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과 2개가 있습니다.
만류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의 사과.
아이폰,아이패드를 만든 스티븐잡스의 사과.
애플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언제나 혁신적인 제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들다가
어느순간 패러다임을 만든 애플의 제품.
하지만 최근 애플이
폴더블 진출이 늦어지자
애플이 과연 혁신을 추구하냐는 말까지 나오면서
애플이 더이상 혁신과 멀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히려 삼성이 폴더블을 공격적으로 진출하여
이제는 삼성이 애플의 자리를 메운 느낌입니다.
과연 애플은 왜 폴더블 소식이 없는걸까?
오늘 저와 간단하게
애플의 제품들을 돌아보면서
애플이 폴더블을
못만드는건지
안만드는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의 놀라운 혁신은
2001년 출시한 MP3플레이어
아이팟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음원으로 곡 하나를 듣는다는 개념이
낯선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노래는
'음반점에서 CD를 사서
CD전체를 듣는 게 국룰이지'
라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달랐습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노래만 듣고 다니세요'
이런 아이팟이 음악의 개념을 바꾸자
음원시장이라는 것도 생겨났습니다.
애플의 ITunes는
애플 기기를 위한 노래들을
애플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음원사로 널리 알렸습니다.
그렇게 MP3플레이어의 개념이 커지면서
오늘날에는 오히려
CD로 듣는게 어색해지고
음원으로 듣는게 당연해졌죠.
2007년! 오늘날 핸드폰의 개념을 바꾼
역사적인 제품!
바로 아이폰의 탄생!
잡스의 첫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이
오늘날까지도 전설로 내려올만큼
잡스와 아이폰은 대단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당연한 시대에 사는 사람은 모르지만
2G폰을 써봤던 세대는 알 것입니다.
핸드폰 중앙에 인터넷 연결 잘못들어가면
전화요금과 정보이용료가 터져서
부모님한테 등짝스메싱 맞던 그 시절...
애플은 단순한 이동전화기를
걸어다니는 단말기로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센세이션한 제품을 많이 출시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컴퓨터를 하면서
컴퓨터화면에 필기도 가능한
태블릿PC를 제안한 아이패드.
스마트폰을 시계처럼 쓰게 만들어주면서
각종 건강기능까지 챙겨주는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맨날 주머니에 넣으면
선이 베베꼬여서
선 푸는데만 한 세월이라
선을 없애버린 에어팟.
저는 에어팟이 직접 써본 입장으로서
상당히 센세이션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에어팟이 출시되었을 때는
"저거 애플 빠들이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니야?
무선이면 음질도 안 좋을 거 같고
무엇보다 굳이 무선을 쓸 일도 없는데
왜 다들 저렇게 열광할까?"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아이폰을 사고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슬픔에
반강제적으로 에어팟을 샀습니다.
처음 에어팟을 사고
와! 이거 개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폰에 선이 없는 게 이런 느낌이었어?
이걸로 전화까지 된다고?
와 신세계인데...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양대산맥인 삼성.
삼성 역시나 좋은 제품들을
시장에 많이 내놓았지만
'애플 따라한다'
라는 지적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삼성에서 갤럭시S를 출시하고
한동안은 아이폰을 베낀거네 어쩌네 하면서
두 회사가 소송전까지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외에도 아이패드를 비슷하게 따라한
갤럭시 탭 시리즈.
늦게나마 스마트워치 따라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에어팟 느낌이 나는
삼성 버즈 시리즈.
애플팬들 중에서는
'삼성은 창의적인 걸 내놓지 않고
애플꺼 따라하기 바쁘다'
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삼성이 드디어!
처음으로!
애플보다 먼저 진출한 영역이 생겼으니!
바로 폴더블 폰입니다.
이번에 Z플립이 상당히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 달 30일 기준
삼성전자에서는
올 한 해
1000만대 이상의
Z플립이 판매되었다고 추정했습니다.
체감적으로 주변에서 많이 씁니다.
디자인도 이쁘지
휴대하기 좋은 느낌이지
기능도 실용적이지.
이야. 삼성이 드디어
새롭게 폴더블 시장을 개척했구나!
이런 폴더블이 출시된 후의
애플의 아이폰13.
삼성이 저정도로 혁신을 보여줬으니
애플도 새로운 걸 보여주겠지?
라고 기대를 했으나...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아이폰12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아이폰13.
물론 역시나 아이폰인지라
많은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뭔가 삼성의 Z플립에 비하면
임팩트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면 폴더블 출시 소식은 있는가?
정식적으로 애플의 폴더블 소식은 없습니다.
삼성이 이렇게 잘 팔고 있는데
애플은 언제쯤 나온다는 소식도 없다고?
그러니 일각에서는
'이제 애플은 혁신과 멀어졌다'
라면서 애플이 더 이상
혁신적인 제품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스텐스를 취했습니다.
애플은 그럼 왜 폴더블을 내지 않는 걸까?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한데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건
'애플의 기준에서
기술력이 부족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간단하게 이전에 출시한
에어팟 시리즈를 보겠습니다.
에어팟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전자제품 회사들이
무선이어폰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는
'써보니깐 에어팟보다 좋더라'
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에어팟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성능.
성능 하나만 가지고도
에어팟이 넘사벽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디자인입니다.
에어팟은 케이스도 상당히 이쁩니다.
저도 처음엔
"애플 빨로 이뻐보인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이어폰들과 비교해보면
역시 에어팟이 이쁩니다.
아이폰을 보면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폰. 성능 정말 좋습니다.
갤럭시 쓰는 분들은
1~2년안에 기기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폰은 그런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중고폰으로 아이폰 예전 모델을 사고도
요즘 나오는 갤럭시 폰 이상으로 성능이 좋은 걸보면
'진짜 제품 하나 기똥차게 만든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디자인.
이건 제가 아이폰을 쓰면서 느꼈습니다.
예전에 갤럭시A를 쓸 때에는
'스마트폰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이폰은 왜케 이쁘냐?
이런 애플의 방식은
'명품 만들기'입니다.
명품이 왜 명품이겠습니까?
명품이 일각에서는
'쓸데없이 비싸다."
"사치를 부리는 허세다"
라고도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왜 명품을 좋아합니까?
아무리 모조품이
명품과 똑같이 만들 수 있다고 치더라도
1년만 쓰면 확 차이가 납니다.
분명히 모조품을 샀을 때는
명품같은 느낌이 났는데
왜 한 달 지나고보니
그 맛이 안 살지?
로고의 문제도 아니고...
대체 왜 그 맛이 안 날까?
'그 맛'을 만드는 요인.
명품회사들의 수 년간 노력한
연구개발의 성과입니다.
애플도 마찬가지.
누군가에겐 별 차이가 안 나보이는 것도
애플은 그 작은 차이마저 신경쓰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아마 애플정도의 기술력이라면
폴더블폰을 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이 원하는
애플의 폴더블은 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러니 지금 당장은 출시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확실하게 명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삼성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인데
너무 늦게 출시하면
애플의 입지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완벽하지 않는데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고해서
무턱대고 출시를 한다면
'애플 삼성 따라하네'
라는 반응만 들어서
오히려 애플입장에서 손해만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 폰입니다.
삼성의 Z플립을 그대로 베꼈다고
전세계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능이나 품질은
삼성에 비해 떨어지고요.
이렇게 생각한다면
트랜드를 따라한다는 이유로
너무 급하게 출시해버리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혁신의 상징 애플.
혁신과 멀어진 듯 보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혁신을 보고 있을
혁신의 사과.
당장 지금은 별다른 게 없더라도
언젠가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혁신적인 제품을 내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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