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볼] 둥근 관

건담 메카 심층분석

by Tabris4547 2022. 12. 13. 13:36

본문

728x90

"물량앞에는 장사없다!"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하다보면

컨트롤,전략 전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물량의 중요함을 세삼 느낄때가 많습니다.

전쟁에서 쪽수로 밀어붙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물량 하나만으로도 밀어붙이는 게 무식해보일 수 있지만

자원만 받춰준다면 그만큼 좋은 것도 또 없죠.

지온보다 몇 배의 물량을 가진 지구연합.

뒤늦게 MS를 개발해서 반격에 나서지만

여전히 MS보급이 원할하지 않은 전쟁 후반.

결국 이 메카를 투입합니다.

물량전을 가능하게 만든

어떻게보면 일년전쟁의 숨은 공신.

볼 입니다.

 

기체설명

형식번호

RB-79

 

소속 및 제작

지구연방

 

파일럿

지구연방군 다수

 

특징

양산형 모빌포드

전쟁초반에는 MS를 바탕으로

지온이 우세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원이 풍부한 지구연합에 승기가 다가옵니다.

마침내 일년전쟁 막바지.

우주로 무대를 옮긴 전장.

지구연방은 모빌포드 볼을 양산하여

전장에 투입합니다.

이 볼은 상부에 무반동 포 하나있는

매우매우 간단한 구조의 모빌포드.

작중에서 다수의 볼이 나올 정도로

값이 매우 싼 이점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물량전에서 앞서는 지구연방의 장점을 활용해서

숫자로 지온을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중 모습은

'폭죽'그 자체.

전투다운 전투는 커녕

터지는 모습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심지어는 자쿠의 발길질 한 번에

축구공처럼 뻥 날라가더니

아군 짐에 맞고 함께 격추.

2022.01.21 - [건담 더 쉽게 알기] - [건담 더 쉽게 알기-26편] 폭죽이 아니다! 전쟁의 영웅, 짐(GM)!

 

[건담 더 쉽게 알기-26편] 폭죽이 아니다! 전쟁의 영웅, 짐(GM)!

건담 시리즈의 양산기는 폭죽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특유의 주인공 보정연출로 주인공 기체의 좋은 경험치를 주는 언제나 펑펑 터지는 기체로 등장하죠. 그 중에서 유독 폭죽으로

door-of-tabris.tistory.com

일년전쟁 후반, 지구연방의 주력MS는 바로 짐입니다.

그럼 만화를 보면서

'저렇게 아무짝에 쓸모없는 모빌포드 생산할 바에

그냥 짐을 더 찍어내는 게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2022.05.05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건담 RX-78(퍼스트 건담)] 기본에 충실한 근본

 

[건담 RX-78(퍼스트 건담)] 기본에 충실한 근본

건담에 등장한 메카 하나 하나를 뜯어보는 메카 심층분석. 그 첫번째는 역시나 근본 기체. 건담RX-78 흔히 말하는 퍼스트 건담을 리뷰합니다. 주인공 기체이기 때문에 태생부터 인기가 많은 친구

door-of-tabris.tistory.com

2022.06.10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건캐논] 포격지원 국밥처럼 든든하게

 

[건캐논] 포격지원 국밥처럼 든든하게

주인공이 앞장 서서 딜을 넣을 때 후방지원이 어느정도는 되야합니다. 여포가 명장이라 할지라도 뒤에서 병사들이 지원해주지 않는다면 일당백이라도 고전합니다. 건담의 뒤에서 든든하게 포

door-of-tabris.tistory.com

원래 연방이 구상한

MS부대의 구성은

양산형 건담과 양산형 건캐논의 조합이었습니다.

건담의 양산형이

전방에서 열심히 싸울 때

후방에서 건캐논의 양산형들이

화력지원을 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건담의 양산형으로 RGM-79짐이 양산되었는데

건캐논 계열의 양산형은 일년전쟁 후반까지 개발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양산형이라 원판대비 다운그레이드가 되더라도

'최대한 비슷한 성능'을 내야하는데

그게 건캐논은 좀 어려웠습니다.

화력도 어느정도 나와야하고

장갑도 나름 튼튼해야하는데

이걸 만족할 양산형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

그런데 당장의 전쟁은 해야하고

물량은 넘처나는 상황.

그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나름의 고육지책으로 

'다량의 모빌포드에 무반동포를 달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볼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저 관짝.

둥근 관이라고 불릴 정도.

