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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나에게 맞는 직무를 어떻게 찾을까??

나만의 취업 팁

by Tabris4547 2024. 6.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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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게 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에서 직무설정이 큰 방향 설정의 시작이기 때문에

산업군/회사를 탐색하는데도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 가슴의 손을 얹어볼까요?

직무 선택하는데 진지하게 고민했나요?

하셨다고요?

그런데 속으로는

'아무데나 날 제발 뽑아줘!!'하고 계신거죠??

직무선택 시 피했으면 좋은 방법을 설명드리면서

어떻게 나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갈지 보겠습니다.

 

학점으로 고르기??

 

상당수의 이공계생들은 

성적표 쓱 보고

A학점 받은 과목들 위주로 직무를 설정할 겁니다.

"내가 SW쪽이 A가 많네. 그럼 난 SW개발로 갈거야"

"회로설계는 B인데 공정은 A니깐 공정쪽으로 가야지"

학점이라는 것이 그 당시 교내의 학생들과 경쟁한 결과이기 때문에

나름 객관적인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학점만'가지고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과목마다 교수님들 클래스의 수준이 각기 다릅니다.

같은 과목이라고해도

"잘 가르쳐서 애들 수준도 높아 학점따기 힘들다"

"진짜 개 별로인데 학점은 잘준다"

교수마다 이런 식으로 평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잘 가르치는 교수님께 B를 받은 학생이

별로 못 가르치는 교수님께 A를 받은 학생보다 

수준이 높은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다면 'B를 맞았기에 난 이 직무를 할 자질이 안 된다'라는 주장이나

'A니깐 이 직무 무조건 잘할 수 있다'는 주장 모두

실제 실력과 안 맞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학과마다 수준차이가 나는 과목들이 있습니다.

같은 프로그래밍 과목이라도

컴퓨터학부/전자공학/기계공학과/산업공학과

각 학과의 수준차이가 극명합니다.

컴퓨터학부 C받은 수준이

산업공학과에서 A받은 수준보다 훨씬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학부쪽은 프로그래밍을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학과니깐...)

(실제로 인문계열 학과 중 프로그래밍이 개설된 경우가 있고

해당 과목에서 A받아 컴학으로 전과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과하자마자 '나는 범부였구나'느끼고 후회하는 분들도 상당수입니다)

과목마다 차이가 나는데 학과마다 수준차이도 나는데,

학점으로 적성을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학점이 결국은 '과거'의 시험성적입니다.

지금 잘하냐라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때는 어떻게 다른 사람들보다 시험을 잘 봐서 A를 받았지만

지금은 사용가능할 정도의 지식이 있는지와 거리가 있습니다.

'확률 및 랜덤프로세스'라는 과목에서 A를 받았지만

지금 당장 관련 과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때 배운 걸로 프로그래밍 간단하게 해봐라'라는 질문에

제가 딱히 뭘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처럼말이죠.

(이 말은 '학점 잘 따도 의미없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학점은 '성실도'의 증표이며 '전공공부를 열심히 했다'라는 책임감도 됩니다.

학점을 잘 관리하는 건 중요하지만,

'학점만'가지고 판단하는데에는 오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수픽 vs 소신??

 

아마 학점으로 고르는 경우가 

다수픽인지 소신픽인지 고르는 경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무는 적게 뽑고 '고학력자들'이 몰린다는데

어떤 직무는 많이 뽑는다하면

다수픽쪽으로 마음이 쏠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취업관련 멘토를 오래하신 분께서

"하이닉스 지원할때 무조건 양산기술 넣어라.

회로설계 서울대 학점 4점대 애들이 다 넣을텐데

거기를 굳이 넣어서 떨어질거임?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경쟁을 해야한다"

이렇게 애들한테 조언을 하신 적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커뮤니티 등에서도 퍼져있어서

회로설계는 '소신픽'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위의 저 멘토님의 주장을 반박할 부분이 많은데

서울대 상위권 학생들이 실제로 얼마나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이닉스 회로설계 직무에 숭실대 출신들도 많이 합격했습니다.

그걸 니가 어떻게 아냐, 제가 숭실대 출신이라서 알았습니다.

