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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석사는 취업에 더 유리한가요??

나만의 취업 팁

by Tabris4547 2024. 6.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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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생을 놀리는 레전드 명짤이죠.

우스게소리로

'학생이 죄를 지으면 대학원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석사를 하는것에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석사를 해야한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 커뮤니티에서도

석사가 취업이 더 유리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핫하고요.

그럼 석사는 정말 취업에 유리한 걸까요?

 

우선, 저는 석사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석사하는게 무조건 좋다"

"석사 무조건 피해야한다"

둘 다가 아닌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주의입니다.

 

 

 

왜 석사를 택하는걸까?

 

위에서 말한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크겠죠.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진다고 하잖아요?

예전이면 '이 정도 스팩이면 이런 급 회사를 간다'하는 기준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취업준비한다고 2년동안 시간투자를 해야한다던데

그럴바에 석사 2년하는게 더 좋은거 아님?

2년동안 공부하면서 연구실적도 쌓잖아?

그리고 그만큼 대우가 좋아지니 취업에 무조건 유리한거 아님?"

실제로 채용공고 중

지원자격에 석사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우대조건에 석사가 적힌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종종 커뮤니티에

'석사생들한테 밀려서 떨어진 거 같다'고 올리는 경우가 있기에

"석사를 한다=취업이 잘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공수업때 교수님들도 석사홍보를 많이 하십니다.

'석사를 하면 깊이가 생기고, 이 영역은 석사를 하는게 유리하다' 등의 말씀을 하시죠.

취업이 어려운 것과 겹치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석사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석사는 정말 유리할까?

 

매년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대규모 시즌 당시에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늘상 같은 패턴을 봅니다.

우선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어디학교 학점 몇인데 ~~직무 넣으면 될까요?"라는 식의 질문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학사 안 뽑아요. 석사한테 밀려요" 등의 답변이 옵니다.

얼마 후에 서류결과가 나옵니다.

합불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합니다.

"학사 학교 어디고 학점 몇인데 떨어졌네요. 학사 안 뽑나봐요"

그리고 이런 글이 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오는 글

"어디 학교 석사했는데 떨어졌어요. 석사 이번에 많이 안 뽑나보네요"

그럼 대체 학사 석사 안 뽑으면 박사만 뽑겠다는거야?

그러고나서 잠시 뒤에

"어디 학교 학사이고 학점 이정도인데 붙었네요!"

오잉??학사는 서류에서부터 거른다며??

저 사람은 주작인가???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연세대 4점대도 떨어진 삼성전자, 학사의 종말"이라는 글들이 핫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서류에서 '회사명 잘못적기'만 아니면 거의 합격이었던 삼성전자였는데

코로나로 기준점이 높아지자 저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본인을 연세대라고 하시는 분들이 저런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이러면서 '이제 학사 안 뽑으니 석사를 해야한다'는 말도 많았고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저런 시기에 숭실대 학사출신으로 면접까지 합격하신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석사출신인데 서류에서부터 불합격되신 분들도 많았고요.

혹자들은

'그 석사들이 무능했을거고, 합격한 학사가 신의영역급이겠지. 소수를 전체화하지마라'라고 하시던데

대체 그 석사분들의 논문도 보지 않고 무능했다는 근거는 대체 무엇이며

합격한 학사들이 전부 '연세대 4점대'를 뛰어넘을 스팩을 가졌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심지어는 "연세대 4점대가 학교공부만 해서 떨어졌지"라는 식으로 소설을 씁니다.

 

'연구개발은 석사만 뽑아요'

라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데로 '석사 이상만 지원하세요'라고 공고를 내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정말로 학사를 안 뽑는 케이스지만

딱히 지원자격에 기재를 안한다면 학사도 채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 때는 학사는 학사대로

석사는 석사대로 따로 기준을 적용해 채용합니다.

실제로 채용과정에서 '석사지원자는 본인 연구내용을 발표'라고 따로 표기를 하고요.

 

석사는 2년 연구를 했기에, 입사하자마자 '2년 경력'을 인정해줍니다.

급여도 그만큼 더 높고 업무 책임도 그만큼 더 높습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석사우대를 더 확실하게 해주기도합니다.

