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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 극장판-나기사 카오루]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2. 11.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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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 건 참 신기한게

누군가를 대할 때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들어납니다.

타인은 자신에 대한 거울이기도 해서

평소에 자신을 대하듯이

타인을 대하게 되죠.

만약 본인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랄까요?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신지에게

마음을 열어주려는 소년.

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렇게 행복해지고 싶었던 소년.

나기사 카오루입니다.

2021.10.24 - [캐릭터이야기] - [에반게리온-나기사 카오루] 진정한 친구

 

[에반게리온-나기사 카오루] 진정한 친구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사귀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죠.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수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정작 힘들 때 마음 놓고 털 친구는 몇 명 이신가요? 그렇다면 어떤 친구가 진정한

door-of-tabris.tistory.com

(카오루에 대한 글이 이전에 있으나

이건 구판 에반게리온 기준으로 쓴 글입니다.

구판과 신판의 카오루의 행적이 달라졌으므로

구판과 다른 느낌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정체 불명의 소년

밝게 뜬 둥근 보름달.

토끼대신 눈을 뜬 소년.

소년이 일어난 관.

여러 관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제레랑 원거리로 통신하는 소년.

우주공간인데 저렇게 알몸으로 일어나도

산소결핍으로 죽지 않는 신기한 소년.

그러더니 신지를 만나고 싶다고 중얼거립니다.

또 세번째라니?

신지를 원래 알고 있었나?

달에서 건조되는

에반게리온 마크6을 탐방하러온

겐도와 휴우츠키.

깐깐한 제레인지라

먼 발치서만 보게 하지만

얼추 이 마크6이 

기존의 에바와는 다르다는 걸 감지하는데

?????

저거 뭐여?

사람 아니여?

처음 뵙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라고??

대체 이 소년은 뭐길래

달 표면에서 알몸으로 있으면서

겐도한테 아버지라고 하는 걸까?

플러그 슈트를 입고

마크6과 함께 나갈 준비를 합니다.

아, 새로운 에바 파일럿이구나.

그럼 신지를 도와서

사도를 무찌르겠는데?

하지만 그전에 개판이 된 지구.

레이를 구하겠다는 신지의 마음으로

초월적인 존재가 된 초호기.

레이는 구했지만

이로써 서드임팩트가 발동.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 조건으로

이전의 생명체는 모두 멸망하는 길을 걷는...

갑자기 하늘에서 날라온 창 한 방에

바로 넉다운 된 초호기

그 정체는

달에서 내려온 에바 마크6!

자, 약속의 시간이야.

이카리 신지군.

이번에야말로 너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겠어!

 

???????

이번????

예전에 신지를 만난 적 있었어?

그리고 행복이고 나발이고

신지를 한 방 컷 했는데??

대체 얜 뭐지??

 

유일한 친구

약 14년의 시간이 흘러,

봉인된 초호기와 신지를 회수한 빌레.

이 소년은 먼 발치서 이를 지켜보면서

신지를 기다렸다 말합니다

근데 얘는 14년이 지났는데 얼굴이 그대로네?

괸리 빡세게 받나?

우여곡절끝에

네르브로 다시 오게 된 신지.

어??내가 알던 네르브 맞아?

왜 미사토랑 친구들은 빌레에 있고

네르브를 쳐부순다고 말하지?

여기 왜 분위기가 이렇지?

그렇게 사람 북적이던 에스컬레이터도

이제는 신지 혼자만 쓸 정도로 썰렁합니다.

어라?어디서 피아노 소리?

신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피아노를 여유롭게 치는 소년.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아버지가

이 소년과 함께 때가 되면

에바 13호기를 타라고 말하고 가버립니다.

다음날, 신지를 부르는 소년.

이야기를 하자니

피아노 앞으로 데려갑니다.

뭐...음계의 대화이긴 하지...

뭐...

하지만 피아노를 배운 적 없는 신지.

무슨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아니고

피아노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게 말이 되나?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변화도 중요해

(구도가....흠...

이상한 생각 나기 없기!)

그러더니 피아노를 가르쳐주기 시작하는 소년.

하지만 독수리타법으로

피아노를 두둘기는 신지.

다정하게 신지 옆에 착석하는 소년.

화려하게 연주하고

쳐보라고 합니다.

야! 어떻게 쳐 임마!

나름 독수리 타법인데

멜로디를 상당히 비슷하게 카피한 신지.

그러더니 갑자기 

연주를 시작하는 소년.

