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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지원서는 얼마나 넣어야할까요??

나만의 취업 팁

by Tabris4547 2024. 6.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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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많이요"

심플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럼 혹자들은

"나는 A기업가는게 꿈인데, 그렇게 넣다가 A기업 준비가 소홀해지면??"

"굳이 내가 가고 싶지 않는 기업도 지원해야해??"

"그러면 채용과정 준비하느라 뭘 하지도 못할텐데"

등등의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반론이 왜 나왔는지 알고있고

지원서를 얼마나 넣을지는 본인 선택의 문제이지만

이왕 넣을꺼면 많이 넣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면접 연습의 기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기회 하나 하나 전부 소중합니다.

그 중에서 면접 기회는 정말 소중합니다.

합불을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인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도 험한데다가 피드백도 안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스터디에 참여하는 분들도 많지만

면접스터디와 실제 면접 사이의 갭이 생각이상으로 큽니다.

면접스터디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면

취업준비생/취업멘토/현직자 이렇게 구성할 수 있는데

취업멘토/현직자까지 참여한 구성은 현실적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운 좋게 구성을 한다치더라도,

그동안의 데이터 및 현직경험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뽑아낼 수 있지만

"현재 기업에서 일할 사람을 뽑을"면접관 역할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은 기업의 면접이라도

'실전 그 자체인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면접복기를 하면서

'이런 건 잘했는데 이런건 보완해야지'하는 지점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자체만으로 많이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실전 스터디 하러간다'는 럭키비키한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무/산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

 

취업준비생의 시야로는 직무/산업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면접질문을 받으면서 간접적으로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습니다.

 

농업 자율주행 관련 회사 면접을 봤던 경험입니다.

이야기 주고 받은 내용들을 토대로 

"각 농기계의 표준을 맞출 가상화 툴이 필요할 수 있다"

"농업자율주행은 자동차와 다르게 압력/속도 등을 제어하는게 더 중요하다"

"스마트팜 등은 기술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중국에 단가이슈로 밀린다"

"해당 분야는 출장이 매우 잦은 편이다"

"자율주행분야는 통신 등 여러가지 툴을 활용해야한다"

"임베디드 리눅스는 위의 툴들을 제어하는 기반 시스템이 된다"

"임베디드는 영문 공식문서가 많아 기본적인 독해능력이 필수적이다"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업은 불합격했지만

위의 인사이트로 다른 기업 면접을 볼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인 가능성을 체크할 기회

 

여러분들의 현재 능력으로 어느정도의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혹은 여러분의 능력을 원하는 회사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직접 지원을 해보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플하게 '면접제의가 온다'면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근에 채용시장에 문을 두둘기면서

'경력직'공고에도 지원을 했습니다.

임베디드/커널쪽은 사람이 귀해서

경력에 넣어도 가능성있다는 말을 들어서죠.

어떤 분이 이 이야기를 듣고

"대체 뭔 깡으로 넣으신거예요?"라며 실소하시도 했죠.

물론 탈락한 경우도 많았지만

(인사팀 선에서 경력미충달로 컷 되는 경우도 많으니)

의외로 면접제의가 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우리 원래 신입 잘 안뽑으려고 한다'면서

면접때 이야기한 회사도 있었고요.

이걸 통해서 현재 제가 가진 역량이

2~3년차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꿀리진 않는구나.

나중에 역량을 쌓고 다른 기업에 이직할 기회가 열려있구나

라는 생각들을 가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을 기회

 

종종 상반기/하반기 각 시즌동안

지원서 한 두장만 넣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분들에게 이유를 들어보면

"가고 싶은 회사가 거기 밖에 없다.

다른데는 합격해도 안 갈 거 같아서 넣지 않았다"

라고 하십니다.

