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건담의 주요설정 중 하나인 뉴타입.
이후 비우주세기 작품들에서도
이 뉴타입을 비슷하게 재해석한 요소가 있습니다.
건담 시드의 코디네이터도
'뉴타입은 신인류'라는 설정을
시드만의 색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인류 최고의 천재, 조지 그렌.
17세에 MIT박사과정 수료.
항공우주학 등 여러 공학분야에서 업적을 남김과 동시에
풋볼 등 운동선수로도 활약.
'넘사벽'능력을 가진 천재는
목성으로 탐사를 시작하면서
충격적인 메시지를 인류에 던집니다.
그것은 자신이
'내추럴하게 태어난 게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
한마디로 '인큐베이터로 인공적으로 태어난 디자인 베이비'
그가 타의 추종을 뛰어넘는 육체와 머리를 가진 데는
다 유전자조작의 힘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죠지 그렌은 새로운 인류의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세상에 존재하게 만든 유전자적 정보를
전세계 네트워크 망에 뿌립니다.
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사람을
'코디네이터'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죠지의 희망과 다르게
코디네이터는 인간의 욕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코디네이터 출산은 금지되었지만
상류층에게는 법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식에게 좋은 걸 물려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욕심으로
'우리 아이들은 뛰어난 유전자만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바라면서,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렇게 탄생한 코디네이터들을 '1세대 코디네이터'라고 부르며,
유전자 조작을 겪지 않는 사람들(내추럴)이
각자의 유전자로 태어난 아이들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생명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공학적인 설계로는 완벽하더라도
실제 생명이 가진 변수가 너무 많아서
부모가 원하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거나
아예 유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태아의 유전자를 조작하더라도
결국에는 여성의 몸에서 아이를 낳아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안요소가 너무나 많이 발생하기 때문.
유전자공학의 권위자, 히비키 박사는
'그러면 실험관에서 처음부터 태아를 만드는 걸로 하자'
라는 아이디어로, 모체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실험을 제기합니다.
이 실험으로 수 많은 생명들이 갈렸지만
유일하게 실험에 성공한 아기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키라 야마토.
불안요소 0으로 탄생하여
우월한 유전자를 몰빵받아
'슈퍼 코디네이터'로 탄생합니다.
하지만 이 실험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자산가인 알더 프라가가 후원해주는 대신
자신의 클론을 만들 것을 요구.
이 과정에서 라우 르 크루제와 레이 자 바렐이 태어납니다.
코디네이터를 제재한 법이 점차 효력을 잃게되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코디네이터.
당연히 자연적으로 태어난 내추럴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쟤네들이 우리 자리를 다 빼앗는다!"
이런 자격지심과 위기의식은
과격 테러조직, 블루 코스모스를 만들었고
코디네이터 및 관련 과학자들을 최우선 타겟으로
테러 및 암살합니다.
점차 블루코스모스의 사상이 확산되어나가자
코디네이터는 지구에 살기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우주의 농업용 콜로니,
'플랜트'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플랜트사람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민병대를 만드는데,
이것이 훗날 '자프트'의 기원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추럴과 코디네이터 간의 갈등은 남아있었습니다.
내추럴들은 결국 플랜트에 핵을 발사.
'유니우스 7'을 핵으로 날려버립니다.
이 사건을 '피의 발렌타인'이라 부르며
시드 세계관 전쟁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MS조종이 있습니다.
시드 세계관에서 MS는
'코디네이터의 신체능력과 감각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
그래서 시드 초반에는
내추럴들이 MS를 제대로 조종하지 못합니다.
GAT강탈 사건때
마류가 임시방편으로 조종해보지만
진 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합니다.
바로 옆자리에 있던 키라가
'답답하게 내가 뛴다'를 시전.
금새 스트라이크의 OS를 수정하며
스트라이크의 움직임이 가벼워집니다.
무우는 스트라이크를 조종한 키라를 보고
단번에 코디네이터라는 걸 직감합니다.