그러기에 기준점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쨋든 본인이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져서 연구를 2년동안했다는데

그 동안의 성과가 어떤지 판단하는게 당연합니다.

신입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경력을 인정받기 원하는 사람의 기준이

서로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석사한테 밀려서 떨어진 거 같다'는 후기들도 제법있는데

위에서 언급한데로 기준이 다르기에 티오도 각기 나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석사는 '석박채용'으로 박사와 함께 경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석사 후에 박사까지 준비하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석사는 애매하다"라고 하면서요.

 

'지원폭이 줄어들어 불리해 취업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석사분들도 계십니다.

본인이 연구한 분야가 졸업한 시기에 '죽은' 기술이 된다면

해당 분야 외의 쪽으로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내가 연구한 분야 말고 현재 더 뜨는 분야쪽으로 지원을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석사분들에게 

'왜 이런 연구했는데 이쪽 분야는 택한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 후

'그럴꺼면 석사하지말고 학사때 지원하지 그러셨어요?'라면서 공격받다가 끝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라리 학사였다면 폭넓게 공부한 상태임을 어필해서 유리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면 유망한 분야를 잘 선택하면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신문보니깐 'AI' '자율주행'뜨니간 이런 쪽으로 가면 되겠네?

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부분이 아닙니다.

AI라고해도 어떤 식으로 어떤 분야에 구현할 건지에 대한 방법론이 천차만별이고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인만큼 특정 방법론은 빠르게 사장이 되기도 합니다.

(전공하신 분 피셜로는

"어제까지 썼던 게 오늘 죽은 기술이 되는 분야다.

AI는 빨리 버릴 수 있는 결단을 가져야 살아남는다"라고까지합니다)

자율주행이라하면 어떻게 그 기술을 구현할건지도 엄청 다양합니다.

센싱인지,통신인지,아니면 코어단에서 자동차를 제어하는건지 다 각기 다르고요.

센싱만해도 이미지/레이더/초음파 등등으로 또 세분화되어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뭐가 유망할지 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석사 학비로 투자를 하는게 어떨까...싶네요.

 

학교네임벨류보다도 '연구실 교수님의 가이드'도 엄청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석사는 서카포 이하는 사실상 큰 차이없으니 자대 대학원이 좋다"는 말도

이런 것에서 파생이 된 거죠.

타대생 출신 입장에서는 정보 수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떤 교수님이 지도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대생이라해도, 학부때 전공으로 만난 모습과 석사때 만난 모습이 다른 경우도 많고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가이드를 제대로 못 받아

연구실적이 많이 안 좋은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석사취업 현실'이런 제목으로 검색하셔도

석사생들도 취업에 대해서 엄청 고생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걸 보기전까지는

'석사는 취업걱정 없겠구만'했는데

보고 난 후에는 학사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고민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석사라고해서 취업이 엄청 유리하지는 않다

오히려 불리한 지점도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글쓴이가 석사를 택하지 않은 이유

 

1. 정확히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가

2. 이 분야가 어떻게 되도 연구를 하고 싶은가

 

이 2가지에 대해서 학부졸업 후 답을 내리지 못해 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과 석사관련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딱히 너가 어떤 분야를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은 거 같다."

라는 답을 해주시면서 석사를 권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 마인드가 

"뭐든 배우면 좋지 않을까"였기에 교수님께서 저렇게 조언하신 거 같고요.

지금이야 임베디드/커널쪽 배우면서

메모리관리 파일시스템 이런쪽을 석사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은 들긴했습니다.

(저쪽이 진짜 엄청 어려워서, 석사 제대로하면 개쩔겠다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분야가 유망하든말든 연구를 진짜 하고싶은 분야가

지금도 딱히 없기에 석사를 하지 않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환경이 다르다

 

그럼 석사를 하는게 좋은거냐, 안하는게 좋은거냐.

그건 여러분들 각자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석사지원할 형편이 되는지 여부도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본인이 하고싶은 명확한 주제가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고민해보다가

'석사를 해도 좋은 상황이다'라는 판단이 들면 하셔도 좋습니다.

남들이 뭐라고해도, 결국에는 본인의 인생이잖아요.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판단을 잘 내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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