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시리즈의 근본 양산기인 자쿠.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자쿠'는
설정상 '자쿠II'입니다.
여기서 이런 혼란이 생깁니다.
그럼 자쿠I은 뭔데?
원래는 구형자쿠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가
이후 정식이름을 얻게된 기체.
자쿠의 원형인 자쿠I입니다.
형식번호
MS-05
제작
지오닉사
소속
지온 공국
파일럿
가뎀
샤아 아즈나블
(지온 장병 다수)
특징
자쿠의 원형
사이드7을 공격한 샤아의 함대.
건담한테 3기의 자쿠를 격추당하자
자쿠의 추가보급을 요청합니다.
이 때 달 근처에서
보급대인 가뎀에게 보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때를 노리고 기습한
화이트베이스의 MS때문에
보급함이 공격받으면서
보급이 끊길 위기에 놓입니다.
결국 급한데로
자신의 낡은 자쿠를 사용하는 자쿠.
함이 격침되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쿠를 비롯한 물자를 넘깁니다.
그리고 건담과 1:1 일기토를 신청합니다.
이미 자신의 보급함이 격침된 상태라
가뎀도 매우 분한 상황.
어떻게든 연방의 건방진 MS를
박살내고 싶었습니다.
무기도 없이 건담에게 달려들어서
어깨빵을 날리는 가뎀.
하지만 결국 성능차이를 이기지못하고
샤벨이 몸통을 관통.
그대로 격파됩니다.
이 가뎀이 탑승한 자쿠는
처음에는 '자쿠 가뎀전용기'라고 불렸습니다.
TVA기준으로
구형자쿠는 가뎀만 탑승했고
극장판에서는 잠깐 스쳐가듯 나왔기 때문에
사실상 가뎀만의 자쿠로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이후의 설정집에서
옛날 자쿠라는 뜻에서
'구 자쿠'라고 불리다가
자쿠I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설정이 붙여졌습니다.
예전에 만들어진 자쿠로
전체적인 성능이
최신 자쿠에 떨어진다는 설정.
가뎀은 보급부대를 담당하고 있어
구형자쿠로 수 많은 전장에서 보급을 지원했다는 설정입니다.
이후 영상으로 자쿠I이 등장한 작품은
MS 08소대입니다.
지온의 패잔병으로 보이는 소대에서
소대장으로 보이는 여자 파일럿. 톱이 탑승합니다.
부대원들이 자쿠II를 타는 데
소대장이 자쿠I을 타는 게 좀 신기했습니다.
아마 소대장이 경험이 많은 파일럿인데
자쿠I에 익숙해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녀는 소대를 이끌고
근처의 마을로가서
먹을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패잔병들이
하필이면 게랄라마을에 들어왔고
철없는 부하가 만행을 벌이자
마을사람들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패잔병을 공격합니다.
거기에 마을을 구하러온
8소대원들에게 제압을 당합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자쿠I보다 시로의 미친 운동능력이 보였습니다.
바로 앞에서 쏘는 자쿠I의 포탄을
점프하면서 피하는 신기를 보여줬습니다.
성우가 성우인지라
'용자왕 시로 아마다'라는 별명도 생겼던 에피소드였습니다.
턴에이 건담에서는
자쿠I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등장합니다.
턴에이 건담에서는 자쿠를
'볼자논'이라고 부르는데,
검은 색 자쿠I같이 생긴 기체는
밀리샤의 리더인
갸방 구니의 전용기입니다.
볼자논을 발굴했는데
레어하게 하나만 나온 타입이라
'레어하니 좋은 거겠구만!'
하고 리더 전용기로 쓰였습니다.
극중에서는 턴에이 건담과
맨손으로 힘대결을 펼칩니다.
하필이면 건담 시리즈 최장자를 만나서
엉망진창이된 갸방의 볼자논.
이후 갸방도 일반 볼자논으로 탑승하고
검은 볼자논은 미끼로 활용합니다.
(사실상 위의 저 힘겨누기는
턴에이의 스펙을 알고 덤볐다면 코미디.
헬스 1년차가
김종국한테 팔씨름하자고 덤비는 격.
다행히 김종국이 봐줘서 살아남은 느낌)
그 다음 자쿠I은
건담UC에 등장합니다.