기본 장갑이 너무 물장갑이고

공격수단도 약해서

그냥 머릿수 채우는 용도라고 밖에..

 

볼의 다양한 바리에이션

 

나름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지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볼 K형

우주에서 지구로 향하는 수송정 안.

물 소위인 시로 아마다는

지온을 쳐부순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전쟁의 불빛이 나자

눈 빛이 달라집니다.

어떻게든 아군을 구출하고 싶어하는 시로.

하지만 수송정에는 마땅한 대응수단이 없습니다.

그러자 수송정 부함장이

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시로는 그거라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출격에 나섭니다.

이 오랜지 색으로 도색된 볼은

선행양산형 볼인 K형.

포드 위에 15캘러버 캐논과

와이어가 있는 포드.

성능만 보면 볼보다는 쪼금 좋긴한데...

그래도 볼은 볼.

대 MS상대로 부실한 건 매한가지.

하지만 시로는 이걸로

아이나가 타고 있던 

고기동형 자쿠와 동기어전의 결과를 냅니다.

잔해를 들어 자쿠에게 접근한 다음

와이어로 자쿠를 칭칭감아

지근거리에서 캐논을 발사합니다.

볼의 내구도가 영 부실해서

볼도 함께 격추가 되지만

전력적으로 지원기에 불가한  볼이

MS를 때려잡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전과.

이 일화로 지구에 내려와서

유명해진 시로.

누가봐도 무모한 짓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쿠를 하나 격파했기 때문에

용자로 칭송받아도 될 정도.

(혹자들은

'자쿠를 탄 아이나쪽이 실력부족아니었나?'

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나의 자쿠가 짐소대를 거의 다 궤멸시켰다는 점에서

아이나가 결코 실력이 부족하다보기에는 애매.

시로쪽이 미친 센스를 보여줬다고 보는게 더 타당)

 

볼 개량형(C형)

0083에 등장한 볼 개량형.

볼C형이라고도 불리며

극중에서는 솔레시스템II작업에 사용됩니다.

성능자체는 일년전쟁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작업용 서브암이 증설된 점이 다릅니다.

 

샤크마우스

이글루에 등장하는 볼.

C형과 디자인이 유사하며

상어입모양을 한 디자인이 특징.

 

기뢰살포포드 장비형 볼

무반동포 대신 기뢰를 장착한 볼.

임시땜빵용 볼이지만

함대전에서 맹활약합니다.

 

스페이스 포드

작업용으로 쓰인 볼.

볼보다도 체구가 더 작으며

무장도 없는,

작업용 모빌포드.

 

볼F형

볼에 추가장갑을 떡칠한 버전.

볼의 내구성이 너무나 부실해서

추가장갑을 증설했으며

이 무게를 버티기 위해 슬러스터도 증설.

 

피쉬아이

연방에서 임시방편으로 개발한

수중형 모빌포드.

지온대비 수중전 MS 개발이 많이 늦은 지구연방.

급한데로 수중과 그나마 비슷한 우주환경에서 사용하는 볼에

집게 등을 장착해서 수중형으로 만든 모습.

외형만으로는 최강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샤아전용 볼

정사는 아닌 팬서비스용 볼.

키시리아가 연방의 MS를 노획했다며

샤아 전용으로 줬다는 설정.

자세히보면 지옹의 손과

자쿠의 스파이크 숄더가 있습니다.

 

133식볼

만화판 크로스본 건담에 나온 볼.

게임에서는 133식 볼로 소개되어있으며

바주카같은 3연장포를 장착했습니다.

(크봉 만화책을 보면서 상당히 의아했던 볼.

저 시대가면 MS보급도 많이 이뤄졌고

볼보다는 구식이라도 

짐III나 제간이 더 나을텐데

굳이 킥 한방에 날라가는 볼을 왜 쓰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B건담(Ball 건담)

볼을 건담해드 모양으로 개조한 B건담.

크로스본 건담 본편에서

'자칭 뉴타입' 할아버지

우몬 할아범의 일년전쟁을 그린 외전에 등장합니다.

우몬은 이렇게 볼을 개조하면

지온애들이 보기만해도 도망간다면서 신나합니다.

설정상 저 모습 그대로

솔로몬 공방전에 참여.

하지만 소대장은 바로 핀잔합니다.

가뜩이나 물자도 부족한데

거대한 건담 얼굴로 어그로를 끄니깐

표적이 되기 쉬운 상황.

그러니깐 실용성은 0에 가까운

겉만 번지르한 볼.

