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건담] 호로무시(feat.갓 핑거 첫 등장)

'플라시보 효과'.

위약효과라고 불리는 이 효과는

'믿음'이라는 효과.

예를들면 그냥 밀가루에 불과한데

영양제라고 믿게만들었더니

몸이 영양제처럼 건강해졌다...

라는 그런 효과죠.

이게 진짜냐 아니냐는

여전히 논란이 있긴하지만,

어찌되었든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의 몸과 정신이

다르게 받아드리는 건 어느정도 사실이죠.

그래서 우리가 시험을 볼 때에도

마인드 세팅을 먼저 하고

'자신감을 가지자'하는 거겠죠?

이런 플라시보 효과가 돋보인 G건담 에피소드.

실상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주인공의 각성을 이끌어낸 에피소드.

함께 보겠습니다.

네오 그리스의 건담.

제우스 건담.

건담 파이트에서 우승후보로 불릴만큼

강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우스 건담의 상대로 지목된 갓 건담.

도몬은 개막식때

전승을 선언한 상황.

사실, 마스터 아시아와 대결하는데

굳이 전승이 필요없긴 하지만

그것이 간지니깐.

동방불패는 도몬에게 강한 상대를 붙여

도몬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

제우스 건담과 매칭하죠.

한 편 도몬.

모처럼 레인이 고급 호텔을 숙소로 잡았는데

자기한테 안 맞는다고 밖으로 나가려합니다.

그리고 이때 전해진

다음 대전 상대.

우승 후보 No.1이라고 불리는

제우스 건담이라는 사실.

크루들은 걱정하고 있지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도몬.

그리고 자기한테 맞는 숙소를 찾는다면서

거리로 나섭니다.

기껏 고급 호텔 예약잡아놨더니...

거리로 나가자

사람들이 도몬을 알아봅니다.

도몬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도몬의 패배를 확신했습니다.

그만큼 제우스 건담이 강력하다는 사실.

훗. 내 갓건담이 얼마나 쎈데.

사람들이 아직 모르네.

그렇게 거리를 거닐다가

자신의 대결상대인

제우스 건담을 발견한 도몬.

적을 탐색해보자는 마음으로

감상해주고 있었는데...

어디서 소리가 들려서보니

웬 헬창 어저씨가

말도없이 선빵을 때립니다.

헬창의 정체는

네오 그리스의 파이터

마키롯트.

겁대가리없이 전승 선언한 도몬에게

따끔한 펀치를 날려줬습니다.

엄청난 체급에 당황하는 도몬.

하지만 난 킹 오브 파이터.

싸움에 지지 않지!

만화의 국룰.

어떠냐!

하면 상대는 데미지가 사실상 0.

얼굴을 전통으로 맞은 거 같은데도

끄덕없는 헬창남.

역으로 덤비다가

헬창형님한테 쳐맞고

밟히는 굴욕을 맛보는 도몬.

그리고 어퍼컷 맞으면서

그대로 바다에 다이빙.

건담 파이트를 하기전에

리얼 파이트에서 이렇게 지는건가.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다가 죽는건가?

기절한 도몬이 본 환상.

제우스 건담과 싸우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패배.

헉! 스바 꿈!

하지만 이대로 건담 파이트를 한다면

백전백패할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

그런데 여긴 어디여?

밖을 나와보니 작은 나뭇배.

아침인사를 하길래

뒤돌아보니

노인 한 명과

잼민이 두 명이 반기는 중.

그래도 일어났으니

밥은 먹어야지.

감사인사를 하려는 도몬.

그리고 정체를 말하려는데...

이미 도몬은 이 네오홍콩에서 유명인.

잼민이들은 도몬을 알아보고

오늘 1회전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아부지는

도몬이 파이터랍시고

패기라기보다는

패할 기운만 느낍니다.

갑자기 잼민이한테

식탁위에 호로무시라는 분말가루를

가져와달라는 할아부지.

호로무시 분말을 밥에다가 뿌리면서

호로무시를 설명해주는 할아부지.

호로무시는 2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벌레지만

생존 본능 하나만으로

자신의 몇배나 되는 벌레를 먹이로 먹는

용감한 녀석이라고 소개합니다.

도몬도 호로무시 분말을 먹으면서

호로무시에 대한 설명을 곱씹어봅니다.

밥먹고 소화겸 

할아부지와 이야기하는 도몬.

도몬은 오늘 제우스 건담과 싸운다면

무조건 패배할 거라고 말하자

할아부지는 불난집에 부채질인지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할아부지는 반어적으로 축하한 거였죠.

할아부지의 말을 듣자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도몬.