신지는 당황하지만

독수리타법으로

반주를 맞춰줍니다.

좋네, 아주 좋아.

너와의 소리.

 

독수리타법이라도

신지의 반주가 제법 맘에 드는 모양.

그렇게 서로 굉장한 케미를 보여주는

피아노 듀오.

(피아노를 더 치자는 말입니다.

이상한 상상 금지)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소년.

이 소년의 이름은 나기사 카오루.

신지와 같이 운명이 짜여져있다는데.

과연 카오루의 운명은?

피아노에 빠저든 신지.

어처피 할 것도 없겠다

매일 카오루의 피아노 라운지를 찾아가서

게이조이고...가 아니라

피아노를 조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칠 수 있을까?

잘 칠 필요는 없어.

그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 되는 거야.

그럼, 좀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돼?

반복 연습 뿐이지.

같은 걸 몇 번이고 반복하는 거야.

자신이 좋다고 느낄 때까지 말이지.

그 방법 뿐이야.

 

점점 카오루와의 연주가 쌓이니깐

연주에 대한 욕구가 커진 신지.

카오루는 심플한 왕도를 내놓습니다.

좋을 때까지 계속 같은 걸 반복하는 거.

선수의 팔은 쓰면쓸수록 강해지듯

연주도 치면 칠수록 아름다워진다는 카오루.

마치 우리의 삶같은 시적인 느낌.

방에는 피아노가 없지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손을 돌면서 맹연습하는 신지.

연습하고 잘준비하는데

SDAT가 눈에 띕니다.

고장난 SDAT를 카오루에게 맡기는 신지.

음악을 들으면서

피아노를 치고 싶기 때문일까요?

늦은 시간에 찾아온지라

어두워진 밤 하늘.

신지는 카오루에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대로 누워서

별을 바라보는 두 사람.

별을 좋아하니?

응.

이 우주의 광활함을 느끼고 있으면

어릴 때부터 왠지 매우 편안해진다고 할까...

14년 정도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게

기쁘다고 할까...

자기 일 같은 건 아무래도 좋게 되어서

침착해진다고 할까...

잘 설명하기 힘드네...

너의 마음은 전해졌어.

변화를 바라지 않고

허무와 무자비한 심연의 세계를 좋아한다.

너다워.

좋네. 둘이서 나란히 누워서...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은 몰랐어.

고마워.

같이 보자고 해줘서.

아니...그런건 딱히...

나기사 군과 별을 보면 즐거울까

조금 생각했을 뿐...(흠칫)

즐거워.

난 너와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거구나.

 

별을 보는 거에 대한 생각으로

신지의 내면을 파악하는 카오루.

그리고 뜬금없는 고백까지.

그동안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은 신지는

카오루에게 점차 의지합니다.

다음날,

지급된 옷을 입고 카오루한테 가려는 신지.

근데 오늘껀 좀 사이즈가 큰데....

!!!!!!!!

토우...지????

카오루한테서

맡겼던 SDAT를 받은 신지.

카오루는 신지가 오늘 저기압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친구가 걱정이 되어서 그래.

친구?

응.

네르브 본부 위에 마을이 있어서 

모두 거기에 있었어.

토우지나 켄스케

위원장이나 반 친구들 모두도...

난 14년동안이나 초호기 속에서 잠들어있었던 거 같아

그 동안 모든 게 변해버린 거야.

그 변화에 버티지 못하고 괴로운 거구나.

왠지 무서워.

마을이...

모두가 어떻게 되어버렸는지...

알 수 없어서 무서워.

그래, 무섭단 말이야!

14년동안 잠들어있는 동안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통 알지 못하는 신지.

일어났더니 미사토랑 전 동료들은

에바에 타지말라고 말하고

아야나미는 뭔가 이상해졌고

네르브는 풍비박살났고

친구들은 다 떠났습니다.

시간의 변화속에서

혼자만 그대로 있어 불안한 신지.

결국 카오루는 그 시간의 일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대로 카오루를 따라

방진복 풀셋으로 어디론가 내려가는 신지.

길도 험하고 안개도 자욱해서 

상당히 위험한 길.

걱정마. 내가 있잖아 신지.

그리고 안개 너머의 진실을 보여주는 카오루.

안개 너머의 진실.

이게 뭐야...

붉은 달?

피의 십자가?

네가 초호기와 동화되어있는 동안에

일어난 서드 임팩트의 결과야.

이래서는...

마을에 있는 모두는...

