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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돈의 역사

스스로 읽고 정리하는 독후감

by Tabris4547 2022. 5.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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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요즘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제가 수능을 볼 때만해도

역사과목 응시자수가 높지도 않았고,

특히 한국사는

'한국사를 정말 좋아하거나

서울대를 가는 사람들이 하는 과목'

이라는 악명이 자자할 정도.

그러다 지금은 수능필수로 지정이 되면서

누구나 기본적인 한국사를 배우며

한국사검정능력자격증이 전국민 자격증이 되면서

역사 교육이 좀 더 대중화된 감이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는 현제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과거의 사건으로 오늘날 교훈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돈의 역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모두가 돈을 좋아하지만

돈의 역사적 흐름을 아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어디 회사 주식이 5년째 이런 흐름을 보이니

이번에는 오를 것이다'

라는 분석은 종종 보이지만

'현재 통화량의 흐름을 보니, 과거 경제위기시절

이때와 상당히 유사하다'

라는 식의 분석은 찾기 힘듭니다.

이 책,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역사와 인플레이션을 되집어보면서

돈의 역사적 흐름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화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리고 화폐는 어떻게 돈으로써 기능을 할까요?

우리가 많이 아시다시피,

화폐는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과거에는 서로 물물교환으로

각자 필요한 걸 교환했습니다.

고기를 가진 사람에게

채소,과일 뭉텅이를 주면서

서로 필요한 걸 얻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공동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물물교환은 점차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은 물고기가 먹고 싶은데,

물고기를 가진 사람한테 채소를 가져다주기에는

채소를 보관하는 게 영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고기를 가진 사람도

언제나 채소나 과일을 원하지 않고,

어느날은 생선을 원하기 때문에

채소를 가진 사람이 언제나 고기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개껍질같은

희소하고 가치있는 것들로

서로의 물건을 대신하여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금속화폐로 발전하여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하에

유통되게 되었습니다.

중앙에서 발행하는 화폐는

'이 화폐를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당신은 정부에서 보장하는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는 의미로도 작용했습니다.

그러다, 금속의 한계점이 생겼습니다.

금속 화폐는 무겁기도 하고

대량의 금이나 은이 필요하다는 점.

그래서 휴대하기 쉬운 종이화폐.

오늘날의 지폐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폐가 동전화폐와 다른 건

가치를 '보장'하는 액면가치가 있다는 점.

동전화폐를 녹이면

동전화폐만큼의 가치가 있는 금과 은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폐화폐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 원 지폐를 들고 있지만

만 원 지폐를 찍는데

만 원이 들지 않습니다.

지폐를 찍을 종이와 잉크만 있으면

저렴하게 만들 수 있죠.

이렇게 돈을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맹점이

인플레이션의 시발점이 됩니다.

인플레이션은 흔히 생각하길

'물가가 미친듯이 오르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왜 생기는지를 보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왜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는지보면

시장의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화폐는 희소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데

시장에 돈이 많이 돌기 시작하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그에 따라 물가는 뛰기 시작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대공황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발발을 볼 수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프랑스에게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물어줘야했습니다.

원래라면 충실하게 돈을 모아서

배상금을 마련하면 될 수 있지만

독일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독일 정치인들은 수를 씁니다.

'돈을 많이 찍어내면 돈이 많이 생기니

이걸로 배상금을 갚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한마디로 돈복사를 하려고 한 것이죠.

문제는, 돈복사가 되면

화폐가 시장에 엄청 불어나게 되고

돈으로서의 신뢰는 떨어집니다.

내가 어제 5만원을 받았지만

내일도, 모래도 계속 5만원씩 받게되면

소중한 5만원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거기에 독일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서

독일정부에서 찍은 화폐 역시

가치를 잃게 되어갔습니다.

그 결과, 이발 한 번 하려고

수레에 돈 뭉치를 실어나르고,

도둑이 돈 뭉치가 아닌 수레를 훔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짐바브웨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죠.

짐바브웨 100조 달러 지폐.

우선 지폐로 100조가 된다는 것부터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이 지폐로 뭘 살 수 있을까요?

겨우 콜라나 햄버거 정도 살 수 있습니다.

100조나 되는 돈을 가지고

건물이 아닌

끼니를 겨우 때울정도라니.

이는 짐바브웨의 정치불안정.

무지성 화폐발행 등으로

화폐의 가치가 곤두박질쳐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정부보조금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흔히 정치권에서

'선심적 세금 사용'이라고 부르는데.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이라든가

불우이웃 돕기 등의 사업이

결국에는 국가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사업.

만약 어떤 정치인이

공약으로 특정한 계층에

지원금을 준다는 것을 내건다고 해봅시다.

아마 보기에는 멋져보일 수 있겠죠.

'저렇게 소수를 챙기는 멋쟁이!'

'마음이 참 좋구나!'

하지만 그 돈은 정치인의 사비가 아닌

국가의 돈으로 메워지는 사실.

그나마 적당히 쓰면 나을텐데,

선심껏 쓴다는 개념으로

마구잡이로 쓰다보면

국가의 재정이 바닥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멈추게 되면

'초심을 잃었네'라는 말을 들을까 무섭고.

그럼 가장 쉬운 방법.

돈을 찍어내자.

그나마도 정부가 능력이 있어

돈을 찍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면

휴유증이 적을텐데

현실은...

그럼 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솔직히 제대로 대비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무도 인프레이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죠.

하지만 그나마, 인플레이션이 벌어졌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현물을 가지고 있는'방법입니다.

투자로 치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이 되겠죠.

백만원이 수중이 있을때와

백만원어치의 주식이 있을 때를 비교하면,

똑같이 인플레이션을 겪을 때

수중의 백만원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반면

백만원 어치 주식은 상폐가 되지 않는다면 가치를 어느정도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도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벌어졌다는 것은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건데

그 때 주식이 상폐되면 어쩔려고?

그러니 우량주같은 좋은 주식을 사야하는 건가 싶네요.

우량주도 떨어는 지겠지만

그래도 '망함'은 면할 수 있으니.

 

어느 한순간에

돈뭉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거대한 재앙,인플레이션

돈의 역사를 안다면

그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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