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의 양산기들은
폭죽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보통 우르르 때거지로 등장하지만
주연들한테 펑펑 터지기 때문에
폭죽이라는 별명이 있죠.
시드 데스티니는 파워인플레가 심한 편입니다.
초반에 포스가 있던 기체들도
후반에 가면 위상이 떨어지는 게 다반사.
그 중에서도 이 친구는 유독 심합니다.
첫 등장에서는 무적의 포스를 뽑내다가
출연을 하면 할수록 입지가 이상해지는 건담.
이름 그대로 모든 걸 몰살할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이 몰살당한 건담.
디스트로이 건담입니다.
형식번호
GFAS-X1
제작 및 소속
지구 연합 팬텀패인
파일럿
스텔라 루셰
스팅 오클레이
(이외의 익스텐디드맨 다수)
특징
거대 MS, 요새급 화력
지구 연합의 수장, 로드 지브릴.
그는 점점 커저가는 자프트 세력을 잠재울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그 카드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MA.
첫 등장에서는 스텔라 루셰가 탑승.
익스텐디드 맨 중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불안정하지만
네오의 멘탈케어로 탑승하죠.
옆에 있던 스팅은
'저걸 왜 나 안 주고 다 죽어가는 환자한테 주냐고!'
하면서 궁시렁대자,
네오는 '적성이 스텔라랑 잘 맞는데'
라고 일축시킵니다.
이 기체는 생체 CPU.
즉 익스텐디드 맨을 위해 만들어진 기체입니다.
이 기체도 GUNDAM OS를 쓰는데요.
시드 세계관 GUNDAM OS와는 뜻이 조금 다릅니다.
Gigantic
Unilateral
Numerous
Dominating
Ammuniton
G.U.N.D.Am. Fortress
해석하면
거대제압 화기 장비 요새.
이 MS자체가 걸어다니는 요새라는 거죠.
첫 등장에서는 팬텀패인 MS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
디스트로이에 장착된 대형 빔쉴드.
자프트 군의 집중포화에도
끄덕이 없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등 위의 고에너지 입자포는
한순간에 자프트 군을 궤멸시킬 정도로 강력.
이 포 한 방으로
베를린 시가지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보여줍니다.
또 머리 쪽에 다연장 미사일이 장착되어
사방의 적에게 미사일을 난사합니다.
양 팔의 손가락에는 빔포가 나가고
드라군처럼 사출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군보다 크기가 훨씬 크지만
빔쉴드를 장착하고 있어
상대방의 공격에 끄덕없습니다.
그리고 상단의 20연장 빔포.
사방의 적에게 일제사격을 날리면
순식간에 적이 전멸됩니다.
근데 짜짜잔!
이 기체는 MA가 아닌 MS!
바로 건담!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등짝으로 돌리면
MS의 모습이 나옵니다.
MS상태에서는
가슴 흉부와 머리의 고에너지 빔포를 활용하여
MA상태보다 더욱 강력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방어력은 여전히 사기.
프리덤의 풀버스터를 무력화시키는 모습.
이 기체하나만으로도
자프트는 순삭될 것 같아보입니다.
디스트로이 건담을 막기위해
자프트의 에이스, 신 아스카가
임펄스로 출격.
원래라면 디스트로이를 파괴해야하지만
파일럿이 스텔라인 걸 알게된 신은
스텔라를 설득합니다.
거의 다 되가는데...
임펄스 뒤의 프리덤을 본 스텔라.
스텔라의 시점에서는
'프리덤이 네오를 격추했다'라고 보아
PTSD가 터저버렸습니다.
그렇게 다시 폭주하여
에너지포를 발사하려는 디스트로이.
이대로라면 신은 바로 가루가 됩니다.
그 때, 키라가 불살을 버리고
디스트로이의 콕핏에 빔샤벨을 박아버리면서
참사는 어떻게든 막습니다.
뒤늦게 신이 스텔라를 구출해보지만
이미 스테랄의 기력이 다한 상태.
스텔라는 신의 품에서 목숨이 끊어집니다.
이후, 소중한 사람을 못지킨 복수심이 불탄 신은
프리덤과 맞다이를 신청.
임펄스의 모든 걸 쏟아부어서
프리덤을 격파해내죠.