이 별에서 대량 멸종은 드문 일이 아니야.

오히려 진화를 낳는 측면도 있지.

생명이란 본래 세계에 맞추어

자신을 바꾸어가는 존재니깐 말이야.

하지만 리린은 자신을 바꾸지 않고

세계를 바꾸고 있어.

그러니까 스스로를 인공적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의식을 일으켰어.

옛 생명체를 제물로 받쳐서

생명의 열매를 얻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말이야.

모두가 태고로부터 프로그램되어있던 멸종 행동이야.

네르브에서는 인류보완계획이라고 부르고있어.

 

자신이 초호기와 동화되어있는 동안의

피로물든 세계를 본 신지.

각성한 초호기는 생명의 열매를 얻은 새로운 생명체.

그를 위해 옛 생명체인 인간을 제물로 삼아야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면서

인공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임팩트를 일으켜서

지구를 피로 물들이게 만든 것.

이카리 신지군.

한번 각성해서 가프의 문을 열어버린 에바 초호기는

서드 임팩트의 트리거가 되어버렸어.

리린이 말하는 니어 서드 임팩트야.

모든 계기는 바로 너야.

아니야...

나는 단지 아야나미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

하지만 그게 원인으로...

그런...

난 몰라!

그런 말을 갑자기 해도 어찌할 수 없다고!

그래 어찌할 수 없는 너의 과거.

네가 알고 싶어하는 진실이야.

그 결과로서 리린은 너에게

죄의 상징을 부여했지.

그게 바로  목에 있는 거잖아?

죄라니...

아무 짓도 안했다고!

난 관계없어!

너는 없더라도 타인은 관계가 있어.

다만 속죄하지 못할 죄는 없지.

희망은 남아있어.

 

14년전 일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카오루.

결국 모든 일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게된 신지는

억울하면서도 자책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신지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카오루.

 

너가 바란 행복은

네르브로 돌아온 신지는

더 가혹한 진실과 마주합니다.

부관인 휴우츠키가 말해주는

어머니의 진실,

그리고 아버지가 꾸미는 일들.

아야나미의 정체를 알고나고

아버지가 이런 미친 계획을 벌였다는 걸 듣고

멘탈이 날라간 신지.

마침내 13호기 출격날이 되었지만

그 친한 카오루가 방까지 방문했건만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에바에 타서 나쁜 일만 있다고 울먹이는 신지.

카오루는 과거에 갇혀있지말라도 다독이지만

신지에게 그 위로는 닿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SDAT마저 내팽겨치고

세상으로 멀어지려는 신지.

이제는 카오루마저도 안 믿는 신지.

리린의 저주와 에바의 각성리스크는

내가 맡겠어.

 

어라...목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원래 날 무서워했던 리린이 만든 물건이니깐 말이야.

언젠간 이렇게 할 생각이었어.

 

더 이상 에바에 타면 죽일 수 있다고

미사토가 목에 걸어둔 DSS초커.

카오루는 신지 대신에 목에 차면서

본인이 그 짐을 대신 가져가겠다 말하면서

신지의 벽을 허물어버립니다.

신지에게 작전을 설명하는 카오루.

센트널 도그마에는 2개의 창이 있는데

이 창을 13호기로 뽑아내면

다시 임팩트 전의

평화로운 세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너'라면 할 수 있어

'너와 함께'라면 할 수 있는 거야.

에바 13호기는 더블 엔트리 시스템이야.

둘이서 리린의 희망이 되자.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건 무엇보다 희망.

그리고 속죄와 마음의 여유니까 말이야.

대단해...

뭐든지 다 아는구나.

언제나 너만 생각하니깐.

고마워, 나기사 군.

카오루, 라고 불러.

(얼굴을 붉히며)저기...

나...나도 신지라고 불러.

(씩 웃어보이면서)

피아노와 똑같아.

둘이 함께라면

좋은 일이 있을거야.

 

신지에게 희망을 심어주면서

피아노칠 때의 케미를 보여주자는 카오루.

신지는 자신만 생각해주는 카오루에게

완전히 마음을 엽니다.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기 위해

13호기 더블 엔트리에 올라탄 두 사람.

센트널 도그마 입구를 막은

릴리스의 결계.

14년간 뚫지 못한 견고한 벽이었으나

두 사람의 환상 케미로 바로 뚫어버립니다.

드디어 창이 꼳힌 릴리스에 다가간 13호기.

