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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더 쉽게 알기 44편] 건담이 시초가 된 용어, 페이크 주인공

건담 더 쉽게 알기

by Tabris4547 2022. 7.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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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처음 딱 공개되면

주인공 배우가 누구누구인지 소개가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드라마 중반부부터

주인공이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인공 역을 하는 배우'가 바뀌어도

이게 뭔가 싶을텐데

아예 주인공이 바뀌면

데꿀멍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초반 주인공이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 자격을 잃는 것을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는 건담에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 용어가 나오게 된 건담 작품을 함께보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드 데스티니의 초반 주인공

신 아스카

데스티니의 도입부는

오브의 민간인이었던

신 아스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오브 공방전에서 피난가던 가족이

한번에 몰살당한 신.

기적적으로 살아남지만

눈 앞에서 가족들이 죽는 걸 지켜본 신.

처음 오프닝 화면에

주인공 건담인 임펄스 건담이 나옵니다.

이 임펄스 건담의 파일럿은

바로 신 아스카입니다.

이미 오프닝에서 저렇게 소개한다는 것자체가

'얘는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라고 공식화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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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극 전개를 보면

신 아스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당연하죠. 주인공인데 뭘 세삼스럽게...

 

하지만, 프리덤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하지만 갑자기

전 작품의 주인공인

키라의 프리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원래 키라는 데스티니에서

'은퇴 후 조용하게 라크스와 함께 사는 설정'이었는데

라크스 클라인 암살을 막다가

프리덤에 올라타면서

이야기가 이상해집니다.

이미 2쿨 엔딩에서 등장한

스트라이크프리덤의 실루엣.

배경만보면 키라가 더 주인공 같습니다.

아직 키라가 프리덤을 타고 있었는데오

저렇게 신형기를 공개했다는 것만으로도

키라가 주인공이 될 걸 예고했다고 봐야죠.

아예 3쿨 오프닝에서는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등장.

이때는 아직 극중에서 본격적으로 등장전이지만

누가봐도 프리덤의 실루엣이라서

주인공이 키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신이 주인공.

키라가 난입했지만

신의 기량도 올라와서

서로 라이벌각을 섭니다.

하지만 스텔라의 죽음으로

큰 분기점을 맞이한 신.

각성한 신은

임펄스의 모든 능력을 활용해서

끝내 프리덤을 격파합니다.

역시, 주인공이니깐.

이런 성장은 해야지.

그런데...

스트라이크프리덤이 등장하면서

전개가 완전 바뀝니다.

이제 키라가 주인공이고

신은 주인공의 라이벌이 된 입장.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아스란이 인피니트 저스티스로 복귀하면서

구도가 이상해졌습니다.

그나마 데스티니 vs 스리덤이면

모양새가 나았겠지만...

오프닝에서 아예 공식적으로

스리덤vs 레전드

인저vs 데스티니

이렇게 박아버리니

신의 위치도 흔들립니다.

오프닝 마지막엔

아예 대놓고 키라가 정면샷.

이건 거의 확인사살 수준으로

'키라가 주인공입니다'를

보여주는 중.

최종전에서는 멘탈나가고

아스란한테 사커킥맞고 컷.

지고나서 즙짜는 신.

심지어 마지막 듀란달과의 대면에서도

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듀란달과 대치하는 건 키라.

뒤이어 아스란과 레이가 오지만

신은 루나의 품에서 즙만 짜고 있습니다.

차라리 듀란달을 쏜 게

레이가 아니라 신이었고

신이 자신이 그동안 듀란달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알고

총을 쏘는 시나리오였다면

그나마 명색이 유지가 되었겠지만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에 키라를 만나고

다시 즙짜는 신.

이렇게보면 과연 얘가

주인공이 맞았나 싶을 정도.

잠시 초반에 주인공 자리 맡아두다가

키라가 오니깐

'맡겨주신 주인공 자리 여기요'

하고 준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의 모습이 안습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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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라이즈는

무슨 생각으로 이딴 전개를 내보낸 걸까?'

물론 당시 작본가였던

모로사와가 이렇게 썼기 때문이겠지만

이걸 통과시킨 건 결국 방송사.

이렇게 내보낸 데에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습니다.

주인공 기체인 임펄스가

인기가 처참했습니다.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였죠.

HG 1/100로 임펄스가 나왔으나

판매량이 처참했죠.

색분할자체가 너무나 엉망인지라

팬들에게 외면을 당했습니다.

사실 이게 엄청 심각한 이슈인게

'주인공'건담이 저 정도입니다.

주인공 건담은 활약상이 많으므로

팬매가 가장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인공 건담이 저 모양??

다른 기체들은...

이건 데스티니라는 작품이

급조된 작품이기 때문이죠.

전 작품인 시드는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건담은 이제 '구세대의 산물'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건담 시드 덕분에

큰 득을 봤습니다.

DVD판매량도 그 해에 1위를 석권했고

프라도 엄청 잘 팔리고 있었으니

제작사와 프라판매사 입장에서는 덩실덩실.

그리고 시드 종영 1년 후,

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데스티니를 냅니다.

문제는 이렇게 빠르게 작품을 낸 만큼

프라의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점.

반다이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새 제품을 연구했어야했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한다'에만 몰두해서

그런 연구 시간이 부족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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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미 방송중인 작품을

방송중단하고 다시 다듬을 수는 없는 노릇.

결국 반다이는 결단을 내립니다.

이미 잘 팔리고 있는 프리덤을 이용하기로.

급한데로 프리덤의 활약을 늘리고

후속기체로 프리덤을 살짝 다듬은

스트라이크 프리덤을 내보내기로.

이렇게 전개를 진행하다보니

키라가 결국 주인공이 되어버리면서

신은 점차 밀려날 수 밖에 없어죠.

 

후폭풍과 슈로대의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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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드 데스티니의 전개 때문에

신 아스카만 피해를 본 게 아닙니다.

데스티니의 건담들은

결국 다 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설정상에서는 세컨드스테이지 기체라고 해서

임펄스 카오스 가이아 어비스 세이버

이 5개의 기체가 있었습니다.

임펄스를 제외한 나머지 건담들이

무려 3쿨까지 활약하는데에도

사람들의 뇌리에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분명 데스티니에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뭐했지...글쩍글쩍...

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나마 데스티니의 개판 스토리는

슈로대를 가면서 대수술을 거쳤습니다.

데스티니 본편의 개판전개에 화났던 사람도

슈로대의 개편된 스토리를 보고 진정했죠.

세상에 본편보다 게임스토리가 더 명작인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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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지나

철혈의 오펀스에서

다시 페이크 주인공 논란이 붉어졌죠.

초반의 주인공 미카츠키가

성장을 하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도 않고

시즌2 초반에는 분량도 거의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후마저도 빌런느낌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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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초반의 악역이었던

가엘리오 보드윈이

주인공스러운 멋있음을 보여주면서

'진주인공'이라고 팬들이 찬양했죠.

그래도 이쪽은 다행히도

발바토스 프라모델이 상당히 잘 팔렸고

가엘리오가 미카츠키를 묻힐 정도의 전개는 아니라

그나마 신 아스카 꼴은 면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시드가 인기가 좋았지만

좀만 참고 극본을 다듬었다면

이런 사태는 안 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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