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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개막장 설계를 가진 기체 TOP 10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5. 5.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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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게 된 계기

 

https://www.youtube.com/watch?v=EUeUVQJR01o

 

유희왕 쓰레기카드 Top 5 영상을 보면서

와 진짜 저딴 카드가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라는 감탄을 했는데요

그러고보니 건담에는 저런 쓰레기같은 기체가 없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건담 쓰레기 기체 TOP10을 생각해보다가

성능으로 이걸 따지는게 참 애매했습니다.

유희왕은 시리즈마다 어드벤스,융합,엑시즈,링크 등등 다양한 소환법이 있지만

OCG라는 통합된 환경이 있어서

카드의 성능을 논할 수 있겠지만

건담은 세계관마다 전부 다 다르고

심지어 우주세기조차 전기냐 후기냐로 또 갈리다보니

'성능'자체만으로 평가하기에 애매한 지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당장에 세계관이 다른

우주세기와 시드, 두 세계관 중 어느쪽 기체가 성능이 더 좋은지 물으면

바로 투기장이 열릴테니까요.

이런 이유로, 성능이 아닌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서

'설계사상이 개막장인 기체'를 모아보게 되었습니다.

 

 

논외

 

매번 순위시리즈에 불참하는 G건담

이번에도 불참입니다.

애당초 주먹이 더 쌘 이상한 세계관이거든요.

저도 G건담 특유의 열혈을 좋아하고

갓건담도 상당히 좋아하는 기체이지만

애당초 여기는 1:1 격투대회를 목적으로 기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설계자체가 기존 건담들과 상당히 이질적일 수 밖에 없어서

논외로 쳤습니다.

 

또 코믹스라든가 각종 미디어믹스에서

재미있게 웃자고 나온 디자인들이 있어요

예를들면 크로스본 외전에서 우몬할아범 과거를 그린

기동전사 B건담에 나온 B건담인데

딱봐도 그냥 웃자고 만든 그런 컨셉입니다.

이 친구같은 경우에는 의외로 적에게 어그로도 잘 끌고

정보혼란까지 만들어서 생각외로 쓸모있는 기체였지만

그냥 웃자고 만든 기체이기 때문에 이런건 논외로 치겠습니다.

 

10위 볼

10위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기체.

볼 입니다.

MS가 아닌 모빌포드로서

물량이 많은 연방군이 단기간에 전선에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 만든 기체로

숫자로 압도하는 컨셉의 기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

너무 약합니다.

킥 한 방에 터지는 것도 모잘라

극중에서는 짐한테 맞고 둘이 같이 터져서

아군이지만 아군이 아닌 그런 MS가 되었습니다.

물론 볼이 건탱크와 동일한 무반동포가 탑재되는 등

화력면에서 그렇게 떨어지는 기체도 아니고

열핵반응로가 없어 생산단가가 매우매우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둥근 관짝'이라 불릴 정도로 처참한 내구성을 보유합니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볼은 '농락용'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빌드파이터즈 극중에서도

레이지가 이걸 골라서

'역전의 용사들'을 모두 씹어먹는 맹확약을 선보입니다.

'넌 MS로 싸우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주기 때문에

자쿠나 짐으로 농락했을때보다

더 큰 굴욕감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마냥 쓸모없는 기체까지는 아닌 데요.

시로 아마다는 볼로 자쿠를 때려잡는 기행을 벌였는데

이때 자쿠한테 어떻게든 모든 화력을 때려박으니

자쿠를 끝끝내 격추하는 전과를 만들었습니다.

설계사상을 보면 일년전쟁 때 물량땡길려고 급하게 만든거같은데

크로스본 시점에서도 멀쩡하게 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때가 우주세기 133년 이후인데

무려 79년에 만들어진 기체가

60년가까이 전선에서 쓰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이때의 연방군이 부패해지고 무능해졌다한들

볼이 정말 구린 기체만 안 썼을거 같거든요.

이렇게 폭죽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쓸모있는 볼을 10위에 올렸습니다.

 

9위 헤비건

계속해서 9위를 보겠습니다.

