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까지는
스타2로 가면서
성능과 스펙이 바뀐 유닛과
스타1의 유닛포지션을
어떤 유닛이 계승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색다르게
스타2로 넘어가면서
새로 생긴 유닛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테란을 살펴보겠습니다.
테란은 이 신규추가된 유닛들로
스타1과 아예 컨셉이 달라졌다라는
평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스타2로 넘어가면서 생긴
테란의 초반 정찰유닛입니다.
사신은 빠른 기동성과 함께
언덕을 넘어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스타1에서는 언덕입구를 막아버리면
상대의 기지 테크를 확인하기 힘든데
스타2의 사신은 그런 걱정없이
가볍게 언덕을 넘어서
상대 본진을 다 정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탄을 던져
상대 유닛을 넉백시키기도 합니다.
지금 영상에서처럼
일꾼을 잠시 넉백시켜
자원채취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거나
유닛간의 교전에서
넉백으로 공격을 잠시 무력화시키죠.
저 폭탄이 블리자드의 의도는
'후반 한 타 싸움에도 사신을 활용해라'
였다네요.
사신은 자동으로 체력을 회복합니다.
상대방에게 공격받지 않을때에는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동성이 빠르고
언덕을 넘고
체력회복까지하는
사신의 이런 점들 때문에
타종족 입장에선
초반에 정말 짜증이 나는 유닛이죠.
하지만 저런 좋은 점이 있다고
계속 뽑아서 사용하기에는
생산시간과 자원면에서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사신을 가면
그만큼 인프라를 늦게 올리게 되는데
사신으로 충분한 이득을 보지 못하면
한마디로 '물리게'됩니다.
그나마 후반에 쓸만 한 것이
사신의 폭탄기능인데
사실상 입스타에 가깝기 때문에
안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장 해불 컨트롤 하기도 빡센 상황인데
사신 소수를 뽑아서 폭탄을 던진다?
집정관 모드가 아니라면 힘듭니다.
그러니 보통 초반에 정찰용으로
한 기 정도 뽑는 정도로 활용되죠.
스타2가 처음 출시되고
가장 논란이 많았던
유닛 중 하나죠.
자유의 날개 베타시절에는
'불곰의 날개'
라고 불릴 정도로
불곰의 힘이 막강했습니다.
바이오닉인데
화력은 메카닉급.
자극제를 활용할 경우
전차 퉁퉁포와 1대1 교전시 압승!
(욕이 있어 가림처리)
초기 불곰의 위상을 보여주는 짤.
불곰은 깡패 그 자체였죠.
요즘에는 메타가 발전하면서
저런 의견은 많이 해소되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마어마했었죠.
그래서 우스게소리로
'스타2 불곰이 공중공격을 했다면
스타2는 망했을 것이다'
라는 말도 있었죠.
특히나 자유의 날개시절에는
불곰 건물 태러가 정말 많았습니다.
4불곰 드랍하면
업그레이드 건물은
순삭했었죠.
이 불곰 하나로
스타2 바이오닉의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스타1 바이오닉은
저그전에만 쓰이고
타 종족전에서는
조커로 간간히 활용되는 정도였죠.
하지만 불곰이 생긴 이후부터는
심지어 메카닉을 상대로도 활용이 되며
빠른 기동성과 화력까지 모두 겸비한
체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불곰하면 이 장면이
가장 기억남습니다.
조성주 선수의 불곰으로 거신잡기.
만나면 반갑다고 달려드는 불곰.
군단의 심장 당시에는
토스가 거신을 모으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그걸 조성주는 불곰 의료선으로
거신을 때려잡는 모습.
저런 불곰활용은
프로들만 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프로단계의 불곰활용이
눈이 즐거워집니다.
조성주, 변현우 같은 컨트롤에 미쳐있는 선수들보면
'바이오닉에 추가결재했나'
할 정도로 강한 모습.
(다만 절대 내가 실제로 쓰지는 말자)
공허의 유산에서 추가된
빠른 메카닉유닛입니다.
이 사이클론은 빠른 기동성으로
기존의 느린 메카닉의 흐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사이클론은 목표물고정이라는 스킬로
움직이면서 공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자기장가속기 업글을 하면
중장갑 유닛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도망가면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데미지를 입지 않고 유닛을 잡을 수 있죠.