창 하나를 쓰기 위해서는

하나의 영혼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2개의 창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2개의 영혼이 필요하고

그래서 카오루는 신지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그 기다림을 끝내기만 하면 되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 카오루.

뽑아야할 창이 바뀌어있다고 중얼거리는데...

카오루가 망설이는 사이

어디선가 날라온 포탄.

그리고 달려드는 아스카의 2호기!

아스카는 신지를 꼬맹이라 비웃으며

신지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신지는 그저 모두 행복하게 되돌리고 싶은데

다들 왜이리 비정할까요?

님! 님! 어시좀요!

우리팀 어시 안하냐!

계속 중얼거리기만 하는 카오루.

릴리스에 꼳힌 창은

카시우스와 롱기루스.

그런데 왜 같은 창이 두 개??

아! 님아 제발!

???

뭔가 깨달은 듯한 카오루.

신지의 아버지랑 연관되어있는 건가?

중얼거리는 카오루 대신

혼자 2호기를 쓰러트린 신지.

이제 창을 빼러간다!

창아 기다려!

이제 내가 모두 돌려 놓을꺼야!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

계속 그만 돌아가자고 말하는 카오루.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고

계속 신지에게 말하지만...

정신차려 임마!

우리가 뭐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아 제발...가자 그냥...

야! 니가 저거 희망의 창이라며!

난 희망이 되어야겠어!

너가 그렇게 말했잖아!

그리고 신지에게 완벽히 넘어간 조작계.

카오루는 뭔가가 뭔가함을 확신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미사토도 나를 원래 다하듯이

따뜻하게 칭찬할꺼야!

카오루와 아스카가

그렇게 뽑지말라고 소리치지만

기여코 창을 뽑는 직진남 신지.

이제 희망이!!!

?????사도????

12사도를 감추고 있었던 에바 마크6.

기동이 멈춘 잔해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도로 인식이 되어버립니다.

마크9이 머리를 참수하자

그 안에 사도가 나오더니

금새 13호기를 뱅뱅 감쌉니다.

아직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신지.

??????

사도?????

무슨 말이야!

카오루의 정체는

제 1사도, 아담.

정확히는 세컨드 임팩트로 사라진 아담에서

그 영혼을 회수해서 인간의 몸에 담은 게 카오루.

겐도는 카오루에게

'롱기루스와 카시우스 2개의 창이 있다'라고 속인 뒤에

카오루를 13사도로 격하시켜서

임팩트를 일으킬 계획이었던 것.

(설정상 롱기루스는 파괴의 창.

카시우스는 생명의 창)

12사도의 코어를 흡수하고 각성하는 13호기.

그대로 하늘 높이 올라가서

가프의 문을 여는 13호기.

순식간에 눈 앞에서

급전개가 계속 되니 멘탈이 나간 신지.

뭔지는 잘 몰라도

자신이 창을 뽑아서 이렇게 된 걸 아는 신지.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의식.

포스 임팩트.

새로운 생명체가 된 13호기.

그 댓가로 이전의 모든 생명체는 다 소멸하게 됩니다.

또 자기 때문에

세상이 멸망길을 걷게 되었다는 사실에

자책감에 엉엉 우는 신지.

이와중에 카오루는

신지의 잘못이 아니라고,

자기가 제 13사도가 되어서

자시가 트리거가 되어서 그런거라고

신지를 다독입니다.

영혼이 사라져도 소원과 저주는 이 세계에 남아.

의지는 정보로서 세계를 따라서 바꾸어가지.

언젠가 자기 자신의 일도 고쳐 써 나가는 거야.

미안해...

이건 네가 바라는 행복이 아니었어.

가프의 문은 내가 닫을게.

신지 군이 걱정할 건 없어.

카오루 군...

카오루 군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울고있는 카오루에게

침착하게 희망을 주면서

자신이 신지 대신 모든 걸 짊어지겠다고 말하는 카오루.

아직 카오루의 정체에 대해서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한 신지는

그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신지 군은 평온함과 

자신의 장소를 찾아내면 돼.

두 개의 창으로 자해하는 13호기.

인연이 널 이끌꺼야.

그런 얼굴 하지마.

또 만날 거야, 신지군.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신지에게 작별인사를 꺼내는 카오루.

작별인사를 마치고

목이 터져나간 카오루.

카오루가 없어지자 힘이 약해진 13호기.

우여곡절 끝에 포스 임팩트가 멈춥니다.