9위는 F91에 등장한 양산형 MS, 헤비건입니다.

F91의 연방군 주력 MS로 등장했지만

코스모바빌로니아 군한테 제대로 저항하지못하고 털린

F91의 짐 포지션에 해당하는 기체입니다.

이 게체는 한마디로 제간의 소형버전이예요.

샤아의 반란 이후로 지구권에 대규모 전투가 없자

에너하임이 딱히 MS를 개발할 필요성을 못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현실세계의 노키아처럼 늘 만들던 것만 계속 만들고 부패하게 됩니다.

이와중에 사나리라는, 신흥 MS개발 강자가 등장하는데

얘네들이 목표로했던 것 중 하나가

'MS소형화'입니다.

최초의 컴퓨터 예니악이 장롱마냥 거대하고 무거웠던데 비해

오늘날의 컴퓨터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한 것처럼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izlGXwQpZJE

자세한 이야기는 이 영상을 한번 더 참조해주세요.

 

헤비건은 설계자체가 '소형화 흉내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보여주기식에 가까운

기획단계부터 잘못된 기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나리가 말한 소형화는

'작게 만들되 성능은 빵빵한'걸 말하는건데

에너하임의 소형화는

'원래 있던 거 조금 작게 만듬'이 되버렸거든요.

근데 여기서 더 뻘짓이 뭐냐면

출력도 낮게 제작되었다는 겁니다.

'콜로니 내부에서의 전투'를 상정하고 만들었는데

'콜로니 내부 전투 중 화력이 너무 크면 콜로니에 손상을 입힌다'라는 전제하에

기본 출력자체가 매우 낮게 설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보시는데로

버그한테 샤벨풍차돌리기로 대응하지만

그냥 썰려나갑니다.

보시면은 뭉탱이로 몰려오는 버그한테

샤벨을 휘두르면서 유효한 전술을 펼칩니다.

그런데 출력자체가 높지 못해

샤벨로도 버그를 잡지 못하고 역으로 당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의 F91.

비슷하게 풍차돌리기를 시전했는데

버그를 혼자 다 썰어버립니다.

물론 F91은 건담이고 주인공보정이 있긴하지만

분명 같은 전술을 취했는데

출력이슈로 썰려나간 우리의 헤비건...

기본설계단계부터 문제가 많았던 헤비건을 9위에 올렸습니다.

참고로 이 기체는 '탄피'로 유명한 기체인데요

콜로니 내부를 방어하다가 

피난가던 주면이 탄피를 맞고 죽는 연출이 있습니다.

콜로니 내부 방어전 기체인데

정작 콜로니 시민을 제대로 지키지못한

아이러니한 기체라고도 볼 수 있네요.

 

8위 GN플래그

 

계속해서 8위로 넘어갑니다.

8위는 무려! '원오프'기체입니다.

바로바로 더블오에 등장한 GN플래그입니다.

1기의 '히든 보스'로 깜짝등장한 간지와 다르게

이 기체는 정말 억지 그 자체입니다.

이 기체의 원본은

극중 건담을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았던

그라함의 커스텀 플래그입니다.

기체 자체가 고속이동이 가능하고

가변기능까지있어서 속도전에서 매우 뛰어난 MS입니다.

그런데 그라함 이 양반이

플래그에 대한 프라이드가 어마어마합니다.

거기에 부하들까지도 플래그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그런데 아끼던 부하가 플래그를 타고 건담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자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트리겠다'라는 다짐을 해요.

여기서 문제가 시작이 됩니다.

그러다가 알레한드코너의 배신으로

GN드라이브를 탑재한 GN-X가 유니온에 배치가 됩니다.

당연히 유니온의 원탑 에이스라 대장을 맡아야하는데

'난 이미 플래그로 건담 쓰러트리겠다고 맹세했다'라면서 거절을 해요.

그래서 자신의 플래그에 GN드라이브를 장착해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플래그에 GN드라이브 동력하나 끼우면 되는거가지고 왜이렇게 오버를 하냐'

라고 느끼실 수가 있는데

애당초 플래그는 GN드라이브 장착에 적합한 MS가 아닙니다.