또 기동성이 좋아서
염차와 함께 운용됩니다.
염차가 경장갑 유닛을 빠르게 녹이고
도망가면서 중장갑 유닛을 잡는 전술이죠.
목표물고정이 소형유닛에 들어가면
낭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염차로 저글링 같은 유닛을 녹이고
싸클로는 바퀴나 맹독충같은
상대적으로 비싼 유닛을 잡아줍니다.
다음은 토르입니다.
이 토르는 태란의 새로운 지대공유닛인데요
지대공이라는 점에서 골리앗과 유사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고
거대형 유닛이라
많이 양산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골리앗과 거리가 있습니다.
또 골리앗은 상대 공중유닛나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토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이전에
골라앗-->바이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르는 지상도 강력하긴 하지만
전차의 효율이 워낙 좋아서
굳이 지상대응용으로는 안 뽑습니다.
대신 공중유닛에는 강한 모습.
먼저 볼 공격타입은
경장갑에 특화된
재블린 모드입니다.
뭉쳐있는 적에게
방사 피해를 주는 공격으로
뮤탈잡기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우스게소리로
'뮤탈카운터는 토르지만
토르의 카운터는 뮤탈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저런 재블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뮤탈을 산개에서 공격하면
토르가 금방 제압됩니다.
재플린이 공속이 느리고 선딜이 길기 때문에
뮤탈로 손만 잘 활용하면 토르도 상대가 되죠.
다음은 토르의 두 번쨰 공중공격모드
320mm천벌포입니다.
이 천벌포는 재플린과 달리
대형공중유닛에 최적화된 공격이죠.
단일대상 공격이지만
사거리가 길고
연사가 빠르며
대형상대로 추가데미가 있어
우주모함,무리군주 등을
상대하기 편해졌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토르는
'지대공 불멸자'라고 불리면서
강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볼 유닛은
스타2 공중최강유닛
해방선입니다.
공허의 유산에 추가되었고
등장초기에는
'사기방선'이라고 불릴정도로
무서운 유닛이었습니다.
초기 소개영상입니다.
초기 소개만 보면
'발키리가 지상도 때린다'입니다.
공중 방사피해도 좋은데
지상 공격은 더 쌔다고?
공허의 유산 초기에는
해방선이 너무 사기였지만
지금은 공대공 공격은 너프를 받아
'냥냥펀치'수준이고
공대지 공격도 하향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불사조와 1대1하면
불사조가 이깁니다.
물론 스타1 발리오닉처럼
뮤탈잡는데에 쓸 수는 있는데
발키리처럼 사거리가 긴 것도 아니고
데미지가 좋은 편도 아니라서
사실상 없는 전술이죠.
'테프전에서
25분이 넘어가면
테란이 이길 수 없다'
스타2 자유의 날개부터 이어져온
테프전 후반 밸런스 이야기입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토스가 좋지만
해방선의 등장으로
테란도 강해졌죠.
이렇게 해방선을 모은 테란상대로
수호기모드가 켜지면
토스는 줄행량을 치는데
해방선이 공2업이 되면
추적자가 2방컷입니다.
그래서 추적자가
수호기모드 범위 밖으로
몸을 사려야하는데
그 밖으로 피하는 와중에
다른 유닛에 공격을 받고
그렇다고 안피하고 싸우자면
해방선에 다 녹는
그런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죽창으로 퍽퍽 찌르는 것 같다'
해서 죽창선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해방선의 사거리업그레이드
첨단탄도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수호기모드 사거리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까다로운 위치에
저렇게 해방선 하나 배치만해도
멀티가 마비가 되는 일이 생기죠.
특히나 후반까지 가면
서로 치고받고 정신없는 데
저렇게 소수 병력으로
멀티 마비시키는 것이
정말 아픈 상황입니다.
스타2로 넘어가면서
게임을 다채롭게 하기위한
신규유닛을 살펴보았습니다.
분명 처음보면
'와...저거 뭐야...무서워...'
하실 수 있지만
자꾸 보다보시면은
익숙해지실 겁니다^^
다음에는 저그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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