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많은 부트캠프가 존재합니다.
국비교육부터 시작해
"개발자로 성장"할 목적을 가진 부트캠프가 참 많죠.
그 안에서도 효과가 좋기로 유명한 부트캠프가 몇 개 있는게
그 중 하나가 네이버 부스트캠프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 코딩테스트 1,2차를 합격하여 해당 교육을 듣게 되었습니다.
문제 유출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이런 류의 문제가 나왔다는 식으로만 정리하겠습니다.
1차는 기본 CS지식 및 구현문제입니다.
기본CS문제는 객관식이지만 정답이 여러개인 유형이고
구현문제는 문제를 읽다보면 ???하는 문제들입니다.
CS가 어려운 분들이 계시는데,
기본적인 것만 숙지하셔도 풀만합니다.
https://www.boostcourse.org/cs112
저는 벼락치기로, 여기 강의의 퀴즈만 풀었고
퀴즈만으로도 필요한 지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2차는 구현문제이며,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도 함께 적어야합니다.
문제자체가 신선한 걸 넘어서
'세상에 없는 문제'느낌.
문제를 이해하는 데만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됩니다.
거기에 풀이과정까지 적는 게 무척 빡셌습니다.
(저는 3문제 중 2개 풀이과정까지 적어냈습니다)
네이버 부캠 듣는다고?
그럼 내가 한가지만 말해줄게.
죽을 정도로 힘들어.
무슨 ㅋㅋㅋㅋ
부트캠프가 다 거기거 거기지 ㅋㅋㅋㅋ
뭐가 힘들다고 엄살이야 ㅋㅋㅋㅋ
사실, 일정표만 보면 별거 없습니다.
아침에 동료들이랑 이야기하고
오후 7시까지 미션 하나 수행하고 학습정리.
처음에 이 일정표를 보고
"7시 이전에 미션 빨리 끝내면 내 자유시간이네!
빨리하고 쉬워야지!"했습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막상 교육참여하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빨리끝내고 쉴 수 있는"미션 수준이 아닙니다.
진짜 욕나올 정도로 어렵습니다.
"니가 개못하니깐 어렵게 느껴지지 ㅋㅋㅋ"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혹은 "나는 개발경력 짬이 있는데 개쉽겠지 뭐 ㅋㅋ 엄살 오지고요"
라고 생각하셨나요?
실제로 캠프 같은 조에 개발경력이 제법 있으신 분 있는데
"(어떤 과제에 대해)학교에서 비슷하게 과제로 푼 적이 있는데
학교 과제 한달치 수준을 하루안에 할려니 너무 빡세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과제 수준이 어떤 느낌이냐면
"피자에는 치즈,토마토소스,도우가 들어갑니다.
치즈 영양소는 뭐가있고 토마토소스는 이렇게 끓이고
도우는 이렇게 숙성시키고 반죽합니다.
참 쉽죠?이제 내일까지 피자가계 오픈할 수 있죠??"
(경험하신 분들은 이게 무슨 느낌인지 잘 아실겁니다)
2일차인가, 새벽 1시에 과제+학습정리 마무리하고 자면서
"이게 맞나...퇴소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었어요.
과제 관련 학습도 겨겨우 마친 수준이고, 과제 구현은 거의 못했거든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렇게 힘들면
이걸 하는게 맞나 싶고...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에 팀 피드백때
다른 분들도 어려워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어려운 게 정상이구나"하고 다시 마음잡고
또 어려운 미션보고 힘들어하길 반복.
4일 내내 새벽까지 과제하고 자니깐 몸이 박살....
많은 부트캠프들이 '취업'자체에 목적이 있는 편이라면
부스트캠프는 '좋은 개발자가 되기'에 목적이 있습니다.
한번 코테로 걸러서 그런지,
"자~~기본 문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할게요"가 아닌
"기본은 다 아니깐 알아서 다 만들어올 수 있지"
그래서 체감 학습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면접공부용으로 공부했던 CS지식을 뚜둘겨맞아가면서 학습하니
머릿속에 잘 남는 느낌?
(캠프용어로는 '야생학습'이라고 합니다)
또한 개발자라고 하면, '혼자 고독하게 컴퓨터와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스트캠프의 교육을 들으면서
'개발자일수록 오히려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코틀린을 처음 배우는 시점이라
다른 팀원의 코드를 많이 참고합니다.
팀에서 코틀린 개발 오래하신 분껄 참고하면서
"와...개 잘짠다..."하면서 다른 과제할 때 참고하고 감사하다고 항상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로 피드백해주면서
"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걸 또 느껴갑니다.
그리고 모두 열심히 참여하십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살아내고 멘탈도 잡아갑니다.
전공자분들은 전공지식이 풍부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노력하고저같은 비전공자는 감사합니다 하고 배워나가면서
비대면인데도 대면보다 끈끈합니다.
새벽까지 과제하다가 몸이 박살날 것 같다.
앞으로는 12시 이전에 잘 수 있도록
학습정리까지 마쳐보자.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성장해나가자.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라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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