실제 합격하신 선배님들도 만나뵌적 있고

교수님들께도 제자로 있던 학생이 합격했다는 썰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그 사람들이 스펙 개쩔고 학점 개쩔었나보네요'라고 하실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도 공부 되게 열심히 하셨고 잘 준비를 하신 건 맞지만

인터넷에서 떠도는 '신의 영역'급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학점은 평균이상이었는데 관련 경험을 잘 준비해서 합격한 케이스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다수픽'을 가면 빠르게 합격할까요?

본인이 회로설계쪽만 계속 준비했는데

"회로설계는 뽑는 인원이 적으니 공정기술로 넣자"하면 뽑힐까요?

오히려 준비한거랑 거리가 멀어서 떨어질 확률도 더 높아집니다.

 

물론 '소신픽'에 해당하는 직무가 준비단계부터 힘들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자소서/면접기출 데이터 자체가 엄청 귀한 경우도 많고

공부할 자료자체가 제한적인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선배들에게 도움을 얻고 싶어도 관련 일을 한 사람들이 적어서 조언받기도 힘들죠.

저 역시 커널분야공부할 때 이런 어려움을 겪었기에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분명히, 잘 찾아보면 도움을 받을 기회도 많기 때문에

힘이 들더라도 한번쯤 찾아보시면 어떨까 조언드립니다

 

 

본인의 성향은 어떤데??

 

그럼 뭘 가지고 봐야하냐.

가장 먼저는 본인 성향입니다.

'내가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이런 직무는 나랑 맞고

이런 일은 나랑 안 맞겠네'

라는 걸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에 인터넷에 심리검사유형들이 많잖아요?

MBTI검사부터 시작해서

'나의 직장인 유형은??'

'00애니 속 나랑 맞는 캐릭터는??'

'나의 주식투자유형은??'

이런 심리검사들이 많기에

여기서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jobPsyExamIntro.do

 

직업심리검사-직업심리검사소개

직업심리검사 소개 직업·진로 직업심리검사 직업심리검사 소개 나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 고용노동부 직업심리검사는 개인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객관적으로 측정

www.work.go.kr

그래도 베스트는 

직업에 맞는 심리검사방법이겠죠?

고용노동부에서 직업심리검사 서비스를 실시해주고있습니다.

검사결과에 대해서 오프라인으로 상담사분이 해설해주실 수 있고요.

 

이런 검사방법 외에도,

'지인찬스'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난 무슨 일 하면 잘할 거 같아?'라고 물어보는 거죠.

가능하다면 '지도교수님'한테 도움을 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졸업작품을 진행한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내내 여러분들이 만날 분들이고

교수님들이 샤아가 넓으신 훌륭하신 분들도 많고

그동안의 제자들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업 들은 적 있는 교수님도 좋고,

학교에 종종 계시는 '산학연계교수님'도 좋습니다.

특히나 산학연계쪽은 임원출신 분들도 종종 계시기 때문에

현직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해주십니다.

 

 

본인이 가장 관심있고 계속 할 수있는 영역은 뭔데?

 

우선 성적증명서를 보면서 그동안 수강한 과목들을 쭉 볼 수 있습니다.

훑어보면서, '이 과목 재미있게 했었다' '이 과목 더 공부해보고싶다'하는 과목들 있나요?

성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제쳐두고,

이 과목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 어떠했는가 생각해보자는 거죠.

그리고 이력서에 프로젝트/경험 부분을 작성해보면서

그동안 따로 했던 것들이 쭉 보입니다.

이 중에서 본인이 자신있게 했던 것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단지 '성과가 좋았다/나빴다'는 잠시 내려놓고서요.

(성과라는 건 당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적으로 하면서 어떠했는지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왕도는 없다

 

직무를 선택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대략적으로 이렇게하고,이렇게는 가급적 하지말라고 적긴했지만

이런 기준이 있어도 단번에 딱 찾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이 글 한번 읽었다고 명확하게 클리어될리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천직'이라고 생각했다가 막상 일해보니 아닌 경우도 많고

의외로 다른 직무쪽 일을 했더니 잘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장 정하기 힘들다면

1순위 2순위 3순위를 정하는 방법도 있고

'일단 들어가서 판단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있습니다.

각자 상황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저도 맞는 직무를 찾는데에 2~3년 걸렸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한 밤의 터널처럼 답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기에,

남들이 보기에 '뻘짓'같아 보여도

실제로 '삽질'도 엄청 많이할지라도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게 장기적으로 볼 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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