가변기믹이 있기 때문에 GN드라이브가 들어갈 공간 자체가 없어요.

그나마 티에렌처럼 덩치가 큰 MS한테 안정적으로 들어가고

이 때문에 시즌2에서 등장한 어해드가

티에렌의 구조를 베이스로 만들어지거든요.

이 말은 다시 말하면

'플래그에 GN드라이브를 넣으려면 프레임부터 갈아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라함한테 이럴 시간이 없어요.

빨리 건담이랑 싸워야하거든요.

그래서 GN플래그는 플래그의 주 장점이었던

가변기능을 포기해버립니다.

 

그리고 이게 가장 골때리는건데

GN드라이브를 이동모드/전투모드 두 가지로 설정해야합니다.

극중 엑시아와의 전투에 돌입할 때

GN드라이브의 위치가 바뀌는듯한 연출이 있는데

여태까지 추진제로 쓰다가

이제는 공격용으로 쓴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당연히 전투모드일 때는 GN드라이브를 통한 기동이 안 되기 때문에

이동 및 회피를 할 때에는 

MS에 내장된 버니어를 사용해야만합니다.

그래서 엑시아의 빔라이플을 피할 때 자세히 보시면

GN입자를 날리지 않고 순수하게 플래그에 기본 장착된 버니어로 무빙을 칩니다.

이게 그라함이 정말 실력이 뛰어난 파일럿이고

1:1 전투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

실제 전쟁에서 이런 기체는 정말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전투 중 급박한 상황이 일어나는데

파일럿이 그때마다 동력원 모드를 변경한다?

모드 변경하다가 당해요.

 

게다가 심지어 무장도 빔샤벨 하나가 전부.

당시 엑시아가 무장을 모두 소진했고

트란잠 타임이 끝난 상태여서 다행이었지,

만약 풀 컨디션에서 덤볐다면 칼 한자루로는 뭘 어떻게 하기 힘들었을거예요.

그나마 엑시아는 근접전이니 칼 한자루라도 뭘 할 수 있었겠지만

듀나메스,버체 같이 장거리 타입의 MS한테는 

멀리서 쏘고 튀는 전략에 대응을 할 게 없어요.

그래도 엑시아와 동귀어전했으니

최소한의 전과는 챙긴셈

그리고 GN플래그 이후로

플래그의 구조에 GN드라이브를 정상적으로 장착한

스사노오가 등장하고

극장판에서는 플래그처럼 가변기믹까지 장착한

브레이브까지 등장합니다.

GN플래그가 정말 개막장 기체이긴하지만

이 기체의 개발 덕분에

브레이브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록 정말 말이 안되는 결함기였지만

후대의 MS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의가 있기 때문에

8위에 자리에 올렸습니다.

 

7위 가가

계속해서 7위로 넘어가겠습니다.

7위는 더블오에 등장한 가가입니다.

첫 등장 당시에 정말로 충격이 가득했던 기체였는데

여태까지 건담에 등장했던 기체타입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었습니다.

건담 시리즈 유일무이

자폭을 메인 목적으로 만든 기체입니다.

미사일 왜 씀?

MS로 자폭시키면 되는데?

이런 개념으로 만든 기체입니다.

그냥 양과 돈으로 찍어누르겠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컨셉이죠.

MS야 그렇다치더라도

파일럿은 어떻게 하냐?

그래서 리본즈가 브링,디바인의 클론을 찍어내서

가가에 태운 뒤 자폭공격을 명령합니다.

어처피 클론이니깐 파일럿의 존엄에 대한 부분은 클리어네요.

그래서 구조가 정말 심플한데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스커지를 보는듯한

정말 자폭만을 위해 만들어진 심플한 디자인이라는 걸 느낍니다.

ELS와의 전투에서도 깜짝출연.

ELS는 접촉하면 침식을 시키는 특성 때문에 자폭공격을 할 수 없어

간이 캐논을 장착한 형태로 참전했습니다.

순수 자폭만을 위해 만들어진,

정말 효율성따위는 개나줘버린

가가를 7위에 올렸습니다.

