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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는 원래 일본을 노린 게임이었다?스타는 어떻게 민속놀이가 되었을까?

스타크래프트이야기(스타1,스타2)

by Tabris4547 2022. 2. 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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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E스포츠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서로 사는 곳, 하는 일은 달라도

'예전에 임요환 3연벙 직관했는데...'

'제가 그 정전록 때 현장갔는데...'

'허영무 천지스톰을 현장에서 봤어요!'

등의 말만 하더라도

10년 만난 친구처럼 친밀감을 느끼곤하죠.

그런데 이 스타크래프트는

제작 당시에는

한국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옆나라 일본을 위한 게임이었죠.

그 증거로 남아있는 것이

인게임에도 있습니다.

바로 배틀크루져.

배틀크루져의 스킬.

질럿은 xxx한방에 안 죽어!

바로 야마토 포.

가만보면 이상합니다.

왜 미국에 있는 블리자드가

야마토라는 일본식 이름을 썼지?

이 야마토의 어원은

일본의 대작 애니.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따왔습니다.

우주전함 야마토는

건담,에반게리온과 더불어

일본 만화사의 한 획을 그은

3대 명작이라고 불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d1YVby3QAx4 

우주전함 야마토는

파동포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조준 후 기를 모아

적에게 강력한 빔을 발사합니다.

이 발사 시퀀스,

배틀크루저의 야마토포와 비슷하지 않나요?

왜 미래의 웅장한 전함이

기를 모으기 위해 잠시 멈췄다가

펑! 하고 쏠까 생각해보니

이 파동포의 오마주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친절하게

번역까지 다 떠가면서

CD및 가이드북까지 발매되었죠.

90년대의 일본이

버블이 꺼진 시기라서

침체기라고도 불리지만

부자가 망하도 3대는 가듯

일본은 여전히 부자의 나라였습니다.

그런 일본을 노리고 게임을 내는 건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전략.

하지만 오리지널까지는 어떻게 발매가 되었지만

브르드워는 일본에서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독특한 문화스타일로

스타크래프트는 부진을 겪습니다.

싱글플레이까지는 어떻게 한다치더라도

스타크래프트의 묘미는

사람들과 하는 인터넷대전.

그런데 일본은 PC게임보다는

비디오게임을 더 선호하는 문화.

혼자서 즐기거나

많아야 4명 이하의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이

일본에서는 더 발달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오락실이라는 게 많이 죽어있었지만

일본은 나름 오락실 문화가 잘 되어있던 걸 생각하면

일본의 비디오게임이 얼마나 큰 지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일본사람들 입장에서는

'캠페인 다 깻는데....더 할 게 없네...

그냥 비디오 게임이나 하러가야지'

라는 느낌의 게임이었던 것이죠.

그러던 와중

한국에서는 립버전이 풀려나가면서

스타크래프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이 립버전이라는 건 원래는

일부 캠페인만 열리게 되어있는

일종의 체험판 같은 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교모하게 해킹을 했는지

게임 전체를 할 수 있도록 풀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이 립버전이 점차 많은 사람들이 하면서

국민게임이 되기 시작.

그 당시에 한국어로 번역이 되지 않은

영어로만 되어있는 불친절한 게임이었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죠.

거기에 인터넷이

점잠 보급이 되면서

실시간 전략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사람들이 즐길 지반이 점점 더해졌습니다.

거기에 가장 결정타는

바로 E스포츠의 흥행이죠.

황제 임요환의 화려한 플레이.

'황제가 어떤 경기에서 쓴 전략,

나도 한 번 써볼까?'

라면서 사람들이 스타를 더욱 즐기게 되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VvUr0SvJ1G8 

사실, 한국에서 스타가 흥할 때

세계적으로는 스타가 침체중이었습니다.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신작

워크래프트3가 대박을 내면서

전세계적인 메가히트를 칩니다.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인기는 있었지만

이미 스타가 탄탄하게 흥행중인 상황이라

워3는 한국에서는 빛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종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스타가 워3보다 잘 된거 아닌가?'하실 수 있는데

사실 워3가 글로벌적으로 더 잘 된 게임이었죠 ㅎㅎ

그만큼이나 한국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에 진심이었다고 볼 수 있죠.

 

제작사는 전혀 생각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한국의 갓겜이 된 스타크래프트.

회사입장에서는

머릿속에 없던 시나리오였지만

오히려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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