겨우 겨우 포스를 막긴 했지만

절친을 잃은 신지의 멘탈은 과연...

 

진짜 행복

하지만 많은 일들을 겪고

멘탈이 성장한 신지.

미사토한테 새로운 창을 받고

겐도의 임팩트를 막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카포 스포이므로 생략)

이제 겐도에서 신지로

임팩트의 주체가 바뀌었습니다.

불멸 영혼을 가진 카오루.

다시 부활해

신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물어봅니다.

신지가 원하는 건 심플했습니다.

자신보다 모두를 구하는 것.

그렇구나...

넌 상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이미 다시 일어서 있었지.

 

신지의 소원을 듣자

신지가 이제 현실을 마주할만큼

성장했다는 걸 느낀 카오루.

그리고 드디어 돌아온

카오루와의 마지막 작별인사.

기억났어.

몇 번이나 이 곳에 와서

너를 만났어.

생명의 책에 이름이 올라가 있으니

몇 번이고 만날거야.

난 너야, 너도 나랑 똑같아.

그래서 너에게 이끌렸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그래.카오루 군은 아버지랑 닮았어.

그래서 같은 에바에 탔던 거지?

왠지 평소랑 다르네,신지 군.

울지 않을꺼야?

응.눈물로 구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야.

내가 울어봤자 다른 누구도 구할 수 없어.

그러니깐 이제 울지 않을거야.

그렇구나, 넌 이미 성장하고 있었어.

조금 외롭지만

그것도 좋네.

 

계속 반복적으로

신지를 만나고 있었던 카오루.

카오루도 사실 신지랑 같은 타입의 사람.

그래서 신지에게 더 끌렸고

그렇기 때문에 신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것.

더 이상 울지 않겠다는 신지의 포부를 보고

이제 자신을 떠나겠지만

마음 한 편으로 행복한 카오루

카오루는 이제까지 신지의 행복을

잘못알고있었다고 사과합니다.

카오루가 생각한 신지의 행복은

'변화가 없는 허무가득한 세계지만

나를 이해할 사람이 있는 세계'

그래서 카오루는 신지를 이해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지가 바라는 행복은

'모두가 잘 지낼 수 있는 행복'

자신만이 행복이 아닌 모두가 행복한 것이

신지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

(이 부분은 저의 해석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카오루의 부관이었던 카지 료지.

그는 상관에게

사실 스스로 행복해지기위해

신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팩트를 이야기합니다.

계속 관속에서 부활하면서 

정해진 일을 계속 반복하는 카오루.

그의 피아노 반주처럼 잘하기보다는 즐기면 되지만

잘하기 위해서 계속 반복된 연기를 했던 카오루

하지만 몇 번을 해도 만족스럽지 않아

무한히 연기를 반복했던 카오루.

그 때, 어디선가 카오루에게 내미는 손.

그깃은 바로 어린 시절의 순수한 신지.

카오루에게 친해지는 주문을 건냅니다.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거였구나.

신지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는 카오루.

카오루는 신지가 어린 시절부터

상보성있는 세계를 원한다는 걸 깨달으며

이제 신지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이제 카지와도 인사를 나누는 카오루.

나기사 라는 이름은

'물가'

1사도에서 13사도가 되었듯이

인류와 사도를 잇는 역할.

이제는 그 역할을 신지에게 맡기고

무한한 연기에서 자유로워질 준비하는 카오루.

카지와 함께 수박농장 가꿀 생각하며 

진정으로 행복해진 카오루.

신지가 만든 현실의 세상에서

레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카오루.

그는 이제 반복되는 연습이  아닌

매 순간이 라이브인 삶이라는 연극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신극장판의 카오루를 보면서

과거의 제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한 적이

제법 있었습니다.

아니면 속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어느날 돌아가보니

'내가 저렇게 살고 싶다는 걸

남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거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예를들면 예전에 한 친구한테

'자신을 너무 깍아내리지말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보는 거 어때?'

라고 했던 말은

실은 돌아보면

저 스스로가 가장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에 저의 모습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생각하다보니

'그런데 왜 정작 나는 저렇게 안살지?'

라고 스스로 의문을 가지면서

조금씩 바뀌어나갔었죠.

이제는 남들에게 했던 조언들, 힐링멘트들

나에게 한 번이라도 더 하자 라고 하니

점점 제가 원하는 행복에 가까워지는 거 같네요.

 

신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실은 누구보다 스스로 행복하고 싶었던 카오루.

우리도 누군가를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사실 스스로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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