 

6위 앗그가이

6위는 더블제타건담에 잠깐 출연했던 악그가이입니다.

이 친구는 MSV에 나온 기체였는데

이후 TVA에 정식으로 나오게 된 그런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자브로 작전에 투입예정이었지면

어떤 가면쓴 남자가 작전을 앞당기는 바람에 참전하지 못하고 창고에 썩다가

구식 MS를 모으는 어떤 부자가 콜렉터로 모았다는 설정입니다.

이 기체는 그냥 근접원툴이예요.

히트로드같은 걸로 상대한테 채찍질하는 타입이고

장거리 무장이 거의 전무해요.

앗가이의 구프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

원판인 앗가이랑 비교를 해보면

이 기체가 얼마나 구대기인지 알 수 있는데요.

앗가이는 속도도 빨라, 무장도 굉장히 많아.

특히나 수중전에 최적화되어 어뢰도 쓸 수 있어.

그런데 앗그가이, 근접원툴이야.

그것도 수중에서...?

자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구프조차도

에이스파일럿들이 타서 인기가 많긴했지만

근접에 취중되어있어 사용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기체였습니다.

자쿠와 다르게 근접특화로 설계가 되어있어

범용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중에서는 구프의 설계의도와 맞지 않게 바주카를 장착한 사례들도 심심찮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나마 구프는 자쿠와 다르게 장갑이라도 두껍고

지상전에서 써먹을수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손에 발칸도 달려있어 나름 중거리에서 대응도 되요.

그런데 우리의 앗그가이는 장거리 무장 자체가 전무해서

다가가는 동안에 이미 줘터지기 쉽상이고

그나마 은엄폐를 할 수 있는 지상도 아니기 때문에 접근전을 펼치기도 어려워요.

왜 앗가이라는 좋은 기체를 나누고

저딴 괴상한 기체를 만들었는지 당쵀 모르겠네요.

그래서 막장 설계사상을 가진 MS 6위에 자리를 메겼습니다.

 

5위 더블제타

5위는 무려 건담입니다!

바로 더블제타입니다!

아마 5위 순위를 보자마자 의아하실 분들이 참 많으실거같아요.

"아니, 더블젯이 어떻게 5위냐?

더블젯이 볼,앗그가이보다 설계가 막장이라는거냐?

더블제타 하나로 에우고가 네오지온 비빈거냐 마찬가지 아나냐?

GN플래그같은 결함기보다도 막장설계를 가졌다고??

ㄹㅇ 건알못 개패고싶네"

물론 더블젯. 정말 멋진 기체입니다.

스펙자체가 정말 개사기인 기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체는 정말 정말 치명적인 결함을 갖춘 기체입니다.

 

바로 바로 이 합체시스템인데요.

이거 분명 간지작살 맞아요.

뽕도 차오르고 좋아요.

근데 설계라는 측면에서보면

이 합체시스템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많아요.

건담에 합체시스템이 

퍼스트건담부터 있었고

이외에도 V건담,임펄스 등등 파츠들이 합체하는 건담은 제법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과정이 엄청 간단합니다.

 

임펄스 합체 뱅크씬이 많아서 그렇지

실제 합체과정을 보면 정말 간단해요.

공중에서 상체/코어/하체/무장

탁탁 잇고 끝나요.

그런데 더블제타는 슈퍼로봇마냥 합체할때 기믹이 돌아가는게 많아요.

슈퍼로봇계열인 가오가이거를 봐도

가오가이가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정비하는데

박사가 '합체에 의한 피해'라고 말합니다.

더블제타처럼 저런 식으로 합체를 하면

정비하는데만 돈을 엄청 써야합니다.

더블제타 시점에서는 에우고도 정말 최후의 최후의 전력으로 싸우는터라

샹그리라의 무법 청소년들까지 참가시키는데

저 시점에서 저렇게나 많이 정비를 한다??

