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캐릭터들이 죽는다는 건
만화를 보는 팬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참 힘든 일입니다.
나 이 캐릭 맘에 들어서 그동안 정주행했는데
얘가 죽는다고??
특히나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캐릭터가
예상과 달리 죽는다면
그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더블오의 1기 록온, 닐 디란디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인물이었죠.
그래서 닐의 죽음이 정말 큰 충격.
그렌라간의 카미나 사망만큼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충격과 함께 진한 감동을 준 장면.
함께 보겠습니다.
트란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솔레스탈 비잉.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는 와중
세츠나로부터 온 암호통신.
지상의 유사태양로 부대가 전기 우주로 올라왔고
쓰로네 한 기는 적에게 노획되었다는 보고.
서셰스가 노획했다는 정보를 듣자
분노하는 록온.
서셰스는 과거 KPS활동시절에
아이리스의 자폭테러를 지시한 인물.
이 때문에 록온의 가족들이
동생을 제외하고 전부 몰살된 아픔이 있습니다.
록온은 그 더러운 자식이
건담을 노획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우주로 올라오면서 랏세와 함께
왜 싸워야하는지 대화하는 세츠나.
세츠나는 이오리아에게 우리는 맡겨진 사람들이니
우리들의 의지대로
이오리아가 원하는 분쟁근절을 하겠다고,
예전부터 품었던 근본적인 생각을 말합니다.
랏세는 솔직하게 자신은
분쟁근절이라는 거창한 이상이
현실성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어떻게되었든 전세게 사람들의 일상마저 바뀌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랏세의 말을 되세기는 세츠나.
사람은 결국 몸으로 경험할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랏세가 발견한 진리.
(군대를 예로 들어보면
입대 전에 군대에 대해 알려한답시고
'군대 어떻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군대관련 예능이나 영상을 보면 체감이 안오는데
그냥 입대 일주일만 지나보면
모든 것이 체감이 확~~되고
나중에 군대관련 예능을 보면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되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입대전에는 아무리 군대관련 이야기를 들어도
내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부분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현재 입대하지 않은 사람의 시선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죠.
그러다가 본인이 직접 느끼면서
직접 겪음으로써 확~~이해가 되죠.)
톨레미쪽 상황.
지구에서 GN-X부대가 전부 올라와서
톨레미 앞에 당도한 상황.
큐리오스와 바체는 요격에 나서지만
듀나메스는 함내 대기.
부상당한 록온을 최대한 쉬게 하려는 스메라기.
심지어 방에 락까지 걸어두어
록온이 못나오는 상황.
락을 건 범인은 바로 티에리아!
록온의 눈 부상은
티에리아를 구하다가 입은 상처.
티에리아는 록온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기가 그를 지키겠다 다짐합니다.
(이때부터 브로멘스 시작)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GN-X부대.
(원래는 총 30기였는데
1기는 그라함기였으나 GN드라이브 분해해서 플래그이식중.
1기는 쓰로네와의 전투에서 격추.
2기는 이전에 솔레스탈 비잉과 전투에서 격추.
도합 4기가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방에서 뒤따라오는 쓰로네.
쓰로네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화가 차오르는 록온.
가장 짬이 높은
스밀로프 세르게이가
전군을 지휘합니다.
신장비로 선제공격하는 큐리오스.
신장비, 테일부스터 덕분에
화력과 스피드 모두 올라간 큐리오스.
건담 2기를 각개격파하기로 전술을 바꿉니다.
바체에게 덤비는 징크스부대.
하지만 징크스의 화력에 맞춰서
바체의 GN필드도 강화되어서
유효타를 날리지 못합니다.
그 때! 구원투수로 나선 쓰로네!
포격한번 피해준 뒤
팡을 사출!
노련하게 GN바주카 한쪽이랑
다리쪽의 GN필드 생성기를 노립니다.
잘 놀다 갑니다~~
막타는 니들이 하세요~~
하면서 유유히 가버리는 서셰스.
필드가 약해져서
다구리를 맞게된 바체.
티에리아 걱정하다가
부스터 직격맞은 알렐루야.
거기에 두통까지!
소마 필리스의 뇌양자파가
알렐루야에게 두통을 유발한다는 걸 아는 UN군.
필리스를 전담마크시켜
큐리오스를 몰아붙입니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후퇴명령을 내리는 스메라기.
?????
갑작스러운 록온의 출격.
듀나메스를 GN암즈와 도킹하여
함선을 노리겠다는 록온.
스메라기가 말리지만 바로 칼차단.
영원한 깐부, 하로에게 부탁 한 번 하고
서셰스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록온.
트란잠으로 위기를 넘긴 알렐루야.
때마침 할렐루야가 뇌양자파를 차단해주어
두통에서 벗어납니다.
이제 다시 반격에 나서는 알렐루야.
(생각해보니 그럴꺼면 진작에 차단해주던가...)
뚜둘겨맞던 티에리아.
트란잠을 써서 최대출력의 3배 화력으로
징크스 부대의 일부분을 격파.
그 와중에 구경하다가 목떨어져 나간
우리의 패트릭 ㅋㅋㅋ
하지만 트란잠으로 입자을 끌어다써서
입자잔량이 없어서
역으로 다시 뚜둘겨맞는 바체.
어??뭐야??
그 정체는 바로 록온이 몰고 온
GN아머!
듀나메스와 GN아머를 합체시켰습니다.
원래는 저격수이지만
지금은 눈이 다쳐 저격은 힘든 상태.
대신 고화력으로 찍어누릅니다.
다수의 GN미사일을 날리자
반파되는 징크스 부대.
곧바로 모함을 노리는 록온.
티에리아가 걱정하지만
가족의 원수가 눈 앞에 있으니
지금은 싸울 걸 선택한 록온.
