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붕이로 2차를 찍었다!!
빅뱅이전의 메이플입니다.
2010년 빅뱅 패치로 메이플이 기존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 2014~2015 쯤에 잠깐 했을 때에는
빅토리아아일랜드의 맵 크기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느낌이었고
랩업속도가 엄청 빨라졌습니다.
진짜 딸깍딸깍하면 바로 2차찍는 수준.
편의성 면에서는 확실히 좋아져 라이트유저가 많이 생겨나면서
게임의 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옛날 메이플다운" 재미난 요소도 없어진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빅뱅이전의 메이플을 재현한다는 모토로
넥슨에서 공식인정받은 사설서버 게임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https://maplestoryworlds.nexon.com/ko/play/be146ee19f5247d18c13834ec29eef09/
본메하는 친구한테 메렌 전사 키운다니깐
"아니, 왜 하필 전붕이야??그것도 메렌인데..."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메이플하면 법사나 표도를 하려고하지
전사는 안 할려고하니까요.
거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2004년,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전사를 키웠습니다.
그 때 인터넷도 발달되지도 않았고
가이드 북이 있지만 제대로 보급되기도 전이었고
제 스스로도 인터넷으로 뭘 검색한다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라
그냥 꼴리는데로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28~29가 되서야 망캐라는 걸 알았습니다.
HP회복 마스터
HP증가량향상 4
파워스트라이크 마스터
슬래쉬블러스터 4
인듀어 마스터
아이언바디 ??
딱봐도 망캐입니다.
결국 2차전직도 못시키고 캐릭을 삭제하고 클레릭을 키웠죠.
이후에 시그너스 기사단 플레임위저드도 해보는 등
법사계열은 제법 했지만
전통전사 계열은 안 해봤습니다.
(중간에 미하일 한 번 하긴했는데...얘는 마법사에 가까운 전사류라)
그 때의 추억을 회상해보고자 전사로 키웠습니다.
참고로 저는 '효율'은 개나줘버린 육성을 했습니다.
퀘스트를 최대한 다 깨는 주의입니다.
"메이플은 빠르게 랩업하는 게임인데
퀘스트 다 깨면 사냥 랩업은 언제 하냐고!!"
개미굴 파티사냥 해보고
커닝시티 파퀘 반복도 해봤는데
어느순간 현타가 오고 정신병 걸릴 거 같더라고요.
게임 재미있다고하는건데
뭐 그렇게 해야되나 싶어서
별별 퀘스트 다 꺴습니다.
끈기의 숲/슈미의 동전/인내의 숲 콤보는 물론이고요.
오히려 저는 이 퀘스트 좋았던 게
이 퀘스트만의 스릴이 있어서 재미졌습니다.
명중률 이슈로...
초반에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딜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레벨 20이 넘어서도 빨간달팽이가 원킬이 안 났습니다.
파워스트라이크가 평타보다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뿔버섯이 파스 원킬에 잡히다가도
평타보다 못한 딜을 넣기도 하는
희안한 구조였습니다.
파워스트라이크,슬래쉬 갈기다보면
파란포션이 정말 부족해집니다.
체력도 맨날 쳐맞으니깐 어느센가 300언저리 남아있고.
초반에는 방어구 살 메소도 없어서 진짜 너무 처절했습니다.
슬라임한테 맞고 죽을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닐 정도.
마법사는 평타사냥 자체가 안 되고
궁수는 화살을 쓰고
도적은 표창을 쓰기에
결국 무언가를 '소모'해야합니다.
단검도적은 딜이 전사보다 약하기에 많이 힘들지만
전사는 기본 평타 자체가 쌔기 때문에
종종 포션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개미굴이나 이블아이굴에서 슬래쉬 쓸 때의 그 맛.
효율은 개나줘버리지만
몹이 4개 마리 쫘자작 잡히는 그 뽕맛.
표도의 경우, 뇌전이나 고드름 구한다고 난리인데
전사는 죽창/돼지도감만으로도 2차 이전까지 제법 쏠쏠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모험을 떠난다'
옛날 메이플을 할 때 잘 들어나는 장점이었습니다.
맵 배경에 숨겨진 디테일이라든가
독특한 맵 구성이라든가
몬스터마다의 숨겨진 디테일이라든가
여러가지로 좋은 점들이 많이 살려났습니다.
반면 불편함까지 함께 구현되어 불편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일일 퀘스트 등도 굳이 맵에 숨겨진 NPC를 찾아가서 수락을 걸고
퀘스트를 마치고 굳이 완료 NPC한테 가서 수락받는 등등
굳이 이렇게 해야하나?싶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또 맵 사이의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걸어가는데에 종종 불편함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페리온 바윗길 1-2-3은 굳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유저가 사설서버로 구현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일부 구현이 안 된 지점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고지기.
본인이 특이취향이다. 나는 고난을 참는걸 즐긴다
그러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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