지온 잔당의 리더인
욤 커크스가 탑승한 자쿠I 스나이퍼 타입.
겔구그의 롱레인지 빔라이플 비슷한 무장으로
고공에서 적을 저격합니다.
극중에서 엄청난 명중률을 보여줍니다.
MS를 포함한 다수의 연방군 병력을 격파.
무쌍을 찍던 바이아란 커스텀한테도 한 방 날려주죠.
가루다가 격파된 후에는
낙하하면서 트라이스탄의 왓츠를 저격합니다.
다행히 왓츠 기의 베이스자바가 스쳐서 격추는 면했죠.
잔탄이 1발밖에 남지 않자
콕핏에 총구를 박아버리면서 특공을 선택.
하지만 트라이스타한테 저지당하고
그대로 사지절단되면서 아웃.
자쿠I이라는 구식병기로
상당히 멋진 모습을 남겼습니다.
썬더볼트에서는
과거 이오밍의 고향이
지온의 공격을 받는 장면으로 등장.
그리고 다릴 로렌츠가 MS가 없어
자쿠I으로 저격하는 명장면으로도 나옵니다.
퍼스트 건담의 앞 시대를 다룬
디오리진에서도 자쿠I이 등장합니다.
루움전투 장면에서
샤아의 부하인 데님과 슬랜더가
자쿠I으로 샤아의 뒤를 따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샤아 전용의 자쿠I도 나옵니다.
퍼스트 본편처럼 붉은색으로 도장되어있으며
스미스 해전과 일주일전쟁에 참여합니다.
검은삼연성은
'저거 저거 눈에 띄고 싶어서 일부로 저 색을 골랐다'
라면서 견제하죠.
이때는 자쿠I의 스펙문제인지
스피드가 빠르다는 묘사는 없습니다.
그리고 자쿠1과 비슷한 친구들이 나왔습니다.
스미스 해전에서 미노스키 박사를 탈환하기 위해
지온군 MS가 출격합니다.
샤아의 자쿠I를 포함하여
푸른색인 란바랄의 부그와
회색인 검은삼연성의 바프 3기가 출격합니다.
부그쪽은 성능면에서는 자쿠I보다 뛰어났지만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양산은 되지 못합니다.
그래도 자쿠와 구프를 연결하는 느낌을 주며
란바랄이 스미스해전에서 무쌍을 찍어보이면서
구프를 잇는 또 하나의 란바랄 대표 기체가 되었습니다.
바프쪽은 자쿠I보다 더 구식인 MS로
설정상 바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쿠I이 나왔다는 설정.
극중에서는 검은삼연성이 연계플레이까지 보여주면서
지구연방의 건캐논 부대를 박살내버립니다.
이 자쿠I은 구식이지만
'건담을 쓰러트린 최초의 MS'라는 영광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지오닉 프론트 기동전사 건담 0079에서
게르르하르트 슈마이저의 자쿠I이
건담 6호기를 격파하는 놀라운 업적을 남깁니다.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서는
자쿠I을 오마쥬한
프로토타입 진이 등장합니다.
본편에서는 실전용으로 쓰기보다는
훈련용 MS로 쓰이고 있습니다.
극중 신의 사관생도 시절에
배경으로 잠깐 등장했습니다.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프라모델로 발매가 잘 안되는 편.
자쿠보다 심플한 느낌은 좋지만
뭔가 부실한 느낌도 있네요.
그러다가 UC의 자쿠I스나이퍼의 활약을 시작으로
디오리진 자쿠I이 HG로 등장하면서
자쿠I의 모형화도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자쿠I특유의 심플한 맛도 좋네요.
HG로는 샤아전용 자쿠I이
두 개나 발매되었습니다.
왼쪽은
샤아 전용 자쿠I
오른쪽은
자쿠I 샤아아즈나블
디오리진 에피소드5,6화에
샤아의 자쿠1이 나오는데
각각의 디자인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를 반영하기위해 프라로
각각 별개의 제품으로 나오긴 했는데...
이럴거면 제품하나를 내서
두 버전이 가능하도록 구성을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네이밍이 너무 비슷해서
솔직히 구분하기도 힘드네요.
근본 자쿠의 원형인
자쿠I.
낡은 자쿠이지만
자쿠와는 또 다른
심플한 매력이 있는 M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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