바로 모함으로 달려갑니다.
마침내 적의 함선에 당도한 록온.
바로 2척을 날려버립니다.
아직 함선은 GN드라이브 베이스가 아닌
일반 유송함인지라
대응수단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남은 함선에 피니셔를 날리려는데
어디선가 공격이 날라와서 막힙니다.
결국 GN암즈에서 도킹아웃하는 듀나메스.
곧바로 자신을 노린 정체가
서셰스임을 알아차립니다.
원거리에서 저격하지만
다친 눈 때문에
정밀저격이 안되는 록온.
근접으로 대결하는 두 건담.
록온이 극중에서 근접전을 한 적이 거의 없고
듀나메스쪽이 근접에서 상성상 밀리는데도
전혀 밀려나지 않는 록온.
서셰스에게 아이리스 테러를 묻는 록온.
서셰스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너도 전쟁근절이라는 이름 내걸지만
너도 똑같은 테러리스트다'라며 비웃습니다.
가족에 대한 복수로 분노가 max인 록온은
서셰스를 죽일 생각으로 계속 난전을 펼칩니다.
한 손에는 저격총.
한 손에는 빔샤벨.
저격과 근접을 번갈아가면서
계속 난전을 펼치는 록온.
(저격과 칼전을 동시에...
이런 모습에서
1기 록온이 신격화되었죠)
계속해서
너도 똑같은 놈이라고 비꼬는 서셰스.
쓰로네 한 쪽 팔을 잘라버린 록온.
이게 저격만 해온 사람의 근접전이 맞나...
(내가 저격수인 이유는
칼전보다 저격을 잘한다는 거지
칼전을 못한다 한 적은 없다)
이제 록온이 유리해졌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GN-X 한 기.
하워드의 원수를 갚기위해 달려온 다릴.
(번지수 잘못 찾았다.
원수는 오히려 쓰로네 쪽인데...)
바로 징크스를 대파시켜버리지만
포기할 줄 모르고 돌격하는 다릴.
자폭공격을 감행하면서
듀나메스 반 쪽을 날립니다.
듀나메스가 제대로 못 피한 걸 보고
오른쪽이 안보이는 걸 파악한 서셰스.
바로 팡을 사출해서 정신사납게 공격.
하지만 결국 사각을 놓치는 바람에
당하는 듀나메스.
록온도 듀나메스도 모두 너덜너덜해졌지만
눈 빛은 살아있는 록온.
듀나메스에 연결된
저격용 툴을 해체하는 록온.
하로에게 듀나메스를 귀환시키라고 명령합니다.
록은을 부르는 하로.
가지말라는 의미입니다.
살아돌아갈 거라하지만
사망플래그 가득한 록온.
마지막으로 그동안 동거동락한
파트너를 쓰담쓰담해주고 떠납니다.
계속 록온을 부르는 하로.
(록온이 떠나간 후에도
계속 록온을 부릅니다)
하로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록온.
록온의 눈에는
떨어져나간 GN암즈의 파편이 보입니다.
계속 록온을 찾아 숨통을 끊어보려는 서셰스.
그 뒤를 저격하는 록온.
단순히 복수를 넘어
세계에 당당해지기 위해
복수를 선택한 록온.
저격해주마!!!
움짤로보는 록온의 저격장면.
GN암즈로 쓰로네를 격파한 록온.
하지만 서셰스도 눈치를 채서
GN암즈 파편이 폭파되고
그 충격으로 록온도 날라갑니다.
죽은 가족들과 테러당한 집을 떠올리는 록온.
이런 복수를 한다해도
죽은 가족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지만
앞으로 이런 세상이 오면 안된다는,
적어도 동생인 라일이 살아갈 미래는
이런 비극이 이어져서는 안 되길 바라는 록온.
GN입자가 나오는 곳을 보며
미소짓는 록온.
그 곳에는 록온을 구하러 온 세츠나가 있습니다.
록온은 세츠나가 싸우는 이유를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세츠나가 비록 사고뭉치지만
점점 정신적으로 성숙해왔고
이젠 본인 스스로 싸우는 이유 정도는 알 거라 생각하면서
미소를 짓는 록온.
목숨이 얼마 안 남은 록온.
지구를 바라봅니다.
너희는 만족해?
이런 세계에...
난 싫어...
이런 비극이 가득한 세상이 싫다면서
지구에 마지막 저격을 날리는 록온.
폭파되는 GN암즈 파편.
졀규하는 세츠나.
상황을 모르는 토레미.
듀나메스 귀한루트를 보고
모두 다 살았다고 안심하는 중....
하지만 계속 록온만 부르는
하로의 음성을 듣자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게 된 크루들.
록온의 죽음에 충격에 쌓인 크루들.
감정표현이 없는 티에리아마저도
무뚝뚝한 펠트도
오열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츠나의 절규가 우주에 퍼져나갑니다.
솔레스탈 비잉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건담 마이스터들 사이에서 사실상 리더인 록온.
그런 록온이 죽는다는 걸
솔레스탈 비잉 크루들은 물론이고
만화를 보는 시청자들조차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더블오를 처음 보던 당시에
'당연히 록온은 최후 결전까지 살아남겠지'했는데
이렇게 죽어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충격을 받은 시청자들이 록온을 기리면서
록온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이를 '록온 효과'라고 부르며
'인기있는 캐릭터가 죽음으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그렌라간의 카미나와 비슷한 부분)
한 일본인 아버지의
딸 아이 건담 입문썰.
오열에 가까운 비명소리를 할 정도로
록온의 죽음이 더블오에서 주는 임팩트가 엄청났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후에 꾸준히
환영으로 등장해서 세츠나가 각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냅니다.
충격과 눈물 두 가지 모두를 선사하는
더블오 팬이라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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