위의 기체들은 그래도 유지비가 그렇게 빡세진 않았는데

얘는요, 출격하는것만으로도 돈이 미친듯이 녹아내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어이없는건

파츠들이 합체할 때 사람이 탑승하여 합체하는데

합체 후 탈출할 수단이 없다는 겁니다.

만약 상대가 키라 야마토라서 무장만 노릴려고 빔라이플을 때렸어.

그 순간 라이플에 타있던 친구들 사망.

심지어 이때 에우고가 파일럿들이 고갈되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파일럿의 생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막장행각을 보이는 것 같네요.

위의 MS들이 아무리 막장 설계를 가졌다지만

이렇게 파일럿 생존여부를 개나주진 않았을거 같아요.

게다가 필살기라고 불리는 하이메가캐논도 문제가 많은 무기인데,

아무리 필살기로 만든 무장이라고는 하지만

한번 쓰면 기체의 모든 에너지가 고갈이 되어버려서

사용 자체가 상당히 꺼려지는 무기입니다.

최종결전에서 혼령들의 혼이 더해져서

하만한테 피니셔를 날린게 엄청 뽕이 차오르는 건 맞는데,

작중에서 단 4번만 쓸 정도로

파일럿인 쥬도 조차 정말 사용을 꺼려했던 무장입니다.

이걸 쓴다는 것 자체가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상황이라

마지막 최후의 도박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결함이 많은 기체를,

생각보다 오랜시간동안 제작되었다는 게 더 문제인데요.

위에서 언급한 GN플래그의 경우

단기간에 MS를 개조해야되어서 나오게 된 어쩔 수 없는 설계였다고 넘어갈 수 있고

헤비건도 에너하임이 부패하면서 나온 뻘짓이라고 넘길 수 있습니다.

근데 얘는 설정을 찾아보면

제타프로젝트보다 기획이 먼저 된, 생각보다 설계자체가 오래된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화력뽕에 미쳐서 이런 결함들을 등안시한게 아쉬워서

5위의 자리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4위 헤비암즈

 

 

 

4위도 건담입니다!

신기동전기 W에 등장한 주역기체

헤비암즈입니다.

여기서는 헤비암즈와 개량형인 헤비암즈 카이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 기체는 실탄형 MS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전탄발사,개틀링로망 등등

정말 여러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런 MS입니다.

극중에서도 정말 많은 활약을 했었고

저 역시나 헤비암즈를 정말로 애정하고

지제레할 때 헤비암즈 실탄뽕맛을 잊지 못해 계속 쓰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체가 개막장 설계사상을 가진 기체 4위라는 것이

저도 순위를 매기면서 의외라고 느끼면서

굉장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뭐??헤비암즈가 4위라고??

더블제타까지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헤비암즈를 4위에 올린다고??

전탄발사 뽕맞모르냐?

작성자 건알못 쉑 개패고 싶네"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근데, 헤비암즈는 정말 잘못만든 기체입니다.

파일럿인 트로와가 정말 미친 재능으로 커버해서 그렇지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뜯어보면

기체자체가 얼마나 막장인지 납득이 되실 겁니다.

가장 먼저, 잔탄이 다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기체입니다.

다른 W 기체들은 에너지/잔탄이 고갈되더라도

 

윙->가변 후 전장 이탈

데스사이즈->은신으로 전장이탈

샌드록->방어력으로 버티면서 이탈

센롱->방패로 막고 용으로 물리공격하면서 어떻게든 이탈

 

이렇게 전장에서 이탈할 방법이라도 있어요

근데 얘는요. 그런게 없어요.

잔탄떨어지면 그냥 죽어야해요.

"아니, 작성자 건담 본 건 맞냐?

헤비암즈 아미나이프있잖아?

이걸로 애들 썰고다니던데 만화를 본 적은 있냐??

글 쓴 놈 ㄹㅇ 개패고 싶네"

물론 최소한의 보조수단인 아미나이프가 있습니다.

맞아요. 정말 최후의 수단인 무장이죠.

그런데요. 이게 항상 유효한 수단일까요?

스트라이크의 아머슈나이더가 정말 무장이 없을 때 쓰는 비상용이잖아요.

