생각에 남는 악역을 뽑자면

저는 건담 시드의 라우 르 크루제를 뽑습니다.

시리즈 스토리라인은 아쉽긴 하지만

그 속에서 빛이났던 크루제.

세월이 지나서도

시드하면 생각나는 캐릭터가 된 최고의 악역입니다.

 

정체불명의 복면 지휘관

자프트의 에이스 부대를 이끄는

라우 르 크루제.

그는 복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라우 르 크루제는 뛰어난 파일럿이자 지휘관입니다.

먼저, 파일럿으로써도 탑급.

지구 연합의 무우 라 프라가도 압도하는 모습.

특히나 서로가 서로를 느끼면서

(극 중에서는 휘리링~~하면서 서로를 감지합니다)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지휘관으로써도 탑 레벨.

헬리오폴리스의 G병기를 단숨에 강탈한 뒤에

바로 전력으로 투입시킵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조언을 주면서

어떻게 싸워나가야할지도 알려줍니다.

대체 그는 어떤 사람이길래

가면도 쓰면서

이런 능력을 보이는 걸까요?

 

생명의 이중성

01

크루제의 정체는

콜로니 멘델에서 밝혀집니다.

신형 게이츠로 무우의 스트라이크를 압도하는 크루제.

그는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크루제=부모

무우=자식

???

대체 이게 무슨 말이죠?

난입한 프리덤 때문에

기체는 격파되었지만

라우는 무우를 어디론가로 유도합니다.

012

라우는 무우를 버려진 연구시설로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키라한테도

여기가 키라의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의 원점?

연구실에 버려진 태아들.

대체 이 연구실에서 무슨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던 걸까요?

자네가 알아줬으면 좋겠군

사람의 끝없는 욕망의 끝에

진보의 이름 아래 광기의 꿈을 좇았던

어리석은 자들의 이야기를...

자네 역시 그 자식이니까

여긴 금단의 성역

신을 우롱한 어리석은 자들이

꾸었던 꿈의 흔적

자네는 알고 있지 않나?

지금 양친이 자네의 진짜 부모가 아니라는걸!

그랬겠지.

안다면 그렇게 키웠을 리가 없지...

그늘 없는 그런 평범한 애로...

아스란에게서 이름을 들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만

자네가 그 일 줄이야

완전히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네

그 쌍둥이...

특히 자네는 말이지...

생부나 마찬가지인

히비키 박사와 함께

당시 블루 코스모스의 최대표적이었으니

하지만 자네는 살아남아 생존해

전화에 몸을 던져가면서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나 같은 자도

믿고 싶어지지 않나

그들이 꿈꾸던 광기의 꿈을!

 

키라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하려고 하는 크루제.

진보?신을 우롱했다?

광기의 꿈????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고

키라는 어떻게 세상에 나온 걸까?

상상도 못한 키라의 정체!ㄴㅇㄱ!

키라의 정체는

최고의 코디네이터인 슈퍼코디네이터!

0123

크루제는 키라의 출생 스토리를 말해줍니다.

인류 최초의 코디네이터, 죠지 그렌.

그가 자신이 유전자조작으로 탄생한 인간임을 공개하면서

이 비법을 세계 각국에 뿌립니다.

당신들은 평범하더라도

자식들만큼은 좋은 능력을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많은 부모들은 이 방식으로 자녀를 낳고자합니다.

하지만 생명공학이 상당히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딱딱 부모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예를들면 주문했던 것보다 키가 작다거나

머리색깔과 눈 색깔이 다르다거나 등등.

(잠시 설명하자면, 생명공학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공학이 어려운 점은, 이론적으로는 분명 맞는 값인데

실제로 적용해보면

여러가지 변수 때문에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공학을 예로들자면,

이론적으론 동작이 잘 되어야하는 반도체가

실제로 동작할 때에는

불순물이니 물성이니 하면서

동작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공학은 사람이 가진

수 많은 세포,기관과 다 연결지어야하니

변수가 그만큼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난이도가 엄청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변수를 줄일까 고민하다가

'변수를 주는 요인을 없애자!'

라는 아이디어를 착안하죠.

그래서 코디네이터를 만들 때,

인공관에서 서로 배합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이 방식은 변수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지만

생명이 제대로 생길지는 의문인 상황.

결국, 인공관에서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었고

그 끝에 나온 것이 키라 야마토!

죽여가면서도 탐내는...