이전 G병기 테스트 파일럿 훈련 데이터를 알고있는 무우는
연합에서 최고 수준의 탑건조차도
MS를 기초적인 수준에서 조종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시드 중후반부터는
OS개량이 이뤄져서
내추럴도 MS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MS조종은 코디네이터가 한 수 위입니다.
코디네이터는 별도의 도움없이도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MS조종능력을 높이기 위해
부스티드맨,익스텐디드맨 등
신체능력을 강화한 병사들을 육성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약물,정신세뇌 과정을 거쳐
정신이 불안정합니다.
제 아무리 연합의 기술력이 올라와도
선천적으로 코디네이터를 따라잡기는 힘듭니다.
이외에 키라가 대기권 강하할 때
오랜시간동안 고열에 있었지만
결국 살아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군의관이 말하길
'내추럴이라면 진작 죽었지만
코디네이터라 살았다'
코디네이터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한줄 요약짤.
모든 능력치가 짱짱맨인줄 알았던 코디네이터.
하지만 가장 중요한 능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번식능력.
라크스 클라인의 비밀연설을 들어보면
'혼인통제를 해도 태어나지 않는 아이들'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코디네이터 2세대부터는
코디네이터들 간의 유전자조작을 통해
아이를 잉태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유전자로 '가임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
복잡한 유전자 배열을 가지고 태어난 결과
서로 간의 궁합이 맞아 임신이 이뤄지는 케이스는
극히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 가임가능성있는 사람들끼리 결혼한다'
라는 정책을 세우게 됩니다.
즉. '유전자궁합'으로 짝을 이루는 정책.
그래서 길버트 듀란달은 연인인 탈리아 그라디스와
강제로 이별의 아픔을 겪습니다.
시드 연출상
코디네이터가 내추럴을 압도하는 그림이 많아
내추럴의 입지가 약합니다.
하지만 일부 내추럴은
강화인간이 아닌데도
엄청난 실력을 선보입니다.
가장 먼저 무우 라 프라가.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으로
건베럴 및 드라군시스템을 다룹니다.
코디네이터 조차도
'공간기능 적성'이 있어야 사용한 무장이라
코디네이터를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스트레이 외전에서
죠지 그렌이
'진정한 코디네이터'로 인정한 로우 귤.
'내추럴과 새로운 인류를 조정하는 자'라는 뜻으로
쾌괄한 성격으로 내추럴,코디네이터 편견없이 모두 동료로 대하고
넘사벽 개발능력을 보여준 로우에게 어울리는 명칭.
아크엔젤의 진정한 1등공신.
역대 최강 조타수로 불리며
어떤 공격이든 전부 회피할 수 있습니다.
적군인 코디네이터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조타능력이 엄청나며
나무위키에서는 유독
'내추럴'이라는 게 강조가 될 정도.
자프트소속이지만
크루제와 레이도 내추럴.
둘 다 알더 프라가의 클론이라
인종은 '내추럴'.
그런데도 코디네이터용 MS OS를 소화하고
뛰어난 공간지각능력도 갖추었습니다.
이클립스의 주인공.
평범한 내추럴로
역시나 MS 조종이 어렵지만
이클립스 조종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클립스 묘사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코디네이터'
즉, 어쩌다보니 이클립스에 특화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
코디네이터라는 소재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의 부작용을 제시했습니다.
만약에 당장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전세계를 지배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치를 가지고있다면
세상은 개판 5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코디네이터도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코디네이터만큼 뛰어난 내추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드-시드데스티니 묘사만 봐서는
'코디네이터 짱짱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코디네이터가 뛰어난 점이 많지만
내추럴이 그럼에도 이런 점은 뛰어나더라
그래서 서로 협력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지만
그런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시드 특유의 '주인공 영웅만들기'로
코디네이터의 우수성만 부각되었습니다.
좋은 밑그림을 잘 그렸지만
채색이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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