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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의 마녀, 시즌1 종료. 새로운 건담에 대한 중간 평가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3. 1. 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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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철혈의 대실패 이후로

다신 없을 거 같았던 비우주세기 건담.

화성의 악마가 건담을 말아먹고 5년 후

수성에서 온 마녀가

새로운 건담을 들고 왔습니다.

당연히 건담 팬들한테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드디어 비우주세기구나"

"그런데 또 철혈꼴나면 어쩌지?"

1화초반부터

PC논란에 휩쌓이면서 말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대박을 쳤습니다.

건담을 모르던 사람들 조차도

건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을 정도.

시청률도 무려 3%대를 유지했습니다.

오늘날 OTT서비스가 정착된 시점에서

이 3%라는 건 엄청난 수치입니다.

건담 SEED때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더블오를 뛰어넘거나 그와 어깨를 견줄만한

그런 수준의 인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더빙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더빙을 볼 수 있고

"더빙에 공들인 거 같다"라는 평이 들릴 정도로 좋다네요.

아직 시즌1이 끝난 상황이라

전체적인 평가를 하긴 어렵지만

'중간평가'로서 수성의 마녀를 집어봤습니다.

 

여성 주인공,수성의 너구리짱

수성의 마녀 인기의 1등공신을 뽑으라하면

뭐니뭐니해도 귀여운 너구리짱,

슬레타 머큐리입니다.

최초의 여성 주인공인 만큼 화제를 모았는데요.

팬들이 '너구리짱'이라는 별명과 함께

매 회차가 끝나고 재미있는 만화로 2차창작이 이뤄졌습니다.

1화에서

'어머니가 안 가르쳐주셨나요?'라는 대사로

'패드립 너구리'라는 별명도 얻었죠.

 

 

공식채널까지 챙겨준

'주식회사 건담' 광고영상.

처음에는 병맛가득했는데

보다보니 중독.

 

이후에는 이런 믹싱빌드로 화제를 모은 너구리쨩.

 

 

신선하면서도 진중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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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우주세기 건담은

늘 딜레마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유입층을 끌어모으면서

기존 건담팬들의 취향도 만족시켜야한다는 것.

이전에 애니 덕후한테 건담을 추천하니깐

'건담은 너무 어렵다.

시리즈도 많은데 대체 얘네들이 왜 싸우는 지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존 건담팬들이 좋아하는 우주세기.

파면 팔수록 재미있는 세계관이지만

신규유입이 들어오기에는 빡센 편입니다.

이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퍼스트건담부터 차근차근 봐야하는데

최소한 퍼스트-제타-역습의 샤아

이렇게 봐야 겨우 이해가 되니

유입자들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애니입니다.

거기다가 작화도 너무 올드해서

눈이 즐겁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연출이 화려한 건담UC를 보자니

앞의 내용을 모르니 무슨 내용인지 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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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가볍게 가자니

기존팬들의 외면을 받을까 두려워집니다.

G건담 시절부터 우주세기팬들인

비우주세기 작품들을 보고

'이게 뭐가 건담이냐!'라는 거부반응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비우주세기 팬들도 인정한 작품이

W-Endless Waltz

더블오 

이 두개 정도지요.

(시드도 어느정도 성과는 거두었지만

올드팬들이 '인정'했다보기는 애매)

수성의 마녀는 이 2마리 토끼를 잘 잡았습니다.

우선 유입이 쉬울 수 있도록

'학원물'컨셉을 도입했습니다.

수성에서 온 슬레타가

학교에서 '결투'를 펼치는 스토리.

기존의 건담처럼, 복잡한 이해관계가 그려진 전쟁물이 아닌

밝고 순수한 학원물의 느낌으로 시작해서

유입자분들이 머리 아파하지 않아도

스토리의 큰 맥락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결투'라는 소재 역시,

학생들끼리의 힘겨루기로 볼 수 있어서

기존의 피로 얼룩진 건담보다는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결코 가벼운 작품이 아닙니다.

스토리 설정 하나하나에 신경쓴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시언과 스페이시언의 갈등구조.

마녀의 기체가 된 금지된 MS,건담.

베네디트 그룹 내의 치열한 정치전쟁 등등.

파고파고보면 "신경 정말 많이 썼구나"라고 느낄 부분이 많았습니다.

스토리 역시나 뻔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주식회사 건담의 설립.

기존 건담에서는 없었던 스토리라서

뻔한 클리셰에 지친 올드팬 입장에서

참신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파격적인 연출

'입문자용 건담'치고는

연출도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건담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가장 압권은 12화 맨 마지막.

슬레타가 에어리얼로

살아있는 사람을 그대로 손바닥으로 내리쳐 죽이는 장면.

그리고 해맑게 웃으면서

미오리네에게 손을 뻗는 장면.

이 장면을 보면서

수 많은 건담팬들이 벙쪘을 정도.

 

 

잦은 휴방...너무 하긴 한데...

시즌1이 12화정도인데...

휴방을 무려 3번이나 했습니다.

대체 이러시는 이유가 뭘까 싶을정도로

사람 애타게 만들었던 수성의 마녀.

특히나 6화가 나온 시점에서

휴방떄리고 스페셜 총집편을 방송하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대꿀멍.

(템레이...그는 옳았다)

 

시드나 더블오만큼의 호화예산도 아니고

메카닉 애니메이터가 줄어들어서

작업에 힘든 점이 많은 건 이해가는데...

그래도 이렇게 명작을 뽑았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전진하면 둘을 얻어요.

신뢰와 경험치, 그리고 프라이드까지!"

-슬레타 머큐리-

(잠깐? 3개인데?)

 

수성의 마녀로 전진한 건담은

둘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모 드라마처럼

'이 씨팔 꿈'엔딩같은 사태만 안나고

좋게 마무리되어

명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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