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남은 업종, PC방

예전이나 지금이나

10 20 대의 모임장소로 

PC방이 인기가 많습니다.

사실 이 PC방이 요즘도 대단히 인기가 있는 건

돌아보면 참 신기합니다.

한번 추억여행하면서 떠나볼게요.

한국에 PC방이 보급되기 시작한 건

바로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

그 당시에는

PC방가서 스타 1:1이 상당히 재미있었죠.

종종 PC방에서 근거리 랜선으로 게임해서 놀구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또 예전에는 이런 식의

PC방 버닝타임 이벤트도 있었죠.

제가 기억나는 건

PC방 카운터에 

PC방 전용 쿠폰이 있어서

그거 긁는 재미로 PC방을 가는 사람도 있었죠.

또 예전에는 유료게임하면

돈을 추가로 많이 받는 곳도 많았죠.

한국에 처음 스타2 출시되었을 때

스타2 전용 PC는

한시간에 2배의 금액을 받는 곳도 있었죠.

그런데 PC방은

이전부터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많았죠.

근거는 이렇습니다.

 

1. (스마트폰 이전 시점)

이제 대한민국 가구의 PC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90년대,2000년 초야 PC보급이 낮았다치지만

이제는 PC보급률도 70%를 넘는 실정인데

굳이 PC방에 갈 이유가 없다.

특히나 노트북이 있는데 굳이?

 

2. (스마트폰 이후)

이제 사람들은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소통한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시장 앞으로 더 커진다.

손에 휴대용PC가 있어서 바로 게임할 수 있는데

굳이 PC방을 가야해?

(2020년 자료 기준으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PC게임을 압도하니

저런 말이 더 힘을 입을 수 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PC방이 사진인화소와

비슷한 길을 것이다라고 많이 예상했죠.

예전에 사진은 사진기로 인화해야만 했던 시절,

코닥은 정말 잘나갔습니다.

동네에 코닥 하나 차리면

평생 놀고먹을 수 있을정도로

안정된 사업 아이템이었죠.

그러다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면서

굳이 인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다보니

코닥의 위치는 점점 흔들렸고

이제는 동네에서 찾기 어려워졌죠.

그래도 코닥 지점들이 사진관의 역할을 여전히 하고있지만

예전의 황금기시절은 아니죠.

심지어 그때 나온 말이

'코닥이 몰락하기 전에

전국에 코닥 지점들이 엄청 많이 생겼다.

PC방 봐라. 전국에 엄청 많지 않냐.

원래 몰락하는 사업은 직전에

갑자기 엄청 흥하기 마련이다'

이런 말도 학교에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PC방은 굳건합니다.

코로나로 한때 조금 휘청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PC방은 잘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2Okz83Z6K4 

요즘의 PC방은 개념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밥먹으로 PC방을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

저도 예전에 PC방갔을 때

스테프 핫도그 파는 것보고 놀라긴 했는데,

이제는 아예 요리를 하는 수준.

치킨같은 튀김류도 직접 튀기는 매장도 있을 정도.

이런 현상은

PC방이라는 공간의 개념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카페'느낌이 물씬나죠.

예전에 PC방은

'게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다분했습니다.

좀 더 깊게 말하면 

'게임폐인의 공간' 이런 느낌이었죠.

'PC방에서 밤을 세워서 게임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PC방은 '게임'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PC방이 게임만 하는 사람들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PC방 흡연이 없어진 것도 있죠.

2000년대만 해도

PC방에서 흡연하는 게 당연시 되었던 시대였죠.

그러다 지금은 

흡연구역이 따로 지정되면서

PC방이 흡연에서 많이 분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비흡연자들의 접근이 좀 더 용이해지고

분위기도 한뜻 밝아지면서

PC방이 PC하는 곳에서

'음식먹는 곳'으로 변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의 개념이 바뀌면서

새롭게 변화해나간 PC방.

앞으로의 PC방은 또 어떤 공간으로 변모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