런처스트라이커 장비할 때 아머슈나이더 쓸 수 있다고

'근접전 대응이 된다'라고 할 거 아니잖아요.

극중에서도 트로와가 아미나이프 쓰다가 적군한테 포위당하자

'이게 내 마지막이군...'하면서 사실상 포기를 하거든요.

결국 아미나이프는 제대로된 대응책이 아니라는거예요.

그나마 지상전에서는 쓸 수 있다고 쳐.

3차원에서 둥둥 떠다니는 우주에서는??

사실상 우주전에서는 없는 무장인 수준.

여기서 캠퍼를 떠올리실 분들도 계실거예요.

캠퍼도 실탄형 무기 위주로 쓰기 때문에

잔탄 고갈의 디메릿이 큰 MS예요.

그나마 캠퍼는 고속이동이라도 가능하지

헤비암즈는 그것조차 안 되요.

지상에서는 그냥 걸어서 이탈해야하고

우주에서 쓸 수 있는 개량형조차

버니어가 우주에서 적응가능하도록 장착된 정도지

고속이동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예요.

두번 째, 흉부 해치 오픈 시 콕핏 노출.

가슴팍에 개틀링 전탄발사할 때

콕핏이 그대로 노출되는 최악의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밀저격을 할 수 있는 기체가 제대로 노린다면

그대로 격추가 될 수 있는 최악의 구조입니다.

기체 밸런스도 그냥 똥이예요.

무거운 개틀링이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극중 대사를 보면 오토밸런스도 없는데

트로와가 수동으로 알아서 맞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이 개량형에서 개선된 게 있느냐.

전혀 없습니다.

뭐...기체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있으나 마나한 아미나이프를 없애고 개틀링 하나를 더 추가한 정도?

화력뽕에 취해서 화구만 미친듯이 늘려놨어요.

원래 건담W의 기체들은

원래의 오퍼레이션 메테오를 가정하고 만든 기체이기 때문에

'작전수행만 가능하면 장땡'이라는 컨셉이었습니다.

원래라면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켜 지구가 무주공산이 되었을 때

건담5기로 지구를 제압한다는 작전이었습니다.

혼란틈에 헤비암즈를 낙하시켜 막 쏴제끼다가

탄약떨어지면 자폭하고 기밀유지.

어처피 이 작전에서 파일럿이 굳이 귀환할 필요없잖아?

보급이 힘들어?그럼 상대 기지 털고 탄약 모으면 되는거잖아?

보급을 못했어?그럼 자폭해서 기밀유지하면 되는거잖아?

라는 설계로 만들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왜 이런 막장설계를 했을까를 돌아보면

원래 파일럿인 트로와 바톤에 대한 복수가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EW를 보면 원래 트로와바톤이라는 사람은

오페레이션 메테오를 기획한 데김바톤의 아들입니다.

아마 헤비암즈를 만든 박사가

'이딴 미친 작전을 만든 놈 아들 복수한다'라는 마인드로

만약에 작전이 수행이 되면 죽게만들려는 속셈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파일럿이 무명이었던 한 청년, 우리가 아는 그 트로와로 바뀌었더라도

박사 입장에선 딱히 전부터 관심을 가지던 애도 아니고

트로와 바톤이 죽은 걸 급하게 수습해야되어서 기체 설계를 바꿀 시간도 없이 롤아웃했기 때문에

그대로 막장설계를 이어나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3위 슈츠룸 갈루스

개막장 설계를 가진 기체

3위는 유니콘에 등장한

슈츠룸 갈루스입니다.

이 기체가 만화로만 봤을 때는 상당히 괜찮아보여요.

극중 넬아가마 갑판에 착지해서

준수한 격투실력을 보여주고

체인마인까지 선보여서

0080팬들의 뽕까지 업시켜줬어요.

그런데 이 기체가 뭐가 문제냐.

이 기체의 원본인 갈루스J입니다.

콜로니 내부에 특화된 근접전투기체인데

보시다시피 덕지덕지 붙은 게 많습니다.

슈트룸 갈루스는 경량화를 위해

이런 걸  다 빼버립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빼버린 나머지

추진제까지 빼버린 개막장 기체예요.

