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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창작 시

by Tabris4547 2022. 9. 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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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까지 나의 일부가
내게서 떨어지고 있다

방금전까지 나의 모습이
내게서 떨너지고 있다

방금전까지 나의 얼굴이
내게서 떨어지고 있다

때론 사각사각
때론 왱
하는 소리를 내며
작별인사를 한다

"우리는 지난 날일 뿐이야
우리에게 미련가지지마"

모두에게 작별을 고하고
새로 마주한 나


*이전 머리가 상당히 길어서
내 눈까지 찌를 정도였다
어제 미용실에서 다 자르고보니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
내가 만약 예전머리에 미련늘 가졌다면
이런 머리가 나오지 않았겠지?
미용실에서 잘려나간 머리카락을 보고
저거 내 머리인데
하고 아쉬워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과거의 지난 일에
미련을 두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
과연 나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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