해당 기업을 가고 싶은 마음은 공감하지만

이 세상에 일할 곳이 정말 많은데

굳이 스스로 알아볼 기회를 버릴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입사했더니

"내가 생각한 거랑 너무 많이 다르다"라며 실망하고 떠나는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면 '나에게 맞는 사람'을 알 수 있듯이

면접을 많이 보러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면접 당시의 분위기,질문 등만 종합해서도

이 회사는 내가 가볼만한 곳이구나 아니구나를 어느정도 판가름할 수 있고요.

 

모 기업 면접을 봤을때에는 너무 별로라서

면접 대기 중에 자소설닷컴에 들어가 공고를 뒤졌던 적이 있습니다.

대기 시간이 다소 걸리니 식사를 두둑히 하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12시에 시작이라 딱히 밥도 많이 먹지 않고 입장했습니다.

12시에 대략 50여명 대상으로 OT를 진행한 뒤에

면접 조를 나누더니

"면접 진행되는 순서대로 퇴장하시고

나머지 조는 이 장소에서 대기하세요"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과도 없었고, 바람을 쐴 공간도 없고, 대화도 불가능했습니다.

당시에 잠복 사랑니를 발치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밀려오는 고통을 참으면서 3시간 이상을 꼼짝없이 대기했었죠.

이 과정에서 "이 회사의 분위기가 나랑은 정말 안 맞는구나"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수색해보니 "그 회사가 분위기가 경직되어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가 좋구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후에 스타트업/외국계 등 작은 회사의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스스로가 대기업보다는 작은 회사쪽이 맞다는 걸 느꼈습니다.

큰 회사는 '너가 우리한테 맞춰'라면

작은 회사는 '서로 최대한 맞춰가자'는 스텐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회사들 면접보면서 소통이 된다는 느낌을 많이 느꼈고

면접이 끝난 후에도 뭔가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직무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그럼 어떻게 지원서를 많이 넣느냐.

그래서 1장부터 내내

'직무중심'을 이야기했던 겁니다.

본인이 준비하는 직무를 기점으로

직무랑 연결되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넣어보세요.

'회로설계는 학사 안 뽑는데'라며 푸념할 시간에

hw설계관련으로 공고가 올라오면 일단 넣고보는거죠.

 

이렇게 지원하면 면접보러다니느라 힘들 수 있겠죠?

그럴땐 면접제의를 받고 '선별'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근무지를 봤는데 사는 곳과 너무 멀어서 합격해도 가기 힘든 경우

회사리뷰를 봤는데 평점2.5이하에 최근 악평이 너무 많은 경우

내가 원하는 직무와 거리가 있어보이는 경우

등등 본인이 기준을 잡고

'붙으면 갈만한 회사'들 위주로 면접제의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지원이력

 

'말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

그럼 너는 얼마나 지원했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 공개합니다.

원티드에서 지원한 이력.

여러 회사에 다른 직무로 지원한 이력까지 생각하면

최소 70개 이상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사람인에서는 중간에 '지원취소'를 누른 경우까지 고려하면

대략 70개 정도 지원을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링크드인/점핏/기업채용사이트 직접 지원 케이스까지 고려해보고

그 중에서 중복지원을 했던 경우까지 제외한다하더라도

도합 100개 이상은 지원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작은 회사 중심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마스터 자소서 하나를 중심으로 여러 군데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자소서 문항별로 다시 글을 적어야하는 대기업보다

지원서를 넣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엄청나게 적었습니다.

그 점을 이용해서, "그러면 여러 회사를 많이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회사에 지원하였습니다.

 

'난 대기업 중심으로 준비하는데, 큰 회사들도 저렇게 지원하기 힘들다'

네, 큰 회사는 위에서 말한데로 자소서 문항을 하나하나 작성해야하기에

문항마다 겹치는 부분이 많더라도 소요되는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마스터자소서'를 만들어야 이런 시간이 단축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많잖아요?

이미 마스터자소서를 작성하신 게 있다면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지원하시고 작은회사는 저런데로 또 지원하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지원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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