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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고찰] 마류 라미아스는 무능한 함장??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5. 4.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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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주세기를 대표하는 함장을 꼽으라고하면

단언코 마류 라미아스가 떠오릅니다.

더블오의 스메라기랑 투톱을 이루지만

스메라기쪽은 전략전술가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마류는 함 내 지휘관 이미지가 더 강해

'함장'이라는 이미지에 더 어울립니다.

시드-시드 데스티니-시드프리덤

총 세 작품에 개근한 경력을 가진 함장.

하지만 '무능한 함장'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심지어 '전설의 불침함 아크엔젤'의 함장임에도 말이죠.

대체 마류는 왜 이런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요?

 

부하들이 다 해준거 아님???

마류 아래는 뛰어난 부하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부함장이었던 나탈 바지룰.

전략 전술이 정말 뛰어나고 냉철한 판단을 잘합니다.

마류가 감성에 호소할 때, 나탈은 침착하게 전황을 이해하면서

뛰어난 전술을 구사해냅니다.

이는 나중에 적으로 만날 때 잘 드러났는데

데브리에 엉뚱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싶더니

함정을 파놓아서, 아크엔젤이 보이자 발사되도록 설정.

이 때문에 아크엔젤이 막대한 피해를 입습니다.

그만큼 나탈이 유능했기 때문에

'부함장이 캐리했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최강방패'라 불리는 사나이.

무우 라 프라가.

몸빵으로 슈퍼세이브.

이 때문에 '무우없었으면 진작에 털렸다'는 비아냥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그 유명한 '슈퍼 내추럴' 노이만

https://door-of-tabris.tistory.com/entry/%ED%83%88-%EC%9D%B8%EA%B0%84%EA%B8%89-%EC%A1%B0%EC%97%B0-%EC%95%84%EB%86%80%EB%93%9C-%EB%85%B8%EC%9D%B4%EB%A7%8C%EA%B1%B4%EB%8B%B4-%EC%8B%9C%EB%93%9C-vs-%EC%9D%B4%EC%95%88-%EB%B2%84%EC%8A%A4%ED%8B%B0%EA%B1%B4%EB%8B%B4-%EB%8D%94%EB%B8%94%EC%98%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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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화에서는주인공과 그 주변 주연들의 활약이크게 돋보입니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조연들은 쩌리화되는 운명.그런데 조연들 중에서도역대급 능력으로끊임없이 회자되는 인물이 있습니

door-of-tabris.tistory.com

이 친구의 활약상은 따로 정리할정도로 유명합니다.

아크엔젤 불침의 일등공신이라 불릴 정도로

'노이만이 못 피하면 걍 맞아야한다'라는 밈까지 생길 정도.

그런데 노이만의 능력이 미쳐있다보니

"함장은 아무것도 못하고 질질짤줄만 안다"는 비아냥이 생겼습니다.

 

 

연출의 피해

마류하면 이런 짤을 먼저 떠올리실 분들이 많습니다.

시드 특유의 연출상, 이런 장면이 뱅크씬으로도 여러번 나왔죠.

이런 거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냥 젖소를 태우지 그러냐?'는 비아냥도 생겼죠.

그리고 유독, 우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정확히는 '우는 장면이 인상깊다'고 보는 게 맞겠죠.

감성적인 미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눈물을 보인 장면들이 임팩트가 큽니다.

그런데 이게 '무능함'과 이어지면서

"auto K auto K 하면서 질질짜기만하는 함장"

이렇게도 보여지더라고요.

 

동일 성우 캐릭터와의 비교

이거는 억까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많은데,

동일 성우가 연기한 

에반게리온의 카츠라기 미사토와 비교를 많이 받았습니다.

둘 다 주인공의 조력자포지션에다가

미녀 지휘관 컨셉인데

마사토 쪽은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불릴 정도로 비중이 컸지만

마류는 시드 중반 이후로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활약상이 미사토보다는 돋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요.

그리고 신극장판에서는 미사토가 분더의 함장 자리를 맡자

더더욱 비교가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둘은 아예 다른 만화 속 캐릭터니깐

같은 성우가 연기했다는 식으로 재미있게 넘기자고요.

 

 

정말 무능한가?

 

애당초에 시리즈 3편을 개근하면서

대형 전함을 극중 시점 약 3~4년 가까이 지켜냈고

극중에서도 '전설의 함장'으로 대우받는 것부터

무능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저렇게 짤라서보니 무능해보이는거지, 

실제로는 활약상이 뛰어납니다.

 

뛰어난 백병전능력

처음 헬리오폴리스 강탈 때

마류가 총들고 자프트군인들과 싸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자프트에서도 특수부대인 크루제 부대인데

혼자 살아남아 스트라이크를 지킵니다.

 

 

 

 

데스티니에서 락크스 클라인 암살사건때도

미친 피지컬을 보여줍니다.

자프트 최정예 암살부대를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애들까지 대피시키는 건 덤이고요.

여기서 의아하실 분들이 많을거예요.

"함장으로써 무능한 걸 커버치는데 

왜 총 잘 쏘는 걸 이야기하냐?"

백병전도 지휘관이 갖추어야할 능력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시드에서는 이런 장면이 없었지만

당장에 퍼스트만 봐도, 함내 백뱅전을 펼치는 장면이 몇 번 나옵니다.

정말 잘 안 나오긴하지만

사람끼리 싸우고 정신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함대전보다 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지휘를 하려면

우선은 본인이 어느정도 잘 싸워야하죠.

군대갔다오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이런 분들이

괜히 피지컬을 키우는 게 아니거든요.