결국은 그 목적조차 잊어버리고

생명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그걸 가지고 놀며 죽여갔다.

뭘 안다해도!

뭘 손에 넣든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정말로 멋지지 않나

그리고 질투하고 증오하며

서로 죽이는 거다!

그렇다면 내키는 대로 죽여라!

정녕 그것을 바란다면!

 

사람의 본능을 이야기하면서

생명을 가지고 장난친 현실을 이야기하는 크루제.

생명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생명이지

타인의 생명이 아님을 지적하면서

욕심으로 얼룩져서

광기어린 실험을 한 행태를 지적합니다.

012

무슨 네놈 따위가 잘난 소리를!

나는 가졌다!

이 우주에서 오직!

나 하나만이 모든 인류를 징벌할 권리를!

헛소리 집어치워 이 자식아!

기억하지 못하나. 무우

나와 넌 아주 오래전...

아직 전장에 나오기 전에

단 한번 만난 적이 있다.

뭐라고?

나는 자신의 죽음조차

돈으로 살 수 있을거라 믿은 어리석은 자

네놈의 아버지, 

아리다 프라가의 실패한 클론이니까!

 

자신이 세상에 징벌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크루제.

무우는 헛소리 집어치우라고 말하지만

크루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는 무우의 아버지, 아리다 프라가의 실패한 클론!

아리다 프라가는 코디네이터 연구실에

'연구자금 필요없어?'

라고 하면서 위험한 클론 실험을 감행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크루제는

원래는 아리다 프라가를 이어서

가문을 관리해야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결국 지금의 크루제가 된 것이죠.

생명을 가지고 장난친 결과가

현재 자기자신임을 말하는 크루제!

아버지의 클론이라고?

누가 그런 헛소리를 믿겠나?

나도 믿고 싶지는 않다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실이라

곧 최후의 문이 열린다

내가 열겠다!

그리고 이 세계는 끝난다.

이 끝없는 욕망의 세계가...

거기서 발버둥치며 잘난체 하는 자들!

그들이 바라는 데로 말이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세계에 복수하겠다는 크루제.

크루제는 욕망만이 얼룩진 세상을

자신이 유일하게 끝낼 수 있다고 궤변합니다.

순간, 키라의 기습으로 가면이 날라간 크루제!

가면 뒤의 얼굴에는

무우랑 같은 모습의 사나이가 있습니다!

네놈들만으로 

뭘 할 수 있다는 게냐!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이 우주를 뒤덮은 증오의 소용돌이를!

 

크루제는 도망치면서

곧 멸망이 올 것이라고 외칩니다.

귀환하자마자 MS부대를 재정비하는 크루제.

그리고 함내에 있던 프레이에게

전쟁을 끝낼 '열쇠'를 줍니다.

사실 이 열쇠는 평화의 문을 여는 열쇠가 아닌

종말의 문을 열 열쇠.

열쇠는 자프트의 1급 기밀을 누설합니다.

바로 프리덤,저스티스가 핵동력베이스인

N재머가 장착되었다는 사실.

이 정보를 입수한 지구군은

'자프트가 조약위반을 했다'

라는 근거를 들어,

핵에 대한 보복으로

핵공격을 감행합니다.

그렇게 핵공격으로 사라진 자프트 요새.

크루제의 행적을 모르는 자프트는

지구 연합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012

자프트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다시 피의 발렌타인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그동안 숨겨두었던 최종병기

제네시스를 발동합니다.

제네시스의 종말의 빛을 보고

크루제는 자신의 계획대로라면서 씨익 웃습니다.

종말의 빛

마침내 시작된

지구연합과 자프트의 야킨두에 사투.

크루제는 드라군시스템을 탑재한

프로비던스 건담으로

전장을 암흑으로 물들이기 위해 출격합니다.

무우랑 베이스가 같기 때문에

높은 공간능력을 가지고 있어

단숨에 공포심을 심어주는 크루제.

012

이게 네놈이 바라던 일이냐!

내 바람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꿈! 인간의 바람, 인간의 업이다!

타인보다 강하게,타인보다 앞서도록..

경쟁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며...

자신의 몸을 갉아먹는 존재다!

그건 네놈의 궤변이다!

그대로 되게 두진 않는다!

내가 바로 그 결과다!

그래서 난 알 수 있다!

스스로 키워온 어둠에 삼켜지며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것이란 것을!

프로비던스로 스트라이크를 압박하는 크루제.