실제로 장갑이 너무 무거워서

기체 제어자체가 원할하지 않아

우주에서 허우적 거릴 정도로.

이걸 건담의 목이 떨어진걸로 오해한 지온병사들.

소문으로는

솔로몬의 명장 거품가토가

'건담이 벌써 격추?

훗. 연방따위 별거 아니군'

하면서 전선을 이탈했다는 말이 돌 정도.

(진짜로 둘이 붙었으면

가토가 1분컷 당했을지도 몰라

가토가 운이 좋았다는 게 팬들의 반응)

하지만 격추되지 않고 계속 활약하자...

건담이 40M 정도의

거대 MS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이거에 기초해 지온이 거대MS로 만들어졌다는 개그.

지온군은 18m의 진짜 건담도 목격.

어느게 진짜 건담인지 혼란이 왔지만

일부 병사들은 건담머리통이 진짜 건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설의 검은 삼연성'이 

고작 MS 한기에 당할리가 없다면서

40m가 진짜라고 생각해서 나가는 병사들.

이런 소문을 듣고

실제로 봤다면 더 무서웠을까?

자체화력도 나쁘지 않았는지

돔을 3기나 격파한 B건담.

교모하게 머리통만 내보인 덕분에

40m 건담이라고 속이면서

적을 격파한 우몬의 센스.

하지만 검은 삼연성의 복수를 갚고자 출격한

돔 소대한테 정체가 들키고 맙니다.

하지만 우몬이 진짜 뉴타입이었는지

미친듯한 전투 센스로 

돔 2기를 제압.

포격반동을 이용한 미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자기도 뉴타입이라고 몸으로 말하는 우몬.

(그리고 재평가받는 자크레로)

마지막 대장기는

장갑 탈거어택으로 컷.

이것으로 볼 하나로 총 6기의 돔을 격파.

비록 추가장갑으로 강화가 되었지만

시로가 볼로 자쿠랑 1대1 교환한 것만으로도

영웅이 된 걸 생각하면

볼로 돔 6기잡고 기체를 보존한 건

뉴타입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전과.

하지만 아무로레이라는 괴물에 가려져

존재감이 묻혔다는 이야기.

훗날 70세 나이에 

크로스본 뱅가드에 현역으로 뛰는 우몬.

크봉이 너무 심심해보인다면서

해골마크를 제안합니다.

어처피 세상은 허세라면서 말이죠.

아마 뉴타입적 감각으로

허세를 전력으로 삼은

일년전쟁의 일화가 떠오른게 아닐까요?

 

볼의 이모저모

설정에 의하면

아틀라스 건담의 콧핏을

볼의 부품으로 만들었다 전해집니다.

볼의 크기가 제법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마개조가 상당히 이뤄져서

소형화에 성공한 모양.

빌드파이터에서

란바랄이 레이지를 역전의 용사들이 있는

프라모델바로 데려갈때 등장.

레이지가 '여기서 가장 약한 건프라를 달라'고 하니

바텐더가 볼을 내놓습니다.

(여기서 킬포는 별명을 둥근관이라고 한 것.

극중에서 저거 타면 거의 죽어서 돌아오니

관짝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역전의 용사들'을 상대로

볼을 꺼내든 레이지.

지고나서 질질짜지나 말라고 도발하지만

질질짠건 어른들이었고...

레이지는 이 볼을 움직이면서

세이가 만든 빌드스트라이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세삼 느낍니다.

굴욕을 맛본 역전의 용사들.

1:5로 비겁하게 싸움을 걸어옵니다.

과연 레이지의 운명은??

(궁금하시면 본편을 보세요!)

MG의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MG 볼 ver.ka.

2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디테일이 미쳐있는 명품킷.

건담홀릭의 재룡님이 ver.ka의 단점을 이야기하다가

'볼이요?단점이 없어요'

라고 말할 정도.

인기가 은근 있는 킷이고

원판이 잘 나온지라

K과 샤크마우스도 정발로 발매되었습니다.

HGUC로는 트윈세트로 발매되어

같은 볼이 2개 들어있는 구성.

워낙 작고 가격이 저럼해서

이런 구성을 넣은듯.

클G한정으로 

짐카이와 함께 동봉된 볼 개량형.

많은 사람은 볼을 얻으려고 이 킷을 구매해서

'볼을 샀더니 짐이 딸려왔네요'

라는 평이 많습니다.

 

작고 약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재미난 모빌포드입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