할아부지와 찌찌뽕으로

호로무시를 말하는 도몬.

할아부지한테

너 내 동료가 되라를 시전하는 도몬.

응 먼저 이기고 오센.

응 안 져.

나 강하거든.

도몬의 기세가 올라오자

할아부지는 그제서야 얼굴빛이 살아돌아옵니다.

도몬의 기세를 보고

기뻐하는 잼민이들.

그렇게 나뭇배를 타고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도몬을 반겨주는

셔플동맹원들.

파이터로서 서로 적이지만

동지애가 있는 동맹원.

그리고 저 멀리서 바라보는

웡 홍콩시장과

그의 스승, 동방불패

마지막으로 갓건담 아래서

도몬을 기다린 레인까지!

좋아!가즈아!

그렇게 모빌트랜스 시스템으로

쫄쫄이를 입고

갓건담에 올라탄 도몬!

그리고 시작된 갓건담의 데뷔전!

확실히 도몬의 기세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세에서 제우스 건담에 전혀 안 밀립니다.

오히려 헬창아저씨의 도발에

역으로 도발로 받아칠 정도.

그리고 마차어택으로

파워로 밀어붙이는 헬창.

그리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나뭇배 크루들.

잼민이들은 호로무시가

그냥 할아부지가 지어낸

상상속의 벌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냥 조미료었는데

할아부지가 쇼를 한 셈.

하지만 할아부지.

다 계산된 설계라는데

그렇게 계속 몰아붙이는 제우스 건담

자신을 호로무시라고 외치더니

제우스 건담의 마차를 일격에 날려버렸습니다.

체급차이를 극복한 호로무시처럼

멋지게 반격하는 도몬.

하지만 승부는 지금부터.

마차가 파괴된 거지

본체가 날라간 게 아닙니다.

날 마차에서 내리게 한 건

너가 처음이야.boy

거칠게 다뤄주겠어 boy

어젯밤 리얼파이트만큼이나

거칠게 때리는 헬창.

끝내 또 밟히는 신세가 된 도몬.

도몬을 밟아주면서

너같은 애송이가 날 상대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일러주는 헬창.

이렇게 도몬은 패배?

그렇게 쳐맞다가 갑자기 웃는 도몬.

실성한 건가.

웃어?

정신줄 놨네.

그렇게 비장의 무기.

하늘로 힘껏 날아올라

나선환!!!!!!

역시나 호로무시 마인드로

기세가 대단한 도몬.

제우스 건담의 필살기를

한 손으로 받아냅니다.

헬창도 이게 막힐 줄 몰랐는지

적잖히 당황합니다.

그 때, 레인이 드디어

갓 건담의 필살기를 말해줍니다.

엉?필살기??

메뉴얼 좀 읽어 인간아!

샤이닝 건담과 원리는 비슷하니

수련을 한 도몬이라면

충분히 갓핑거를 쓸 수 있죠.

상체가 오픈되면서

킹오브하트 문항이 그려집니다.

등에 태양같은 모양으로 빛을 내는 갓 건담.

갑자기 빛나는 갓건담에

당황하는 헬창.

그렇게 갓핑거를 발동하면서

제우스 건담을 일격에 보내버립니다.

일격에 날라간 제우스 건담에

동료들 모두가 놀라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겨우겨우 탈출해서 굴러떨어진 헬창남.

자신이 밥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헬창남.

갓건담의 위용과 대비되니 굴욕감이 더 느껴집니다.

5252! 믿고있었다구 호로무시!

ㅋㅋ 구라즐!

???? 뭐여. 속아준 거였어?

하지만 구라도 결국 도움이 된다고.

말도 안되는 개구라지만

결국에는 기세를 올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좋아요를 눌러주는 도몬.

허허 젊은 녀석이 말이여

아주 재미있어 허허

얜 또 뭔소리하냐?

아이! 그런 게 있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구!

그렇게 갓건담의 첫 승리를 챙긴 도몬.

앞으로 그의 전승은 이어질지.

 

갓건담의 첫 싸움도 중요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담긴 교훈이 커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세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다들 하긴 하지만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기세가 한 뿔 꺽깁니다.

예를들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데

처음에는 

'나는 까짓거 금방 통과할 수 있을꺼야!'

라고 마음을 먹다가도

'공시생, 최소 2년은 해야한다'

'올해 공무원 고시 1:300'

요런 기사를 보면

와 씨...내가 저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험을 보기도 전부터 한 뿔 꺽일 수 있죠.

하지만 도몬이 가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호로무시마인드로

악으로 깡으로 덤빈다면자기보다 체급이 큰 무엇이 오더라도상대해봄직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