압도적인 성능으로 무우를 제압.

그는 자신의 바람이 아닌

욕망으로만 점철진

인류의 바람대로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자네인가...

있어서는 안 될 존재이거늘!

알게되면 누구나 바라게 되겠지!

자네처럼 되고 싶다고 말이다!

자네와 같아지고 싶다고!!

 

키라의 프리덤과 교전하는 크루제.

키라의 정체를 들먹이며

인간은 결국 욕망의 존재이니

누구나 키라처럼 되고 싶을것이라고 설파.

키라도 결국

누군가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말합니다.

그렇다 해도!

그렇다 해도 난!

능력만이 날 말하는 건 아냐!

그걸 누가 알아주지?

뭘 알 수 있다는 거냐!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키라는 크루제의 말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합니다.

궤변처럼 들리더라도

세상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크루제.

크루제는 힘으로써, 현실로써,

키라를 압도합니다.

자네 노래는 좋아했는데 말이지.

하지만 세상은 노래처럼

다정하지 않아!!!

 

라크스를 공격하는 크루제.

다정한 노래를 부르는 라크스이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녹녹치 않음을 말하는 크루제.

그리고 그 뒤를 쫒는 각성한 키라!

0123

이게 운명이다!

알면서도 밟아온 길 아니더냐!

무슨 소릴!

정의라고 믿으며 모른다고 도망쳤다

알려하고 하지 않고!

들을려고 하지 않고!

그 결과가 이렇다!

더 이상 멈출 방법따윈 없다!

그리고 멸망하는 거다!

인류는 멸망당해야하는 존재니까!

 

0123

뭐가 다르다는 거냐!

왜 다르다는 거냐!

증오의 눈과 마음,

방아쇠를 당길 손가락만

가진 자들의 세계에서!

뭘 믿고, 왜 믿나!

그것밖에 모르는 당신이야말로!

그래 모른다.

어차피 사람은 자신조차 모르지 않냐!

더 고통을 겪어야겠나!

언젠가... 결국 언젠가는 이라며!

 

자신이 당해온 현실을 이야기하는 크루제.

이 말에 키라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도 코디네이터라는 이유로

지구군에서 온갖 천대를 받았기 때문이죠.

0123

(흐흐흐흐 

우하하하하하하하하)

어처피 내 승리다!

야킨이 자폭하면

제네시스가 발사된다!

이제 멈출 방법은 없다!

대지는 불타고 눈물과 비명은

새로운 분쟁의 봉화가 될 것이다!

사람이 불러온 최후의 예언이 실현되는 날이다!

그렇게 두진 않아!

그만한 업보를 쌓아온 게 누구였나!

자네도 그 중 한 명이지 않나!

마지막까지 크루제에 말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키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다며

이상론으로 마무리한 키라.

결국 크루제가 말한 종말은 막았습니다.

 

어릴 때 건담시드를 봤을 때에는

크루제보다는 키라쪽에 시선이 더 갔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이니깐,

정의의 주인공에게 시선이 쏠렸죠.

하지만 점차 나이를 먹고

다시 시드를 보게 되니

크루제의 말이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크루제의 말이

분명 궤변인 것은 맞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만약 제가 키라였다고 할지라도

저 말에 제대로 반박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공부의 늪'에 빠지는 우리들.

물론 당연히 현실적으로

'공부를 잘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라는 명제는 사실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라는 물음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아왔습니다.

대답을 한다하더라도

이것은 진짜 자신이 내린 정답이 아닌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타인이 지정해준'

답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나의 삶에 내가 없어'

한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말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로 성격도 좋고, 공부를 잘했습니다.

친구도 정말 많고, 능력도 많으며,

자신의 전공에서 성적우수학생으로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당연히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대로 삶이 잘 풀리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이야기하다가,

본인이 진짜로 원하는 걸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는 그동안의 자기의 삶에

자기가 없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왜 본인의 삶에 본인이 없지?'

하지만 좀 더 생각을 가져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런 삶을 살고 있고

저 역시도 불과 얼마전까지 저랬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위해서 뭘 하지만

정작 그걸 왜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잘 하지 않곤 합니다.

돌이켜보면 단순한 욕심밖에 없던 것이죠.

크루제의 말에 반박을 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도 결국에는

사람이 욕심으로만 행동하는 걸 지적한 것이죠.

 

욕심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입니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에게 과한 욕심은

오히려 자신의 목만을 조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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