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들은
경기 후 리액션이 한결같습니다.
지든 이기든 그냥 덤덤해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독 리액션이 강렬한 선수가 있죠.
바로 스타2의 장현우 선수.
이 선수는 강렬하다못해
'과격하다'라고 생각할 정도.
https://www.youtube.com/watch?v=siDMtndk448
해당 영상
5:13에 분노의 샷건
8:00에 해드셋 던지기.
아마 장현우 선수를 처음 보신 분들이라면
"이 선수 분노조절 못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리액션.
결국 경고를 먹었고
소속팀인 팀NV는 사과문까지 올렸습니다.
사실 장현우 선수가
이전부터 이런 과격한 리액션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 신희범 선수한테
거의 다 이긴 경기 역전당해서
샷건을 친 장현우.
자세히 보면 신희범 선수가
역전해서 웃고 있다가
샷건소리듣고 어?뭐지...?하다가
'아...현우가 또...'하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뭐야 쟤 왜 저래?'라고 하실 수 있지만
외국선수들은 저런 경기 후 시원한 반응이
인기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건 드로고 선수인데요.
공식대회에서도 샷건을 치는
시원시원함을 보여줍니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저렇게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개방되어있어
저런 리액션이 많으면 선수에 대한 인기도 좋아지죠.
https://ygosu.com/community/real_article/starbbs/2704584/real_article
사실 저는 이런 리액션 맛집이 좋은 게
게임 외적으로 이야기거리가 더 생기고
재미있는 밈이 생기거든요.
스타1의 변현제 선수 보면
리액션이 진짜 혜자예요.
'전기의자 on'이라고 해서
경기에서 질 때 표정이 예술이죠.
저런 리액션 맛집 선수가 있으면
하드한 팬도 웃으면서 즐기고
라이트한 팬들도
'잘은 모르는데 저 선수 리액션 맛집이네 ㅋㅋ'
하면서 또 즐길 수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저런 선수들이
유독 눈에 띄는 게,
대부분 선수들은 리액션이라는 게 없어요.
마인 대박으로 유명한
김대엽 선수를 보면
정말 돌부처예요.
진짜 불리한 경기 역전해도
표정 변화가 잘 없어요.
(2012 마인대박때말고는
공식대회에서 리액션이 잘 없는 머엽좌)
그나마 일부 선수들이
온라인 대회에서
격한 리액션을 하는 정도?
해당 영상의 이병렬 선수의 말을 들어보면
'집에서 하다보니 편해져서
평소의 리액션이 나온다'
라고 말하네요.
선수들이 저렇게 보여주는 것도
퍼포먼스의 일종이고
또 하나의 볼 거리거든요.
물론 이번에 기물파손은 선을 조금 넘었지만
선수들의 격한 리액션이 많이 나오면
그만큼 볼거리가 늘어나니
다른 재미가 쏠쏠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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