장갑을 뺴는건 그럴 수 있다고 쳐.

그런데 추진제는 왜???

그래서 극중 유니콘 부스터 맞고 날라가는데

저러고 우주에서 표류합니다.

그럼 어떻게 넬아가마 갑판에 올라갔냐.

즈샤의 부스터를 잡고 미끼삼아 탄막을 막고

와이어로 착지합니다.

이게 만화로보면 멋진거같은데

실제로는 어....

이게 지상전도 아니고

우주에서 저런 막장 설계를 했다는 게 참...

마개조를 하더라도 왜 이딴식으로 개조를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기체라

막장설계기체 3위에 올려놨습니다.

 

2위 실버블릿 서프레서

 

2위는 이 주제에 가장 어울릴만한 기체

실버블릿 서프레서입니다.

이 기체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개막장 기체입니다.

이 움짤 하나만으로 모든게 설명되는 개막장 기체.

빔 매그넘을 쏘면 저렇게 팔을 교체해야합니다.

매그넘 출력이 너무 높아서 팔이 못 버티기 때문에 

쏠 때마다 파츠를 갈아껴야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XAUNZXi-g

 

 

위 영상 하나로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기체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럴꺼면 왜 MS를 쓰냐?바나지를 빔 매그넘에 태워라!"라는 소리가 나오는

진짜 말이 안되는 막장 기체입니다.

심지어 웃긴건

원본인 실버블릿에 메가캐논이 장착되어있는데

그놈의 빔 매그넘 뽕을 못잊어서 팔을 무한교체하는 

진짜 말이 안 되는 기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이 순위에도 놀라움을 느끼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아니, 대체 어떤 기체가 이걸 누르고 1위를 차지한거지?

 

1위 건담MK-II 버나지링크스 탑승버전

1위는 저도 찾아보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건담 톡방에 개막장 기체 물어보다가 

어떤 분께서 알려주신 건데

보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저 미친 실버블릿 서프레서마저도 선녀로 만들 개막장기체 1위.

건담MK-II 버나지 링크스 탑승버전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그 건담MK-II가 맞습니다.

심지어 더블제타까지 써먹던 그 건담MK-II입니다.

그러니깐 제타에서 카미유가 훔쳤는데

에우고에서 해체안하고 카미유한테 넘겨서

카미유가 쓰다가 에마신이 타다가

마지막에 엘이 타고 네오지온항쟁 끝까지 썼던

그 기체가 맞습니다.

1차 네오지옹항쟁이 끝나고 연방군이 회수해서

어디 창고에 쳐박아둔걸 다시 쓴 겁니다.

 

그나마 실버블릿 서프레서는

원본인 도벤울프가 1차 네오지옹항쟁 최신스펙 기체이기 때문에

빔 매그넘을 그따위로 써도 그나마그나마 이해라도 됩니다.

근데 MK-II는 롤아웃 시점으로만 봐도 UC까지 무려 7년이나 된 구식기체인데다가

극중에서도 '마이너체인지'라면서 까였던,

즉 롤아웃 시점에서도 최신 스펙은 아니었던 기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체에

'빔 매그넘 못잊어'하면서 손을 또 어떻게 개조해서

어떻게든 빔 매그넘을 쓸려고 만든 개막장 기체입니다.

심지어 그것도 단 두 장 쓰면 팔이 나가버립니다.

설정을 보면 이 기체의 데이터를 실버블릿 서프레서에 반영했다는 건데

반영을 했다면 빔 매그넘을 안 쓰는게 맞는거 아닌가.

저런 괴상한 MS를 다뤘으면

'이제는 빔 매그넘 대신 인컴을 쓰자. 나 뉴타입이잖아'

이렇게 생각하는게 상식아닌가.

실버블릿...미안해. 너가 선녀였구나...

 

 

이렇게해서 건담 시리즈 개막장 설계사상을 가진 기체

TOP10을 뽑아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건 아니지!'라고 생각이 드는 기체가 있었나요?

만약 놓친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랭킹시리즈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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