만약 디스트로이 건담 에피소드가 없었다면
신이 이렇게까지 각성했을까 싶을정도로
디스토리이 건담의 존재는
신에게 분기점이 되주었습니다.
그 뒤, 헤븐즈 베이스 공방전.
또 다시 등장한 디스트로이.
이번에는 스팅이 탑승합니다.
2022.06.14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카오스 건담] 혼란 그 자체
카오스 건담이 마지막에
두동강이 났는데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어찌되었던 기적적으로 생환.
그런데 이미 정신개조를 많이 거친 상태라
이성을 잃은 상황.
여기서는 한기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총 5기의 디스트로이 건담이 등장.
자프트군을 그냥 궤멸시켜버리죠.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지만 데스티니에 탑승한 신에게는
그저 잡몹1.
스팅 역시도 데스티니한테 칼빵맞고 사망.
그나마 데스티니한테만 털리면 다행인데
임펄스 레전드한테도 털리는 디스트로이.
레전드야 그렇다치더라도
임펄스한테도 털리냐...
(게다가 파일럿이 루나 마리아인데)
이후 달의 다이달로스 기지에서
총 3대의 디스트로이가 등장.
이번에는 밥값좀 하나 싶었는데...
레전드 돌격드라군에 뚫리는가하면
데스티니의 속도를 못이기고
결국 배가 뚫리고 격파.
분명 첫 등장의 포스는
모든 걸 다 쓸어버린다는 의미로 디스트로이였는데
이제보니 자기가 파괴당해서 디스트로이라고 지은 느낌.
2022.06.23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사이코건담&사이코건담 Mk-II] 거대함 뒤의 비극
모티브가 된 기체는
우주세기의 대표적인 거대 MS,MA인
빅잠과 사이코건담.
MA형태는 빅잠.
MS형태는 사이코 건담.
특히나 사이코 건담을 많이 모티브했는데
파일럿이 강화인간이면서
주인공과 연인이라는 점.
등장과 동시에
도시를 날려버린다는 점 등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죠.
다만, 사이코 건담은 거대한 포스라도 가졌는데
디스트로이는 결국 폭죽신세가...
오프닝에 등장하는 디스트로이.
위에서부터
2쿨 3쿨 4쿨.
2쿨떄는 아직 디스트로이가 등장전이라
실루엣만 등장.
데스티니와 프리덤이 상대하는 듯한 구도.
3쿨때는 윤곽이 좀 더 선명하게 바뀌면서
프리덤이 스트라이크 프리덤으로 변경.
4쿨때는 프리덤의 자리에
레전드로 대체.
2022.05.16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프리덤 건담] 자유의 날개
2022.05.18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임펄스 건담] 무장 환장건담의 완성형
디스트로이는 처음 공개 당시에는
'프리덤과 임펄스를 격파하고
이후 스리덤과 데스티니가 등장한다'
하는 식의 역할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임펄스야 그렇다치더라도
프리덤은 격파된다는 게
그 당시 팬들한테는 잘 상상이 되질 않자
'저런 압도적인 크기의 건담이라면
키라도 애먹고 프리덤도 격파될 것이다'
라고 짐작을 했었죠.
하지만 정작 프리덤이 디스트로이를 격파.
https://www.youtube.com/watch?v=D4hcXQG0nNQ
PS2게임
연합vs자프트II에서는
괴랄한 성능으로 등장.
MA상태에서
장거리 공격이 전부 무력화.
그나마 CPU는 MS,MA모드를 왔다갔다하며
MA상태일 때 근접공격을 거의 안해서 상대할만 합니다.
그런데 사람과 대전을 할 때에는
그냥 MA모드로 바꾸고
근접공격만 하면 무적인 상태.
만약 친구한테 했다가는
그 날로 바로 손절할 수도.
슈로대에서도 간간히 등장.
Z재세편에서는 적측으로 툭하면 등장하는 정도로
지겹도록 등장.
거대병기지만 잡몹신세가 되어서
그냥 족족 털리는 신세.
시드 데스티니 특유의 연출로
첫 등장보정 대비
갈수록 취급이 안 좋아진 건담.
하지만 이 건담이 보여준 충격적인 공포는
디스트로이라는 이름값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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