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장] 직무가 흔들리면 취업이 흔들린다

나만의 취업 팁

by Tabris4547 2024. 6. 15. 18:15

본문

728x90

'스팩보다는 실무능력을 보겠다'

'스팩?대기업 인사팀은 실무능력을 더 본다!'

이런 기사들, 이제 지겨우시죠?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직무능력이 중요하다는 건

아마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일단 어디든 들어가고 봐야죠.

일단 써고 들어놓고 봐야죠'

분명 위에서는 '내가 원하는 직무에서의 능력이 중요'하다해놓고

왜 이제는 아무데나 들어가고 보자는 마인드로 바뀌는 걸까요?

 

뻔하게, 직무능력이 되어야지 일을 잘한다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왜! 왜! 직무능력이 중요한지

자소서나 면접 등등

채용과정 전반적인 과정을 언급하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커커커커 컴온!!

 

 

지원동기의 정당성

 

자소서 문항 중 가장 어려운 문항이 뭘까요?

혹시 '지원동기'가 아닌가요?

왜 지원동기가 어려울까요?

"18 돈 벌려고 지원했는데, 뭔 이유가 필요해?"

"채용공고를 올려서 지원하는데 뭘 더 써야함?"

그래요. 여러분들은 '돈을 벌기위해'취업을 준비하는거예요.

근데, 돈벌려고 지원하는데 큰 이유가 필요해야하냐고요.

지원동기를 보면 큰 꿈을 적어야할 것처럼 되어있죠.

이 회사의 큰 아젠다에 관심을 가졌고,

최소한 대학교 새내기 시절부터 이 산업에 관심을 가졌고,

이 회사와 산업이 크게 성장할 거라고 쓸 겁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지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발전하는 파운드리 도약에 함께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삼성은 세계 파운드리 2등으로~~TSMC와의 경쟁~~~~

반도체 산업이 이래서 중요하고~~~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가져서 전자과에서 ~~수업을 들었고~~~

여튼 삼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뜨금하신가요?

괜찮습니다. 저도 이렇게 썼거든요...헤헷.

그런데 저 글의 요점이 뭔가요?

그래서 여러분이 지원한 이유가 뭔가요?

삼성 반도체 어쩌구 저쩌구, 세계적인 기업 어쩌구 말고요.

진짜 여러분들의 이유요.

 

"아니, 삼성전자 공고가 올라왔고 파운드리 많이 뽑으니깐 넣었지!"

근데, 지원동기에 이렇게 쓰면 우리는 안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있어요.

만약 입사담당자가 그런 글을 본다면 '너 뭐하니?'하면서 짜를 거 같고요.

그래서 우리는 솔직하지 못하게 그럴싸한 말로 뻥을 칩니다.

 

면접때가서도 마찬가지겠죠.

면접관이 우리 회사 왜 지원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또 장황하게 산업이 어떻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할 겁니다.

이렇게 해서 뽑히는 경우도 있겠지만

(특히나 사람을 많이 뽑는 직무에 대해서는 뽑힐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똑같은 말을 하기 때문에, 

면접대상자만 수 백명되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그저그런 답변으로 보일 수 있고

지원자가 적은 작은회사라해도 지원자에게 집중되는 게 많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럼 다 그렇게 쓰는데 18 어쩌라구!!!'

그래서 직무관점을 살려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임베디드/커널 쪽으로 지원을 했었습니다.

지원동기도 심플하게 '이런 쪽을 할 수 있어서 지원했다'로 갔습니다.

"회사를 고를 때, 스스로 뭘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 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적다면 의미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첨부)

나는 임베디드/커널을 배웠고 이런 교육과정을 거쳤다.

이 회사가 이런 직무를 뽑는데 내가 배운 뭐랑 이어진다."

 

이렇게 해야 설득이 된다는 걸 면접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회사에 지원했었습니다.

