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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저는 '충분히'정상입니다만?

스스로 읽고 정리하는 독후감

by Tabris4547 2022. 1.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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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정신병 걸릴 거 같아!"

유명 스트리머

케인인님의 방송중 자주하는 멘트입니다.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

-->내가 지금 정신병에 걸릴 정도로

너무 혼란스럽다

라는 의미입니다.

저런 말이 일상에서도 웃고 즐길 때

종종 관용어로 쓰일만큼

정신병이라는 것이

이제는 우리 삶에 익숙해졌습니다.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인 정신병.

2005년 최고의 명작인 말아톤.

조승우님이 연기한

자폐증 환자의

포기하지 않는 마라톤 완주장면은

여러 사람들의 눈물을 훔친

감동의 장면이었습니다.

예전에 정신병하면

무조건 피해야하고

멀리해야할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수용이 될 정도로

많이 누그러워졌습니다.

우리 삶에 점점 스며들어서 그럴까요?

점점 갈수록 우울증환자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정신병원에 간다는 것이

예전보다는 시선이 누그러진 건 사실이지만

우울증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https://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15 

 

5년새 175% 증가한 20대 후반 여성 우울증 … “4명 중 1명이 퇴직 등 사회구조 문제” - 헬스인뉴스

20대 후반 여성 우울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상반기 성별·연령별 우울증 환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20대 우울증 환자수가 60대 우울증 환자수를 넘어서 최다

www.healthinnews.co.kr

이런 식으로 적혀진 기사를 보면

우을증 환자가 이렇게 많았구나

요즘 사회구조가 사람을 힘들게한다

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혹시...나도 우울증인가?'

하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울증 자가진단에서도

괜히 더 예민하게 체크를 하거나

작은 반응에도

'혹시...이거 내가 우울증이라서..?'

라면서 괜한 걱정을 합니다.

그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과잉진단을 손꼽습니다.

물론 정말로 우리의 사회가

살기 각박해졌을수도 있어서

정신병이 걸리는 사람이 더 많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놓쳤던 것들을

이제는 감지할 수 있었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병의 진단이

너무 세세하게 분류가 된다면

당연한 감정적인 부분도

정신병으로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DSM의 변천사.

이 DSM은 사회복지학과생들.

특히나 그 중에서

정신질환쪽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바이블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판례처럼

'이런 사람이 이런 증상을 보였는데

이는 00정신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라면서 다양한 정신병 사례를 적어놨습니다.

병명을 세세하게 나누면서

정신질환자를 세분화하면서

진료를 전문화시키겠다는 의도는 좋았는데

이게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2013년의 DSM-5를 보시면

'이게 정신질환이라고?'하실 부분도 있습니다.

사별로 인한 애도가 중증우울증?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슬퍼하고

오랜 시간 그리워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게 정신질환이라고?

만약에 본인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나는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 '정신병환자'로 여깁니다.

그러면 갑자기 정상적인 사람이

한순간에 정신병환자가 되어서

안 받아도 될 정신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럼 그 사람을 치료할 때 쓰이는 비용도 들어가고

그에 따른 시간도 소요가 되니

경제적인 비효율도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만약에 정신병 담당 의사가

'제가 봤을 땐...아직 좀 더 있으셔야...'

라고 오진을 내려버리면

'전문가가 나보고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더욱 심화됩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나온 해결책은

'좋은 의사를 찾아가서

여러번 진료를 받아라'

라는 교과서적인 해결책이었습니다.

분명 맞는 말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먼저, 좋은 의사의 기준이 뭘까요?

TV에 많이 나왔다고?

논문을 많이 썼다고?

진료환자수가 많다고?

어떤 기준이든 간에

진료를 잘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적인 이유로 알아보기 힘들어서

마냥 유명의사를 찾아가기 쉽상.

그런데 TV에 나왔다고 모두 믿을만한가요?

위에 보이는 사진 속 교수님도

스펀지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교수님이었지만

향후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셔서

'소리박사'에서

'개소리박사'로 전락했는데...

그리고 여러번 진료?

여러 번 진료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과연 쉬운가요?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회사가 이런 배려가 적다면

눈치도 보이고 회사일이 많아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 여러번 진료를 받으면

그만큼 비용부담도 커지는데

정신병 진료비는 진짜

한국에서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그러니 책의 진료법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이지는 않은 것이죠.

 

그럼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제가 내린 가장 간단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간단한 방법은

'스스로 건강한 멘탈'을 가꾸는 것입니다.

바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자존감...그거 어떻게 키우는 건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 주변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걸 알면서도

자존감을 못키워서 힘들어합니다.

저도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케이스였습니다.

얼굴에 여드름도 많았고

취미활동은 혼자하는 거 많고

혼자만 이상한(?)만화 좋아하고

몸도 비실하고

잘하는 것도 없어보였고...

그러다가 어느순간인가

제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걸 느낀 게 언제였나.

종종 오랜만에 친구들 만날 때마다

'너 예전이랑 달라졌다.

너 지금 많이 밝아졌다.

사람이 좋아졌다'

이런 반응을 들을 때 입니다.

물론 제가 그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많은 걸 해서

스스로 자존감이 발전한 것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기본적인 것을 점차 해나갔습니다.

 

1.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

-->저는 보통 평일은

12시~12시반 사이에 취침을 하고

취침전에는 스마트폰도 최대한 멀리합니다.

그리고 하루 세끼.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먹습니다.

평소에 물 많이 마시고

 

제가 술 담배를 안해서 그런지

건강이 더 나빠지지도 않았고요.

 

2. 꾸준한 운동

-->군대 이후로 운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복싱도 해봤고

집에서 팔걸이도 해보고

지금은 헬스로 PT를 다니고 있습니다.

(목적은 벌크업+체형교정.

제가 척추측만이 있어서

교정을 운동으로 푸는 중 ㅠ)

기본적인 체력이 늘어나니

정신적으로 버티는 힘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3. 아침에 이불 개고 나가기

-->바쁜 출근 시간에도

이거는 꼭 하고 나갑니다.

일어난 자리

집에서 나가기 전에

이불 정리 한 번 해주고 나갑니다.

 

4. 부정적인 언행 줄여나가기

-->저는 안 좋은 말습관들을

점차 고쳐나갔습니다.

먼저, 스스로 부정적인 말 줄여나갑니다.

평소에 하던 욕도 점차 줄여나갔고

'난 이것밖에 안 돼'라는 자조적인 말 대신

'그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식으로 고쳐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을 까는 개그를 지양합니다.

'야~걔 이런 거 너무 웃기지 않냐 ㅋㅋ'

그 사람도 웃고 넘길 소재면

선이 지켜지는 데

그렇지 않은 소재인지 모른다면

안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또, 당연히 뒷말도 안 하죠.

상대방이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서운한 것을

직접적으로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안풀고

다른 사람에게

'얘가 이렇게 행동하는거 좀 그렇지 않냐?'

라고 말하는 건

뒷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위해서

이전의 말을 언급해야한다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철저히 밝히지 않거나

'그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선에서 정리합니다.

 

이렇게 글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뭐야?개 간단하잖아.

난 또 어마어마한 줄 알았잖아'

라고 말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저 간단한 것을

지금 실천하고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충분히'정상입니다.

그러니 정상이 되기위한

간단한 몇가지만 하셔도

'충분히'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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