만약에 시드에서 퍼스트같은 함 내 백병전이 한 번 정도 나왔다면

마류에 대한 평가가 확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연한 일처리

 

감정에 기대는 면이 있는가싶지만

의외로 유도리있게 일을 잘 처리한 게 많습니다.

갑자기 헬리오폴리스에서 기습을 받을 때

침착하게 스트라이크랑 이지스를 빼낼 판단부터 내립니다.

스트라이크도 뺏길 위기였지만

이것만은 뻈겨선 안 된다고 판단해 일단 타고봅니다.

키라 친구들한테 도움받고 살아났는데도

바로 면전에 총을 들이밀면서

나름 원칙대로 일처리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면서도

키라가 코디네이터인걸 알았음에도

원칙대로 '우리 지구군이다' 라고 하지 않고

그대로 함에 태웁니다.

포로로 보호중인 라크스를

키라가 몰래 자프트에 넘길때에도

군사재판을 열어 키라의 잘못을 심판합니다.

여기서 나탈은 원칙대로 

키라의 잘못을 캐묻습니다.

그리고 원칙대로 총살형을 내립니다만

'하지만 너 군인 아니잖아'라면서

이제는 멋대로 행동하는건 자제해달라고 넘깁니다.

이 때 원칙대로 총살형이었다면 뭐...말 다했죠.

알래스카 기지 전투에서도

무우 덕분에 아크엔젤과 호위함대가 미끼라는 걸 알게되고

'우리는 임무를 다 했다.

지금부터는 함장 독단이다'라면서 빠른 상황판단을 내립니다.

무능했다면 이런 판단도 못내리고

그냥 어버버하다가 끝났겠죠.

탈영 후 오브 방위전에 참가할 때에도

부하들에게 참여의사를 묻습니다.

아무리 탈영했다한들

이전에 같은 편인 지구연합과 싸우는건 다른 문제니까요.

떠날 사람은 떠나도 좋다고 말하고

마지막에는 지금까지 따라줘서 감사하다는 말도 합니다.

애들 불러놓고

"이거 강요아니다. 떠날 사람 지금 떠나라.

근데 떠나면 니네 알지??"

이런 악질 지휘관들보다는 백배 천배 낫지 않나.

레빌 장군:????

 

부하를 잘 쓰는 것도 실력

노이만이 진짜 개사기급 능력자가 맞긴하지만

이 배경에는 마류의 판단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하가 능력이 좋다한들

위에서 그걸 알아주고 쓰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거든요.

왜 2002년때 히딩크가 명장으로 칭송받을까보면

선수들을 잘 발굴하면서 선수들에 맞게 전략전술을 잘 구사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노이만이 아크엔젤을 하드캐리한 건 맞지만

마류가 능력을 잘 알아보고 적절하게 오더를 내린 덕도 크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무우도 극중보면 대담한 전략을 많이 냈긴했지만

결국 최종결정권자는 마류거든요.

마류가 작전 브리핑보고

'너무 위험해요. 안 됩니다'라고 거부할 수도 있었거든요.

근데 어지간한 전략들 다 통과를 시켜줬고 잘 서폿해줬어요.

이런 것만으로도 마류가 아크엔젤 사령탑을 잘 지켰다는 증거죠.

 

부하들의 높은 근속연수

마류 아래 부하들을 보면

근속기간이 정말 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키라,무우는 파일럿이니깐 그렇다치더라도

조연급인 캐릭터들도 계속 마류를 따릅니다.

시드때부터 메카닉이었던 머독 상사

CIC담당이었던 미리아리아 등등

이미 군 전역증 진작에 받고 남을 상황에서도

계속 마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부하들이 계속 남게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리더의 덕목임을 생각하면

마류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볼 수 있습니다.

 

기술사관에서 전설의 함장으로 성장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마류는 원래 출신이 '기술사관'이었습니다.

그래서 데스티니에서 다시 아크엔젤로 복귀하기전에

모르겐레퇴에서 정비담당 일을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명색이 장교인지라 기본적인 군사훈련은 받았을테지만

0083에서 코우가 초반에 실전에서 어리버리탔던걸 생각하면

전문성은 다소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초반에 시행착오를 많이했지만

수 많은 전장에서 살아남으면서 레전드로 인정을 받습니다.

밀레니엄 함장이 지휘권을 넘기면서

'지금 밀레니엄은 해적입니다.

해적에게 잘 아는 싸움방법을 아는 사람이 지휘를 하는게 맞습니다'

라는 대사에서 

마류가 세계관 탑 티어 함장임을 인증해주고 있습니다.

극장판에서 상당히 놀랐던 전술.

나중에 찾아보니 시드에서 나탈한테 당한 걸 그대로 써먹은 전략.

라이벌었던 나탈를 높게 평가해

자신의 전술로 사용.

심지어 전함으로 수박바 어택을 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줍니다.

무우따라 무모함이 강해진건지

스스로 몸을 아끼지 않는 함장이 되었습니다.

 

 

요즘에 양산형 정보 전달 쇼츠가 유행인데

건담이 지쿠악스,시드프리덤 등등으로 유입이 제법 생기면서

건담 관련 쇼츠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느날 '어느 만화의 개사기 능력을 가진 조타수'라는 제목으로

노이만이 소개된 쇼츠를 본 적 있습니다.

분명히 노이만이 개쩌는 캐릭터인건 맞는데

영상 말미에 괜히 '함장은 무능했다'는 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댓글에서도 '함장 auto k만 할줄 알지, 조타수가 다 했다'등등

잘못된 정보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건담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바로 알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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