임베디드 개발자를 뽑아서 지원을 했었는데, 위의 식대로 대답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면접관들에게

"자동차관련 활동 적다"가지고 엄청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제 스스로도 이것에 대해서 답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위의 흐름대로 대답을 했었다면, 자율주행 자체에 대해서 부족한 게 있더라도

"임베디드라는 큰 틀에서 연결이 된다. 차량 통신이 RTOS시스템의 드라이버 분석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RTOS제작한 경험이 있는데,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된다"

이렇게 중심을 잡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느껴 이후에 개선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설득이 됩니다.

나이가 많은 취업준비생이라도 해봐야 20대 후반~30초입니다.

경력으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부분 신입인데

신입 입장에서 모든 걸 다 경험하기는 힘듭니다.

본인이 학교 연구실에 '독특한 경험'을 했었다하더라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기술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에서 '인지'부분만 해도,

"어떻게 사물을 인지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제각각입니다.

레이더/이미지/라이더/음파 등등 센서 방법부터 나뉘고

각 방식을 어떻게 쓸건지도 연구자마다 관점이 다릅니다.

만약 여러분은 이미지처리를 배웠는데,

회사에서는 '레이더신호'에 대해서만 계속 물어본다면 당황할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내가 한 건 이미지 처리다. 그렇지만 레이더 처리를 잘할 근거가 있다'

라면서 직무관점에서 큰 틀로 접근한다면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스팩의 방향성

 

 

'불필요한 스팩이 너무 많다'

상당수의 기업 인사과에서 오피셜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전에는 직무와 상관없는

토익/어학연수/봉사 이런게 정말 많았죠.

지금은 '직무교육'을 해주는 기관들도 많아지고

인턴기회도 늘릴려고 하는 추세라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와 같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인턴경험이 독이 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예전에 취업준비를 하다가 만난 분의 이야기입니다.

본인은 삼성전자 VD사업부(TV 등 대형 스크린관련)의

회로설계를 희망하신다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인턴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인턴이, 회로설계라든가 연구개발관련이 아닌,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이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은 지금도 직무관련이 적다는 평이 많아

사람들사이에서도 추천과 비추가 갈리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원하는 직무관련 인턴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분께서는 

'인턴'이기에 어쨌든 직무관련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절박함'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본인이 절박하기에 이 회사에 3트째라고.

그래서 현재 하는 인턴을 왜 했고 어떤 걸 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황한 말들이 많았지만,

'그냥 인턴있으면 좋으니깐'이런 말로 요약이 되었습니다.

중심이 흔들린다는 피드백을 드렸지만,

본인이 크게 받아드리진 않았고

나중에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만약에 그 분께서,

인턴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혼자 뭘 한 게 있었다면 설득이 되었을 겁니다.

블로그/링크드인 등 배운 걸 정리했다거나

라즈베리파이 같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구매해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해본다거나

회로설계툴로 전공때 배운 디지털 시계를 설계한다거나

이런 활동을 이야기했었다면

"이 분이 절박하기에 이런 것도 하셨구나"가 설득이 되었을 겁니다.

비록 개인활동이더라도,

해당 직무쪽으로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기에

결과가 부족하다 할지라도 '열심히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죠.

 

탈락의 원인이 직무경험 부족이라고 느껴서

인턴/교육과정 등등을 이수하는 건 좋은 자세입니다.

그런데, 본인 직무와 관련없는 걸 이수한 후

'아무튼 도움됨'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질겁니다.

(어떤 분들은 직무와 연관성이 떨어져도 경험하라는 분도 계십니다.

'편의점알바도 열심히하면 얻는게 많다'라는 말이 있듯이,

직무관련성이 떨어지더라도 본인이 열심히한다면

색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의외로 '내가 이런 것도 잘하네'라는 것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일정 부분 동의를 하지만,

우선순위적으로는 다소 밀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 이제 너 말대로 직무가 중요한 건 이해했어.

그럼 어떻게 쌓을건데???

이에 대한 답은 2부에 준비를 했습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